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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 - 공포,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모든 걸 갖춘 걸작 영화

뉴잉글랜드의 작은 휴양 섬 아미티에 식인 상어가 출몰해 사람들을 살해합니다. 아미티의 경찰서장 브로디(로이 샤이더 분)는 희생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변을 폐쇄하려 하지만 여름 한철 장사에 생계가 걸린 시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우려한 시장(머레이 해밀턴 분)은 브로디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브로디와 시장이 대립하는 사이 희생자는 늘어납니다.

리처드 벤츨리의 소설을 영화화한 1975년 작 ‘죠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공포 영화의 걸작입니다. 124분의 러닝 타임 동안 1시간이 넘는 전반부는 해변의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먹는 미지의 생명체 식인 상어와 마을 사람들의 심리 묘사에 초점을 맞추며 후반부의 50여분은 의기투합한 경찰서장 브로디, 해양생물학자 후퍼(리차드 드레이퍼스 분), 그리고 사냥꾼 퀸트(로버트 쇼 분)의 식인 상어와의 사투에 초점을 맞춥니다.

‘죠스’의 서사는 매우 직선적이며 단순합니다.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면 124분 동안 과연 자신이 무엇을 관람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되물을 만큼 줄거리는 간결합니다. 하지만 바꾸어 말하면 124분의 짧지 않은 러닝 타임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몰입시키는 오락 영화로서의 힘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0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고어의 정도는 강하지 않지만 영화적 재미만큼은 여전합니다.

공포 영화의 얼개에 다양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것 또한 ‘죠스’의 매력입니다. 스릴러와 액션, 어드벤처, 그리고 스필버그 특유의 가족주의적 요소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주인공 브로디는 아내와 두 아들을 끔찍이 아끼는 가정적인 인물로 묘사됩니다. 브로디가 상어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 이유가 아들을 잃은 노모의 하소연 때문인 것 또한 가족주의적 요소입니다.

후반부를 이끌어가는 세 남자 퀸트, 브로디, 후퍼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혹은 3형제처럼 보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퀸트와 유복한 집안 출신의 학자 후퍼의 대립은 과거와 현재, 혹은 구식과 첨단의 대비를 상징합니다. 상어에 집착하는 세 남자로 인해 ‘죠스’는 허먼 멜빌의 장편 소설 ‘모비 딕’의 20세기 버전처럼 보이게 하기도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죠스’에 존 휴스턴 감독의 1956년 작 영화 ‘모비 딕’을 인용하려 했지만 주연 그레고리 펙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브로디가 물을 싫어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제시되지 않지만 퀸트와 후퍼가 바다에서 입은 상처를 서로 자랑할 때 슬그머니 끄집어내려다 마는 배의 흉터와 연관이 있음이 암시됩니다.

단순한 줄거리에도 불구하고 ‘죠스’가 40여년의 세월을 넘어 걸작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 는 심리 묘사가 불가능하며 특수 효과가 부담스러운 타이틀 롤 식인 상어보다 상어를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상어 사냥에 나서는 세 남자의 캐릭터가 매우 생생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생명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시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상어보다 더욱 잔혹한, 피를 먹고 성장하는 자본주의의 속성마저 읽을 수 있습니다. 본능에 충실해 배를 채우는 상어보다는 유권자에 집착하는 시장과 돈에 집착하는 마을 사람들이 진정한 악역처럼 보입니다. 수십 년 동안 살인 사건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평화로운 섬마을이 공간적 배경이 된 것 또한 공포를 배가시킵니다.

상어의 아가리 뼈 내부에서 출발하는 배의 모습을 잡은 장면을 비롯한 카메라 워킹, 바다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후반부의 영상미, 그리고 절묘한 편집은 스필버그의 영리한 감각이 초기작부터 남달랐음을 입증합니다. 설령 ‘죠스’를 관람하지 않은 사람들조차 모르는 이가 거의 없는 존 윌리엄스의 메인 테마는 언제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는 상어에 대한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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