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콘텐츠뷰/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링컨 뱀파이어 헌터 - ‘원티드’의 자기 복제 영화

어머니를 뱀파이어에 잃은 링컨(벤자민 워커 분)은 스승 헨리(도미닉 쿠퍼 분)를 만나 뱀파이어 헌터로 키워집니다. 링컨은 뱀파이어가 미국의 정치를 좌우하며 흑인 노예를 식량으로 삼는다는 현실의 이면에 눈을 뜹니다.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가 자신의 원작 소설을 각본으로 옮겨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노예 해방을 선언해 미국의 역사를 바꾼 제16대 대통령 링컨이 실은 뱀파이어 헌터였으며 노예 제도가 뱀파이어에 의한 것이라는 상상력에 기초해 게티스버그 전투와 같은 실제 사건과 허구를 짜 맞춥니다. 주연 벤자민 워커는 하관이 발달한 얼굴형과 마른 장신의 체형이 링컨과 흡사해 적절한 캐스팅입니다.

화려한 액션을 앞세운 ‘링컨 뱀파이어 헌터’이지만 ‘매트릭스’, ‘300’, ‘언더월드’, ‘블레이드’, ‘셜록 홈즈’ 등의 기존 액션 영화들과의 차이점을 찾을 수 없으며 스케일이 큰 블록 버스터도 아닙니다. 액션이 전반적으로 평이하며 개성이 부족합니다. 말떼 추격전은 인상적이지만 CG의 힘에 의존한 느낌이 지나치게 강합니다. R등급(국내는 18세 이상 관람가)을 받은 만큼 보다 액션과 고어의 강도를 강화했다면 아쉬움도 남습니다.

만화나 게임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듯한 영상 또한 부자연스럽습니다. 선글라스, 슬라이드 등이 19세기부터 활용되었다는 오버 테크놀로지 또한 ‘셜록 홈즈’ 등에서 활용된 바 있습니다.

역사와 허구를 결합한 소재는 독특하지만 정작 서사는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전작 ‘원티드’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부모를 잃은 외동아들 주인공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스승을 만나 전문 킬러로 각성한다는 기본 서사는 ‘원티드’를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심지어 열차 결투 장면까지 재활용했습니다.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원티드’의 자기 복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원티드’의 장점인 재기발랄한 블랙 유머조차 사라지고 진지함에 함몰되었다는 것입니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세계적인 위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역사와 허구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선택의 폭이 상당히 제한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로서 활약하는 전반부 약 1시간과 대통령이 된 이후의 후반부 약 40여 분으로 구분되어 서사의 흐름이 널뛰는 것처럼 매우 단절적입니다. 뱀파이어들이 어떻게 햇빛 아래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인지와 같은 설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것도 약점입니다.

원티드 - 성인 취향의 냉소적 유머가 빛나는 1인칭 히어로물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2012/09/03 23:06 # 삭제

    흡혈귀들 영화에서 수시로 선크림 바르죠 그걸로 단서를 충분히 제공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 도토리 2012/12/01 12:50 # 삭제

    금권세력과 용감히 맞서다 암살당한 링컨대통령을 묘사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