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도 고양시에 들렀다 윤성현 감독의 영화 '파수꾼'의 공간적 배경이었던 간이역과 철길을 발견했습니다. '파수꾼'을 관람하고 강렬한 인상이 남은 장소라 어딘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한 번 찾아가보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블루레이의 부가 영상이나 코멘터리에서는 정확히 어디인지 언급이 없길래 궁금했는데 그야말로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중 발견한 철길과 아파트의 풍경이 낯이 익어 단번에 '파수꾼'의 그곳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기태(이제훈 분)와 동윤(서준영 분), 그리고 희수(박정민 분)가 야구를 하고 담배를 피우며 놀던 곳입니다.


세 소년의 놀이터가 된 그곳입니다. 영화 속 스틸과 비교하면 그대로 일치합니다. '파수꾼'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간이역과 철길이 공간적 배경이 된 것은 세 소년이 흡연과 같은 탈선 행위를 어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결코 머물 수 없으며 지나칠 수밖에 없는 간이역이 사춘기를 상징하며 철길은 남은 사람은 계속 살아야 하는 인생길을 의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른편에는 낡은 간이역이 보입니다. 세 소년이 가장 즐거웠던 시간을 보낸 곳이자 영화의 쓸쓸하면서도 감동적인 결말의 공간적 배경이기도 했습니다.


포스터는 간이역 승강장 끄트머리에서 촬영되었는데 아파트가 위치한 왼편 끝에는 교회의 첨탐이 보입니다.


또 다른 포스터와의 비교. 반대편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태와 동윤이 걸터앉아 담배를 피우던 승강장.

기태가 야구공을 잃어버린 철로 한 켠의 수풀.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누군가의 낙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밤송이 껍질.

간이역 건너편에는 성사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세 소년이 저 학교를 다녔을 것만 같습니다.

이곳은 바로 교외선 원릉역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나 화정역에서 38번 마을버스를 타고 철길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하지만 화물 열차들이 통과하는 역이기에 원릉역을 방문했을 때는 철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수꾼 - 인간관계, 그 어긋남의 고찰
[블루레이 지름] 파수꾼
http://twitter.com/tominodijeh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중 발견한 철길과 아파트의 풍경이 낯이 익어 단번에 '파수꾼'의 그곳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기태(이제훈 분)와 동윤(서준영 분), 그리고 희수(박정민 분)가 야구를 하고 담배를 피우며 놀던 곳입니다.


세 소년의 놀이터가 된 그곳입니다. 영화 속 스틸과 비교하면 그대로 일치합니다. '파수꾼'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간이역과 철길이 공간적 배경이 된 것은 세 소년이 흡연과 같은 탈선 행위를 어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결코 머물 수 없으며 지나칠 수밖에 없는 간이역이 사춘기를 상징하며 철길은 남은 사람은 계속 살아야 하는 인생길을 의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른편에는 낡은 간이역이 보입니다. 세 소년이 가장 즐거웠던 시간을 보낸 곳이자 영화의 쓸쓸하면서도 감동적인 결말의 공간적 배경이기도 했습니다.


포스터는 간이역 승강장 끄트머리에서 촬영되었는데 아파트가 위치한 왼편 끝에는 교회의 첨탐이 보입니다.


또 다른 포스터와의 비교. 반대편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태와 동윤이 걸터앉아 담배를 피우던 승강장.

기태가 야구공을 잃어버린 철로 한 켠의 수풀.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누군가의 낙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밤송이 껍질.

간이역 건너편에는 성사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세 소년이 저 학교를 다녔을 것만 같습니다.

이곳은 바로 교외선 원릉역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나 화정역에서 38번 마을버스를 타고 철길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하지만 화물 열차들이 통과하는 역이기에 원릉역을 방문했을 때는 철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수꾼 - 인간관계, 그 어긋남의 고찰
[블루레이 지름]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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