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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 ‘마무리 개점휴업’ 왜? 야구

LG 마무리 봉중근이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후반기 들어 LG는 18경기를 치렀지만 봉중근은 단 4경기에 등판해 4.2이닝을 소화하며 2세이브를 거뒀을 뿐입니다. 마무리로서 개점휴업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운드에 오르는 봉중근을 보기 어려워진 것은 세이브 상황이 마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3점차 이하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1이닝 이상을 투구해야 주어지는 것이 세이브인데 후반기 LG의 성적이 부진해 경기 종반 앞서고 있는 상황이 좀처럼 조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LG에서 세이브 상황이 마련되지 않는 것은 선발 투수진의 붕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주키치, 리즈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동반 부진에 빠졌고 김광삼은 후반기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이승우는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제5선발 신재웅이 후반기에 2승으로 팀 내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은 LG의 선발 투수진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합니다. 선발 투수가 등판해 경기 초반에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주며 내내 끌려가 마무리인 봉중근이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지 않는 것입니다.

선발 투수가 초반에 실점해 리드를 내준 뒤 역전하지 못하는 타선 또한 문제입니다. 선취점을 허용한 팀이 반드시 패배한다는 법은 없지만 선발 투수가 선취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줄 경우 LG 타선은 내내 추격만 하다 동점이나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한 채 주저앉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예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출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부족으로 적시타나 타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잔루를 양산하며 득점에 실패합니다. 따라서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할 상황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8월 13일 셋업맨 유원상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으며 이동현과 우규민 또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LG 불펜 투수들의 잦은 등판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마무리 봉중근 만큼은 확실하게 보호받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LG는 현재 4위 SK에 8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후반기 들어 선발 투수진의 붕괴로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변변한 토종 선발 투수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봉중근의 선발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봉중근은 2008년부터 3년 연속 10승의 반열에 오른 바 있는 검증된 선발 투수이기 때문입니다. 등판 간격과 투구수를 확실히 정해 놓고 등판하는 선발 투수가 불펜에 항시 대기하며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모르는 마무리 투수보다 팔꿈치에도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물론 봉중근이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전업하기 위해서는 시즌 중에는 무리이기에 시즌 종료 후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 캠프까지 서서히 몸을 만드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합니다. LG가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봉중근의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재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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