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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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마이크 - 남성 스트리퍼 속살 엿보기 영화

남성 스트립쇼 클럽의 최고 인기 스트리퍼 마이크(채닝 테이텀 분)는 공사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19세의 아담(알렉스 페티퍼 분)을 클럽의 경영자 댈러스(매튜 매커너히 분)에게 소개합니다. 우연히 쇼에 참여하게 된 아담은 클럽의 떠오르는 스타가 됩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매직 마이크’는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 템파를 배경으로 여성을 위한 남성 스트립 클럽의 세 명의 스트리퍼의 욕망과 애환을 묘사합니다. 스트립쇼 클럽이라는 성인용 유흥계의 이면과 추악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여성 스트리퍼들을 소재로 했던 폴 버호벤의 ‘쇼걸’을, 자신의 몸을 섹스와 연관시켜 생계를 이어나가는 남성이 주인공이며 역시 성인용 유흥계의 속살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부기 나이트’를 연상시킵니다.

근육질 남성의 스트립쇼라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눈요깃거리로 제시하면서도 막상 극중에 벌어지는 사건이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부드럽고 코미디의 요소도 갖춰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매직 마이크’는 담백한 영화입니다. 결말 또한 정서적으로 따뜻합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특유의 관조적인 다큐멘터리 스타일도 곳곳에서 눈에 띄며 스트립쇼라는 소재로 인해 뮤지컬의 요소도 지니고 있습니다.

‘매직 마이크’의 세 명의 등장인물은 전형적입니다. 스트립쇼 클럽의 경영자 댈러스는 대도시 마이애미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 확장의 욕망에 철저히 복무하는 속물스런 자본가로 지분을 배분한다는 사탕발림을 앞세워 마이크를 착취합니다. 닳고 닳은 중년 댈러스는 매튜 매커너히의 능수능란한 연기로 구체화되는데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 마지막 쇼에서 기타를 치며 템파의 여성들에게 바치는 노래 ‘Ladies of Tempa’를 부르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Ladies of Tempa’는 엔드 크레딧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합니다.

클럽의 에이스로 ‘매직 마이크’라 불리는 서른 살의 마이크는 언젠가 스트리퍼를 그만두고 수제 가구를 제작, 판매하는 사업가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의 벽에 직면해 좌절합니다. 무수한 여자들과 동침하는 단순한 근육질의 사나이처럼 보이지만 실은 외로움에 시달리며 한 여자에게만 정착하고자 하는 속 깊은 인물입니다.

마이크로 인해 스트립쇼 업계에 입문한 19세의 아담은 남성의 시초를 상징하는 이름과 그가 우연히 치른 데뷔 무대의 배경 음악 ‘Like a Virgin’이 은유하듯 멋모르고 스타로 발돋움하다 고난을 겪게 됩니다.

마이크와 아담의 관계는 친구이자 사제지간이라 할 수 있으며 동시에 마이크의 현재가 곧 아담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아담은 젊음을 앞세운 클럽의 에이스이지만 언젠가는 마이크처럼 팽 당하게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마이크는 꿈은 분명하지만 성사시키기 어려우며 아담은 꿈조차 없다는 점에서 한국의 88만원 세대와도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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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동사서독 2012/08/07 15:18 #

    채닝 테이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지아이죠에서 너무 매력없게 나와서 실망스러웠는데 이 영화는 어떻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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