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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년이 더욱 우려되는 5가지 이유 야구

LG의 여름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6월 중순 이후 17경기에서 3승 14패의 최악에 부진에 빠졌습니다. 현재 LG는 32승 2무 39패로 승률 0.450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때 회자되던 ‘5할 본능’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승패 차가 어느덧 -7이니 산술적으로 7연승을 해야 5할 승률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부상 선수 속출과 투타 엇박자를 감안하면 LG가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문제는 LG의 올 시즌이 아니라 내년입니다. 올 한해 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시행착오를 겪은 뒤 내년이 기대된다면 다행이지만 LG의 선수 구성을 면면이 뜯어보면 내년, 즉 2013년이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첫째, 주축 선수들의 고령화가 심각합니다. 최동수는 최고령 타자이며 이병규는 내년에 우리 나이 마흔입니다. 1979년생 박용택도 30대 중반입니다. 1980년생 이진영과 정성훈이 젊은 축에 속할 정도입니다. 시즌 초반 호투하다 부상과 재활 이후 제구력을 찾지 못해 2군으로 내려간 류택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베레랑 선수들은 부상이 잦으며 재활과 기량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둘째, 야수들의 성장이 더딥니다. 20대 야수들 중에서 30대 이상의 주축 선수를 위협할 만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이병규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꼽기 어렵습니다. 만 29세의 이대형은 여전히 타격 자세를 수정 중이며 정의윤은 아직 자신의 껍질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지환은 삼진과 실책 1위의 불명예가 말해주듯 불안합니다. 이외의 거의 모든 20대 야수들은 1군과 2군을 들락거리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투수력 부족에 시달리던 LG가 지난 몇 년 간 신인 지명에서 투수에 집중하면서 2군 구장이 위치한 구리에는 야수의 씨가 말랐다는 한숨이 나올 지경입니다.

(사진 : 7월 10일 대구 삼성전에 3:2로 패하며 5연패에 빠진 LG 선수단)

셋째, 이진영과 정성훈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합니다. 지난 스토브 리그에서 LG는 FA 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이상열을 제외한 조인성, 송신영, 이택근이 타 팀으로 이적한 바 있습니다. 올 스토브 리그에는 제9구단 NC까지 가세해 FA 영입에 나서 FA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을 텐데 LG가 외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커녕 자 팀 FA 선수들을 잡아 앉힐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진영과 정성훈마저 떠난다면 LG 내외야의 구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넷째, 외국인 투수에 의존하는 얇은 선발 투수진입니다. 2년차 외국인 투수 주키치와 리즈의 원투펀치는 LG의 선발진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리즈의 경우 마무리 실험으로 4월 한 달간을 허비했으며 최근에는 선발 투수로서도 한계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주치키는 꾸준히 호투하고 있지만 3년 연속 호조를 보이며 장수하는 외국인 투수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이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LG가 10승급의 내국인 선발 투수를 시급히 육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섯째, 패배 의식이 문제입니다. 매년 LG는 시즌 초반 반짝하다 여름 이후 추락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전력이 탄탄한 팀도 시즌 중에는 위기를 맞이하기 마련인데 이처럼 매년 여름 반복적으로 무너지면 내년 여름에도 LG 선수단은 한두 명의 부상 선수가 발생하거나 몇 경기만 연패해도 또다시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것입니다. 올해도 LG가 가을 야구에서 소외되어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를 ‘10년 연속’으로 늘리면 내년에는 더욱 강한 부담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짓누를 것입니다.

따라서 당장 LG의 분발이 더욱 절실합니다. 내년보다 올 시즌의 전력이 낫다면 어떻게든 LG는 9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지긋지긋한 사슬을 끊어야 합니다. ‘안 되는 팀’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또 다시 패배 의식을 떠안은 채 올 시즌을 이렇게 마무리한다면 선수 구성이 취약한 LG의 내년 시즌 전망은 더욱 어두울 것입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프랑스혁명군 2012/07/11 11:52 #

    다른 부분들은 그렇다쳐도, 둘째 부분은 지금도 이해가 안 갑니다.;;
    젊은 야수들뿐만 아니라, 2000년도 들어 투수진이 허약하다고 하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으로 투수들을 선발했지만..
    그 투수들 중에도 빛을 보거나 성장이 뛰어난 선수들도 별로 없구요.;;

    시내 특히 강남과 접근성이 좋고, 8개 구단들 중 2군 시설이 가장 좋은 구리가 가장 큰 문제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둘째 부분은 다섯째 부분과 겹치는 면이 있다고 보는데요.
    아무래도 패배를 밥 먹듯이 하다보니,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위기 상황이 오거나 어려움을 겪으면 쉽게 좌절하고 목표 의식 마저 깨져버리니..
    그들의 기량 발전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하지만, 이것도 가장 큰 문제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구요.;;

    김상현, 이성열, 박병호, 서건창.
    LG에선 잘해봐야 그저 그런.. 못하면 팬들에게 욕이나 먹었고 존재감이 없었던 선수들.
    그러나, LG에서 떠나니깐 김상현은 LG에서 떠난 해에 KIA에서 홈런왕, 타점왕에다 KS 우승.
    이성열은 잠실 구장에서 20개 이상 홈런을 치는 거포. 이젠 장타력이 가장 좋은 넥센으로 가니 더 기대가 될 거라는 전망.
    박병호는 넥센으로 이적하자마자 4번으로 주전 차지함과 함께 LG에 있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
    서건창은 LG에 있다 소리 없이 방출되었고, 넥센에선 한 동안 부상으로 결장했었던 김민성의 공백을 잘 메웠고, 지금은 거의 스타급 선수.

    개인적으론 가장 큰 문제는 프로야구를 그저 자기네 수입 수단으로만 이용해 먹으려는 LG 기업과 프런트들이라 보고..
    이미 1994년 두 번째 우승부터 LG 프런트는 막장 of 막장의 길을 걸어갔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2000년도 들어 사단들이 하나 둘씩 터졌고, 결국 2003년부터 지금까지 비밀번호만 찍게 되었지요.;;

    더 큰 걱정은 셋째 부분인데.. 이번에도 작년처럼 기존 FA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죄다 포기한다면..
    김기태 감독님도 박종훈 前 감독처럼 2년만 하고 물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자운 2012/07/11 11:55 # 삭제

    이병규는 LG에 있어 큰 역할이 없는 선수라 걱정은 안합니다.
    5번타자로 병살타 전문에다 타점이 20개인 선수입니다.
    아무볼이나 막치는 개인플에이를 하는 팀분위기 망치는 선수이지요.
    김광삼, 봉중근,정성훈 보십시오.
    고참으로서 얼마나 성실하고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지
    이병규는 장난만 치더군요.

    야구구단도 직장생황하고 똑같아 어디든 꼭 문제 일으키는 사람있씁니다.
    거기에 그 문제는 일으키는 사람이 고참이라면 그 조작은
    후배들이 클 수 없고 배가 산으로 가지요.
    그리고 선수들도 의욕이 없어집니다
    이런 선수들 빨리 판단 내려야 어린선수들이 큽니다.

  • larsene 2012/07/11 14:27 # 삭제

    글쎄요 주장이 팀분위기를 망친다라 수비고과 1위에 타율 타점 10년동안 주니치 빼고 이병규 성적보고 그런 소리 하시죠.
  • Oldradio70 2012/07/11 13:21 # 삭제

    패배 의식은 정말 곤란한 문제 중에 하나죠. 개인적으로는 김기태 감독의 행보가 나름 자기만의 철학이 있어보여서 장기적으로 리빌딩을 어찌할지가 관건일 듯 합니다.
  • larsene 2012/07/11 14:33 # 삭제

    일단 내년에 투수자원이 숨통이 트인다는게 좋은 미래라고 봅니다. 정찬헌,류제국 뭐 즉전이 안될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투수뎁스가 좋아지면 불펜과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박용근이 내야에 들어서면
    오지환의 체력안배뿐 아니라 내야의 백업강화도 되구요. 물론 이 미래의 전제조건은 f.a를 다잡아야한다는 거겠지요. 지인소식에는 정성훈선수는 남는게 거의 확실시인데 이진영선수는 아직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내년 상황이 미지수라고 올시즌 밀어붙이면 박종훈감독 2년과는 다를 바 없는 시즌이 될거입니다. 올시즌 전력약화된거 알고 시작한 시즌입니다. 무리보다는 안정화 시키고 전력상승을 노리는게 급선무라고 봅니다.
  • 티거사랑 2012/07/11 22:04 #

    단정하긴 힘들지만 정의윤은 이만하면 터졌다고 봐줬으면 하네요. 불규칙한 기용 속에서 3할타율에 적당한 장타까지...

    이렇게 경험 쌓으면서 더 큰 선수가 되는 거죠. 94년 신인 트리오나 류현진처럼 리그 씹어먹지 않으면 성장 더디다면서 타격폼 만지고 닥달하다가 망가지거나 트레이드 당한게 한 둘이 아니었죠.

    애들이 허세들리는 건 막아야하지만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애들 점 진득히 기용해봤으면하네요. 사강도 물 건너 간 이마당에 경험치를 노땅들이 먹어봐야 의미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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