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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17일 LG:한화 - LG, 리즈로 류현진 낚았다 야구

LG가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2연승의 LG는 8월 들어 첫 번째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LG 리즈와 한화 류현진의 선발 투수의 무게감을 감안하면 LG가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리즈는 불안한 와중에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틀어막으며 5.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습니다. 1회말 2사 1, 2루, 2회말 2사 3루의 위기를 모면했으며 특히 2:1로 앞선 5회말 1사 3루의 동점 위기에서 이여상을 삼진, 장성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지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LG는 리즈를 내세워 류현진을 낚은 셈이 되었습니다.

LG의 신승에는 호수비가 크게 공헌했습니다. 2회말 선두 타자 최진행의 타구에 3루수 정성훈이 다이빙 캐치해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는데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되었을 타구였습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신경현의 땅볼 타구는 크게 뛰어 오르며 리즈의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져 내야 안타의 가능성이 높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재빠른 포구와 러닝 스로우 덕분에 아웃 처리되었습니다. 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정성훈과 오지환의 호수비 때문입니다.

5회말 2사 3루에서 장성호의 타구는 3루 베이스 뒤쪽 좌익선상에 떠 처리하기 어려웠지만 오지환이 넘어지며 포구해 이닝을 마감시켰습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이대수의 3유간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는 정성훈의 다이빙 캐치로 아웃 처리되었습니다. 정성훈과 오지환의 각각 두 번 씩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LG는 1점차 승리를 거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적지 않았습니다. 우선 주루사가 속출해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린 것은 반드시 복기해야 합니다. 3회초 2사 후 선제 적시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2루로 향하다 아웃되었습니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이병규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1사 후 도루를 시도하다 넉넉하게 아웃되었습니다. 이진영과 정의윤의 타격감이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이 무뎌진 이병규의 도루 시도는 무리한 것이었습니다.

(사진 : 7회초 2사 후 윤요섭의 2루타에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는 1루 주자 LG 이진영)

7회초에는 2사 후 윤요섭의 좌익선상 2루타에 1루 주자 이진영이 홈에 쇄도하다 횡사했습니다. 9회초에는 1사 후 서동욱의 우전 안타에 1루 대주자 윤정우가 3루에서 아웃되었습니다. 도루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4개의 주루사가 나온 셈입니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바람직하지만 성공률이 떨어지는 무리한 주루는 지양해야 합니다. 루상에서 주자가 횡사하는 것은 타자가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는 것 보다 경기 흐름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사진 : 2회초 1사 후 최동수의 병살타에 아웃되는 1루 주자 LG 정의윤)

2회초 1사 1루 볼 카운트 0-3에서 4구 높은 볼을 건드려 병살타로 물러난 최동수의 과욕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류현진의 제구가 흔들리고 있었으며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볼을 휘둘러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팀에 헌신적인 최동수답지 않은 성급하기 짝이 없는 타격이었습니다.

3회초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3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과정은 매우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2사 후 장성호가 2루타로 출루하자 김태균과 정면 승부하다 2-1에서 한복판 직구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것입니다. 4할에 육박하는 김태균의 타율을 감안하면 소나기는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경기 초반이라 포수가 일어서서 허용하는 고의사구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 포수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아 4개의 볼을 받으면 됩니다. 2사이며 1루가 비어 있는데 김태균과 정면 승부하는 것은 실점하겠다고 덤벼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득점 가능성은 높이고 실점 가능성은 낮추는 야구의 기본에 반하는 정면 승부였습니다. 현재 한화 타선에서는 김태균만 조심해도 충분합니다. 투수 리즈보다는 포수 윤요섭과 LG 벤치의 무모함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리즈의 강판이 결정된 6회말 1사 후 최진행의 볼넷의 순간 윤요섭의 움직임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3-1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윤요섭은 최진행에게 로케이션을 알려주지 않겠다는 의도 때문인지 몸을 좌우로 흔들다 리즈가 5구에도 볼을 던져 볼넷이 되었습니다. 투수가 불리한 카운트에서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하는 순간이라면 포수는 몸과 미트를 고정시켜 투수에게 확실한 목표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리즈처럼 제구가 심하게 흔들리는 투수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윤요섭은 2회말 1사 후 한상훈 타석 볼 카운트 2-2에서 삼진이 결정되는 5구 변화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패스트볼로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리즈의 투구가 미트 뒤로 빠져 나간 이후에도 윤요섭은 상황을 곧바로 인식하지 못해 대처가 늦었습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패스트볼이라는 프로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진귀한 장면을 노출한 것입니다. 평소에 투수들의 투구를 받을 때 미트질의 변화가 큰 것 또한 교정이 필요합니다. 볼을 받은 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기 위해 미트가 크게 움직이는 것은 심판들에게 공연한 오해를 사며 오히려 판정에 불이익으로 작용될 수도 있습니다.

윤요섭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이처럼 1군에서 포수로서 많은 기회를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윤요섭에게 있어서는 일생일대의 기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LG로서는 타격 능력이 뛰어난 윤요섭이 주전 마스크를 쓸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포수가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윤요섭에게는 포수로서 가야할 길이 멉니다. 끊임없는 훈련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8회말 등판한 이동현은 1사 후 고동진과 최진행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7:2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에 등판하지 않았다면 오늘 경기에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만일 내년 시즌 봉중근이 선발로 복귀한다면 세 번이나 수술을 경험한 이동현은 마무리 투수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동현도 마무리 투수로서 관리 받으며 등판하는 것이 선수 생명을 이어나가는 데도 바람직합니다. 이미 가을야구가 물 건너 간 시즌에 이동현이 무리하다 탈이 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올 시즌 불펜이 가능성을 보인다면 후반기에 무의미하게 소진하기보다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것이 김기태 감독의 커리어에도 이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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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2/08/18 01:13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디제 2012/08/18 08:37 #

    사진 오른쪽 하단에 '스포츠조선'이라 워터마크가 박힌 사진은
    제게 저작권이 없어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워터마크가 없는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해 저작권이 제게 있는 사진인데...

    사용하시려면
    '사진 출처 http://tomino.egloos.com'
    을 사진 속에 명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2012/08/19 02:38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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