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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키치 - SK 김광현, 자존심 맞대결 야구

오늘 잠실야구장에서는 LG와 SK의 19차전이 펼쳐집니다.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자 LG의 마지막 홈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고된 투수는 LG 주키치, SK 김광현입니다. 모두 좌완 에이스를 투입한 것입니다.

하지만 두 투수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일지는 의문입니다. 주키치는 9월 20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초 선두 타자 오재필의 타구에 왼쪽 어깨를 강타당해 조기 강판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습니다. 주키치는 이날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진 : LG 주키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키치가 다시 1군에 등록되어 등판하는 것은 우선 내년 시즌 LG 유니폼을 입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년 간 정들었던 LG팬들에 대한 홈 구장에서의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10월 1일 안방에서 재계 라이벌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의 제물이 되는 등 홈에서만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 또한 LG가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LG 김기태 감독이 SK 이만수 감독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9월 12일 잠실 SK전에서 LG가 3:0으로 뒤지던 9회말 SK가 두 명의 투수를 교체하자 김기태 감독은 2사 2루에서 고졸 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출전시켜 엄청난 논란을 야기한 바 있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KBO로부터 ‘스포츠 정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500만원의 벌금과 함께 경고를 받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이후에도 이만수 감독과의 화해를 거부해 이전부터 이만수 감독에 대해 팽배한 불만이 폭발한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 SK 김광현)

오늘 경기에서 이만수 감독이 김광현을 등판시키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김광현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과거와 같은 강력한 구위를 최근에는 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위가 확정된 SK의 입장에서는 10월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여유가 있지만 김광현을 등판시키기보다 휴식을 부여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 역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결코 패배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7승 1무 10패로 SK의 열세가 확정된 것 또한 이만수 감독으로서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LG와 SK의 마지막 맞대결은 양 팀의 자존심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주키치와 김광현이 이름값에 걸맞게 투수전을 선보이게 될지, 그리고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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