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Q’ 를 관람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위해 탑승한 것은 일본의 저가항공사인 PEACH(피치)였는데 출국과 귀국 모두 시간이 한참이나 지연되어 곤란하고 불쾌했습니다.

11월 29일 목요일 밤 9시 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11시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천공항을 이륙한 것은 10시가 넘어서 였으며 간사이공항에는 11시 20분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이륙한 이후 기장이 11시 15분에나 간사이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기내 방송을 하자 승객들의 어이없다는 듯한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기장은 시간 단축을 위해 비행기를 급하게 몰았고 난기류를 만나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려 짧은 비행 시간이 고통스러웠습니다.
비행기가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뒤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은 후 나와 보니 11시 40분이 넘어 있었습니다. 11시에 도착해 11시 30분에 제2터미널을 출발해 우메다의 하비스 오사카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려고 사전에 계획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계획을 포기하고 공항에 노숙할 각오마저 했습니다. 우메다에 위치한 호텔을 목요일 밤 예약했던 것도 날아갈 처지가 되었습니다. 남바로 들어가는 마지막 전철에 탑승하려는 계획을 빠듯하게 맞춰보려 했던 여행자들의 계획은 당연히 물거품이 되었을 것입니다.
비행기의 연착에 맞춘 것인지 다행히 11시 45분 이후에 하비스 오사카를 향해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가 대기 중이었고 보조석에 앉아 목적지인 우메다에 천신만고 끝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리무진 버스 보조석의 가격이 일반석과 마찬가지로 1,500엔이라는 것 또한 다소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만.
한국으로 귀국할 때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12월 2일 일요일 저녁 6시 45분에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8시 45분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된 비행기는 8시를 전후해 이륙했고 9시 30분을 전후해 도착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다른 비행기로 환승하거나 지방으로 내려가는 탑승객들 중에는 분명 난처해진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제가 입국할 때 탑승했던 항공기는 그대로 9시 4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것으로 예정되었을 텐데 이 역시 지키지 못하고 간사이공항에 연착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일본 방문이 15번째였으며 해외 출장 및 여행을 도합 20번이 넘도록 다녔지만 PEACH(피치)만큼 지연되는 항공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저가항공사라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횟수의 운항을 지나치게 빠듯한 스케줄로 소화하며 한일간을 오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180여명의 탑승객을 단 4명의 여성 승무원이 맡고 있는 것 또한 무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비행기가 도착한 이후 출발하기 전까지 기내의 정리 또한 이들의 몫인 것으로 보이는데 4명만으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내식을 비롯한 서비스가 없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승무원의 숫자를 적게 배치한 듯한데 이것이 연착과 직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PEACH(피치)의 저렴한 항공료는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며 기내식은 물론 물 한 모금조차 일체 없는 것은 그렇다 쳐도 연착이 빈발해도 무방하다고 여기는 여행자는 많지 않을 듯합니다. 저렴한 항공료 뒤에는 함정이 숨겨져 있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11월 29일 목요일 밤 9시 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11시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천공항을 이륙한 것은 10시가 넘어서 였으며 간사이공항에는 11시 20분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이륙한 이후 기장이 11시 15분에나 간사이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기내 방송을 하자 승객들의 어이없다는 듯한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기장은 시간 단축을 위해 비행기를 급하게 몰았고 난기류를 만나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려 짧은 비행 시간이 고통스러웠습니다.
비행기가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뒤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은 후 나와 보니 11시 40분이 넘어 있었습니다. 11시에 도착해 11시 30분에 제2터미널을 출발해 우메다의 하비스 오사카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려고 사전에 계획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계획을 포기하고 공항에 노숙할 각오마저 했습니다. 우메다에 위치한 호텔을 목요일 밤 예약했던 것도 날아갈 처지가 되었습니다. 남바로 들어가는 마지막 전철에 탑승하려는 계획을 빠듯하게 맞춰보려 했던 여행자들의 계획은 당연히 물거품이 되었을 것입니다.
비행기의 연착에 맞춘 것인지 다행히 11시 45분 이후에 하비스 오사카를 향해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가 대기 중이었고 보조석에 앉아 목적지인 우메다에 천신만고 끝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리무진 버스 보조석의 가격이 일반석과 마찬가지로 1,500엔이라는 것 또한 다소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만.
한국으로 귀국할 때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12월 2일 일요일 저녁 6시 45분에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8시 45분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된 비행기는 8시를 전후해 이륙했고 9시 30분을 전후해 도착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다른 비행기로 환승하거나 지방으로 내려가는 탑승객들 중에는 분명 난처해진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제가 입국할 때 탑승했던 항공기는 그대로 9시 4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것으로 예정되었을 텐데 이 역시 지키지 못하고 간사이공항에 연착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일본 방문이 15번째였으며 해외 출장 및 여행을 도합 20번이 넘도록 다녔지만 PEACH(피치)만큼 지연되는 항공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저가항공사라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횟수의 운항을 지나치게 빠듯한 스케줄로 소화하며 한일간을 오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180여명의 탑승객을 단 4명의 여성 승무원이 맡고 있는 것 또한 무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비행기가 도착한 이후 출발하기 전까지 기내의 정리 또한 이들의 몫인 것으로 보이는데 4명만으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내식을 비롯한 서비스가 없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승무원의 숫자를 적게 배치한 듯한데 이것이 연착과 직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PEACH(피치)의 저렴한 항공료는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며 기내식은 물론 물 한 모금조차 일체 없는 것은 그렇다 쳐도 연착이 빈발해도 무방하다고 여기는 여행자는 많지 않을 듯합니다. 저렴한 항공료 뒤에는 함정이 숨겨져 있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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