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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저평가’ 딛고 GG 수상할까? 야구

12월 11일 프로야구 골든글러브가 발표됩니다. 11일 오전 KBO 이사회의 제10구단 창단 논의 결과에 따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상식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어떤 형식이든 11일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발표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단 투표를 통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에서 9명의 후보 중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LG 박용택의 수상이 유력합니다. 박용택은 0.305로 0.314의 롯데 손아섭에 이어 외야수들 가운데 타율 2위에 해당하며 최다안타는 158개로 전체 2위였습니다. 홈런 11개, 도루 30개로 호타준족다운 모습도 과시했습니다.

무엇보다 2012 시즌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찬물 용택’이라는 비아냥조의 별명과 달리 기회에 가장 강했던 타자라는 사실입니다. 박용택의 득점권 타율은 0.416로 8개 구단 타자들 중 단연 1위입니다. 2위인 두산 김현수(0.384)와는 3푼 이상 차이 납니다. 4할 대 득점권 타율을 기록한 유일한 타자였던 것입니다. 타점 또한 76개로 전체 9위이며 9명의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들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박용택은 리그 전체를 통틀어 득점권 기회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록만 놓고 보면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박용택이지만 수상 여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에 대한 저평가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 박용택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LG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용택은 자칫 작년 골든글러브에서 팀 선배 이병규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이병규는 0.338로 타율 3위, 164개로 최다안타 2위를 기록해 외야수 부문의 수상이 유력시되었지만 소속팀이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수상을 낙관해 일가족을 대동하고 시상식장에 참석한 이병규는 머쓱해질 수밖에 없었고 LG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 없이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습니다. 3명의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팀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해당연도의 선수의 기록보다는 이름값이나 소속팀의 성적에 좌우되는 골든글러브 투표인단의 불공정한 투표 행태 때문이기도 합니다.

박용택이 개인 타이틀을 따내지 못한 것 또한 불안 요인입니다. 타율, 타점, 도루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둔 박용택이지만 정작 타이틀이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박용택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자 유일하게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2009년에는 0.372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박용택은 어깨가 약해 송구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잠실구장의 중견수로서도 손색이 없는 정확한 타구 판단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훌륭한 외야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등 저평가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박용택이 저평가를 딛고 생애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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