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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 롯데 중심 타선, 언제쯤 터질까 야구

어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는 SK에 2:1로 패배했습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빠른 투수 교체가 패인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단 1득점만으로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는 백업 멤버 박준서, 용덕한과 하위 타선의 황재균, 문규현의 활약에 힘입어 3승 1패로 두산을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바꾸어 말하면 백업 멤버나 하위 타선에 비해 중심 타선이 부진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지난해까지 화끈한 타격의 팀이었던 롯데는 올 시즌 들어 불펜의 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정대현과 이승호가 FA로 영입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김성배와 재활 및 공익근무를 마친 최대성이 가세하면서 탄탄한 불펜은 남부럽지 않은 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팀의 간판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하면서 발생한 타선의 공백은 포스트시즌에 들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 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 대타로 기용된 롯데 강민호)

롯데 양승호 감독의 고민은 중심 타선을 구성하는 것조차 힘겹다는 것입니다. 특히 5번 타자로 기용할 선수가 마땅치 않습니다. 강민호는 페넌트레이스 후반 부상으로 고전하더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송구를 얼굴에 맞는 부상으로 인해 준플레이오프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투입되었지만 실전 감각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박종윤이 5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실망스러웠습니다. 6회초 1:1 동점이 된 후 1사 1, 3루 기회에서 2구 연속 스퀴즈를 시도하려다 실패한 뒤 볼 카운트 1-1에서 대타 박준서로 교체되었습니다. 벤치의 강공 지시에도 불구하고 박종윤은 소극적으로 일관했습니다. 준플레오프 4차전에서 롯데가 2:0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에서 희생 번트도, 페이크 번트 슬래시도 모두 실패한 후 삼진으로 돌아선 뒤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박종윤이 5번 타자답게 강공으로 임해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면 어제 경기는 롯데의 역전승으로 귀결될 수도 있었습니다.

4번 타자로 고정된 홍성흔은 포스트시즌에서 19타수 7안타 0.368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타점은 물론 장타도 전무합니다. 테이블 세터가 부진하다는 의미도 되지만 홍성흔에게서 시원한 장타로 루상의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4번 타자다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호투하던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2개의 2루타와 팀 내 유일한 타점을 기록한 손아섭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입니다.

양승호 감독은 어제 경기 종료 이후 인터뷰에서 선발 라인업을 손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선수들 중에 중심 타선에 기용될 만한 선수는 꼽기 어렵습니다. 기존의 중심 타선이 해주지 못하면 롯데의 고전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2차전에서 롯데의 중심 타선이 살아나지 못하면 의외로 플레이오프는 빠르게 끝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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