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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키치, 김광현 맞상대 불가피 했나? 야구

오늘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LG는 에이스 주키치의 투입을 예고했습니다. 주키치의 맞상대로 예정된 SK의 선발 투수는 김광현입니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7월 1일 문학 LG전 조기 강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던 김광현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입니다. 김광현의 선발 등판으로 어쨌든 오늘 경기는 양 팀의 에이스 맞대결의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LG는 현재 35승 2무 44패로 7위를 기록 중입니다. 두산과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드러났듯이 LG는 연승을 위한 동력을 좀처럼 찾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LG로서는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버리는 경기로 운영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승패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따라서 LG가 주키치로 하여금 상대 에이스와 맞붙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에이스 맞대결은 전반적으로 제1선발부터 제5선발부터 고르게 갖춰진 상위팀에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제1선발, 즉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이튿날 제2선발이 안정적으로 투구해 상대 타선을 묶어 승리하면 연패에 빠지지 않을 수 있으며 만일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여세를 몰아 3연전 스윕까지 노려볼 만합니다.

하지만 LG처럼 주키치 외에는 딱히 내세울 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경우 에이스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후유증으로 인해 나머지 경기들까지 모두 내주며 시리즈 스윕을 당할 우려마저 있습니다.

2009년 LG는 에이스 봉중근을 류현진, 김광현 등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시켜 번번이 패해 다음 경기에도 충격파가 미쳐 연패에 빠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해 LG는 54승 4무 75패를 기록해 4할을 간신히 넘기는 승률인 0.406로 7위에 그쳤고 김재박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해 물러난 바 있습니다. 만일 ‘선택과 집중’를 통해 에이스 봉중근을 상대 하위 선발과 맞대결시켰다면 봉중근의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 또한 달라졌을 것입니다.

오늘의 선발 맞대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김광현의 재활이 100% 완료되었으며 실전 감각까지 갖추고 있을지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당장 내일 경기에서 SK가 내세울 만한 선발 투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LG로서는 설령 오늘 임시 선발을 내세워 패하더라도 내일 경기에 주키치를 등판시켜 잡는 1승 1패 전략이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LG 역시 오늘 주키치가 선발로 등판하면서 내일 경기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게 되었습니다.

올스타전까지 최근 9일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경기에 등판해 무리한 주키치의 상태를 감안하면 연승을 거두던 전반기 초반과 같은 구위도 나올지도 미지수입니다. 그러므로 하루라도 더 휴식을 부여하며 몸을 추스르게 해 시즌 9승 이후 아홉수에 걸려 3경기의 선발 등판에서 2패에 그친 주키치의 10승 등극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것이 바람직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주키치를 내세우고도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LG는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기 어려운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시리즈 스윕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키치와 김광현의 에이스 맞대결에 대한 우려가 기우에 그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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