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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2 - 악몽의 이스탄불 가족 여행 영화

파리에서 갱단에 납치당한 딸 킴(매기 그레이스 분)을 구출한 뒤 시간이 흘러 브라이언은 킴과 전처 레노어(팜케 얀센 분) 모녀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을 여행합니다. 하지만 파리에서 브라이언에 의해 살해한 갱단의 가족들이 브라이언 가족을 노립니다.

예상 외로 흥행한 2008년 작 '테이큰'의 후속편 '테이큰2'는 무대를 이스탄불로 옮겨 알바니아 출신의 갱단과 브라이언 가족의 대립을 묘사합니다. 알바니아 출신의 갱단이 죽은 가족의 복수를 위해 브라이언 가족을 노린다는 점에서 '테이큰2'는 가족 대 가족의 피로 얽힌 복수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편 '테이큰'이 전직 첩보원 브라이언이 딸을 구하기 위해 갱단과 홀로 맞서는 단순한 줄거리였다면 '테이큰2'는 가족 간의 대립으로 확산되면서 브라이언과 레노어가 먼저 납치되고 킴이 브라이언의 탈출을 도우며 행동의 자유를 확보한 브라이언이 레노어를 구출하는 내용으로 변주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딸이 아닌 전처의 구출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전편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나름의 변화를 모도한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PG-13 등급을 받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폭력의 강도가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전편의 박력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폭력 묘사를 통해 상승 효과를 노려야 했지만 '테이큰2'에서 비중이 늘어난 여배우 팜케 얀센의 이름값에 더해 여성에 대한 고문 등의 신체 훼손은 할리우드 상업 영화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 때문인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합니다. 납치, 감금, 고문 등의 소재를 다루기에 국내에서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폭력 묘사를 고려하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박력이 넘쳤던 전편에 비해 '테이큰2'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주인공 브라이언이 천하무적의 캐릭터임을 감안하면 악역들 또한 더욱 강해져야 하지만 브라이언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만 빠릿빠릿할 뿐 브라이언을 납치하는 과정부터는 빠릿빠릿함을 상실합니다.

이를 테면 르노어가 인질로 잡혀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브라이언으로 하여금 킴과 전화 통화를 하도록 내버려 두거나 감금된 브라이언을 홀로 방치해 탈출의 빌미를 악역들이 제공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악역들이 강해야만 주인공 또한 더욱 강력해지며 흥미를 유발하는 법인데 악역들이 약점을 쉽게 노출하면서 '테이큰2'는 다소 맥 빠지는 액션 영화로 전락합니다.

극중에서 킴은 세 차례에 걸쳐 이스탄불 시가지에서 수류탄을 폭파시키는데 이에 대한 이스탄불 시민이나 경찰의 반응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 것도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감독이 전편의 피에르 모렐에서 올리비에 메가톤으로 교체된 것이 연출력 부족과 무관하지 않은 듯합니다.

영화 '드라이브'를 상징하는 곡이었던 'A Real Hero'를 킴이 듣는 장면은 브라이언은 물론 킴 또한 액션 영웅이 될 것을 암시합니다. 초반부에서 킴이 브라이언에 운전을 배우는 장면은 클라이맥스의 자동차 추격 장면은 물론 에필로그와도 연결됩니다. 결말에서는 악몽의 여행에서 살아남은 가족의 복원은 물론 가족의 확장마저 암시합니다. 그에 앞서 갱단에게는 또 다른 가족이 남았음을 제시했으니 '테이큰3'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애플이 협찬한 만큼 아이폰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아이패드 또한 소품으로 찬조 출연합니다.

테이큰 - 스릴보다는 선 굵은 액션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잠본이 2012/09/27 20:00 #

    "난 못해!"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과격한 드라이브 잘만 하는 킴의 활약에 빵 터졌지요.
    근데 더이상 다른 얘기를 더 보여줄 필요는 없어보이는(...)
  • 제트 리 2012/09/29 20:14 #

    저도 그게 아쉽더군요 ^^ 다음에는 좀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만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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