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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성훈, 4번 타자의 ‘미친 존재감’ 야구

어제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LG는 연장 12회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종반 무수한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해 답답하게 마무리되었지만 4번 타자로 복귀한 정성훈의 존재감만큼은 놀라웠습니다.

정성훈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첫 번째 타석인 1회초에는 2사 후 2루 주자 이병규를 불러들이는 선제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타석인 3회초에는 1사 2, 3루에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두 타석 연속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 타석인 6회초에는 삼진을 기록했지만 네 번째 타석인 8회초에는 대타 정의윤의 2점 홈런 직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해 이진영의 번트 안타와 최동수의 우전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5:5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습니다. 대타 정의윤의 홈런 직후 흔들리고 있던 SK의 셋업맨 박희수에게 블론 세이브를 안기는 시발점이 바로 정성훈의 2루타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다섯 번째 타석인 10회초였습니다. 선두 타자 정의윤의 볼넷 이후 정성훈의 타구는 좌중간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홈런성 타구였습니다. 중견수 김강민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적시 2루타는 충분한 타구였으며 그야말로 1m만 더 갔다면 2점 홈런이 되고도 남았습니다. 연장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었던 큼지막한 타구였습니다.

정성훈의 타구는 아웃으로 귀결되었지만 1루 주자 정의윤이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다 1루로 급하게 귀루하는 과정에서 SK 내야진의 중계 실수로 송구가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정의윤은 3루까지 진루하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정성훈의 타구가 결과적으로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 후속 타자 서동욱이 스퀴즈 실패 이후 삼진, 최동수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LG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정성훈의 타격감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12회초 2사 3루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SK 배터리는 물오른 타격감의 정성훈을 고의사구로 내보냈고 LG는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어제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었을 때 정성훈이 4번 타자로 배치된 것은 의문을 자아냈던 것이 사실입니다. 퓨처스에서 19타수 1안타에 그쳤으며 전날이자 1군 복귀 첫날이었던 7월 28일 SK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타격감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성훈은 4번 타자로 복귀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미친 존재감’의 4번 타자로 돌아왔습니다. 그야말로 4차원의 선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LG는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보이는 두산과 SK와의 후반기 첫 6연전에서 2승 1무 3패에 그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4번 타자 정성훈이 타선의 중심을 잡는다면 타선은 나름대로 짜임새를 지닐 수 있습니다. LG의 4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한 정성훈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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