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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주장’ LG 이병규, 변화 필요하다 야구

LG 이병규가 2년 연속 주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김기태 감독의 임기 첫해 LG의 주장이 된 이병규는 내년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재신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LG는 지난 시즌에도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10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소외되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어 온 불협화음이 불거지지 않았으며 부족한 팀 전력 속에서도 원만한 팀 분위기를 유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김기태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공이 매우 크지만 주장 이병규의 리더십 또한 크게 작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병규는 지난 시즌 0.300로 통산 8번째 3할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 중에서 1974년생인 이병규는 최고령 선수입니다. 또래의 선수들은 대부분 은퇴했거나 아니면 은퇴의 기로에 놓여 있지만 이병규는 기량으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부진한 선수나 부상 선수가 발생할 때마다 이병규는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까지 소화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이병규는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기록을 파고들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득점권 타율이 저조했습니다. 0.230으로 0.300의 타율에 비해 상당히 낮은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타점도 41개로 3할 타율을 기록한 13명의 타자 중 가장 적습니다.

병살타는 18개로 전체 2위였습니다. 데뷔 이후 이병규가 이처럼 많은 병살타를 기록한 시즌이 없었습니다. LG는 지난 시즌 107개의 병살타로 두산(129개)에 이어 최다 2위였는데 팀 전체 병살타의 약 17%를 이병규 혼자 기록한 것입니다. 그만큼 주자를 둔 기회에서 이병규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홈런도 5개로 2003년의 5개와 마찬가지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장타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지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이병규의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병규는 국내 최고의 배드 볼 히터로 손꼽힙니다. 워낙 갖다 맞히는 능력이 탁월해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볼도 안타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병규의 배드 볼 히터로서의 능력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상대 투수들이 이병규를 맞이해 스트라이크보다는 유인구 위주로 승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병규는 올 시즌 어깨 높이의 볼에 방망이를 내밀어 범타로 물러나는 일이 잦았습니다.

따라서 이병규는 내년 시즌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회에서 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안타의 개수나 타율보다는 타점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빠른 카운트에서 볼에도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는 성향에도 차분함을 가미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에 LG가 4강에 들기 위해서는 주장 이병규가 원만한 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 중책을 떠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 성과를 통해 팀 성적에 기여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름값에 걸맞은 이병규의 2013년 활약을 기대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 2012/11/23 11:51 # 삭제

    라뱅이 어느새 40줄에 접어드는군요...
  • 티거사랑 2012/11/23 13:48 #

    직관한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라뱅의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ㅠㅠ;;

    롯데 팬들이 경기장에서 지하철역까지

    "LG의 이병규~! 병살, 병살, 병살, 병살 이병규~~" 를 외쳤었죠... 어찌나 열이 받던지 ㅎㅎㅎ

    급감하는 장타율을 봤을 때 내년 정도까지가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멋진 레전드의 결말을 보고 싶네요... 우승과 함께하는 은퇴같은...
  • 2012/11/23 15:02 # 삭제

    홈런이 5개밖에 안됐었군요 올해...
  • 프랑스혁명군 2012/11/23 16:44 #

    올해도 또 완장을 차는군요. 좋은 정보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병규 화이팅!~
  • SAGA 2012/11/24 19:22 #

    이병규도 LG도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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