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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6월 24일 LG:롯데 - 스윕당한 LG, 4할 대 승률 추락 야구

LG가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1로 완패하며 시리즈 스윕을 당했습니다. 오늘 패배로 LG는 30승 2무 31패 승률 0.492로 시즌 처음으로 4할 대 승률로 추락했습니다.

LG 타선이 롯데 선발 이용훈을 상대로 7회말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는 사이 LG 선발 주키치는 6.1이닝 동안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주키치가 실점하는 순간 공 배합이나 로케이션에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진 : 6월 24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LG 주키치)

4회초 2사 1루에서 박종윤에게 좌중간 적시 3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고 결국 결승점이 되었는데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에 던진 바깥쪽 낮은 공이 3루타로 연결되었습니다. 박종윤이 유달리 낮은 공을 좋아해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낮은 공을 가장 잘 치는 타자임을 감안하면 유리한 카운트에서 들어간 낮은 공은 실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몸쪽 높은 직구 볼을 던졌다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1:0으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정훈에게 허용한 적시 3루타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롯데 벤치에서는 병살타를 막고 진루타를 만들기 위해 3구에 이어 4구에도 치고 달리기 작전을 걸었는데 4구가 바깥쪽에 스트라이크로 형성되어 정훈의 방망이에 맞혀줬다는 점에서 로케이션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면 최소한 타자를 삼진 혹은 범타 처리했을 것이며 더 나아가 1루 주자 황재균 또한 2루에서 잡아낼 수도 있었습니다. 정훈의 타석에서 3구에서도 이미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려 작전이 노출된 것과 마찬가지였는데 상대가 방망이에 어떻게든 맞히려 하는 작전이 걸린 상황을 전혀 간파하지 못하고 정직하게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넣어준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LG의 수비는 오늘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1회초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손아섭이 주키치의 견제구에 걸렸지만 1루수 최동수가 2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이닝을 마감시키지 못했습니다. 2회초에는 2사 후 조성환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유격수 오지환이 송구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오지환은 주말 3연전 내내 실책을 범했습니다. 최동수와 오지환의 실책은 그렇지 않아도 4일 휴식 후 등판 시에는 구위가 떨어지며 뒷문이 불안해 긴 이닝 소화에 대해 부담을 갖는 주키치의 투구수를 불렸습니다.

7회초 정훈의 3루타는 우익수로 교체 출장한 이민재의 엉성한 수비가 만들어준 것이었습니다. 정훈의 타구에 펜스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이민재가 한 번에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고 한 번 더듬는 사이에 2루타로 막을 수 있는 것이 3루타가 되었습니다. 이민재의 실책성 수비로 정훈이 3루에 안착한 뒤 이승화의 투수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3:0으로 벌어져 승부가 갈렸습니다. 이병규가 부상으로 선발 출장하지 않고 박용택마저 경기 도중 어지럼증으로 교체된 상황에서 LG가 3점차를 뒤집을 여력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3:1로 뒤진 9회초 이동현은 선두 타자 황재균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승화의 볼넷과 김주찬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점을 허용해 LG는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사실 이동현이 3일 연투 후 하루를 쉰 다음에 다시 등판한 것이라 3이닝 째가 된 9회초는 무리가 아닐 수 없었는데 불펜 투수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30구째가 되었을 때 이동현은 김주찬에 적시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봉중근의 이탈로 셋업맨 유원상이 마무리로 전환되며 LG의 불펜이 허약해진 것이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어처구니없었던 것은 9회초 이동현을 구원한 신정락이었습니다. 5:1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 등판한 신정락은 초구에 폭투를 기록하더니 스트레이트 볼넷 이후 2루 악송구에 이어 또 다시 폭투로 루상의 모든 주자를 안타는커녕 타자의 방망이에 맞혀주지도 않고 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특히 1루 주자 김문호의 2루 도루 시도 시 2루 악송구는 두 가지 점에서 최악의 플레이였습니다. 첫째, 1루 주자에 대해 견제는커녕 눈으로도 위치를 확인하지 않아 2루에 거의 도달할 때까지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2루에 어이없는 악송구로 3루 주자 김주찬의 득점까지 허용했습니다. 승패가 갈린 경기에서 부담 없이 투구하라는 의미로 벤치에서 신정락을 기용했지만 올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신정락은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를 연발했습니다. 신정락의 약점으로 지적된 것이 잦은 부상과 제구 불안인데 오늘 경기를 보면 멘탈도 매우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사진 : 8회말 2사 후 윤요섭의 안타에 홈으로 슬라이딩하지 않고 서서 들어오는 LG 최동수)

8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로 이용훈의 퍼펙트 행진을 무너뜨린 최동수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공전의 치욕에서 팀을 구했다는 점에서는 칭찬받아야 하지만 2사 후 윤요섭의 안타에 홈으로 서서 들어오다 아웃될 뻔한 것은 복기해야 합니다. 주자는 홈에 들어와 세이프 판정을 받는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해서는 안 되며 엇비슷한 타이밍이면 슬라이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일 최동수가 홈에서 아웃되었다면 LG는 완봉패를 기록할 뻔 했습니다.

LG는 오늘 경기 패배로 주간 1승 5패에 그치며 4할 대 승률로 추락했는데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5할 승률로 빠르게 복귀하지 못할 경우 다시는 반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프랑스혁명군 2012/06/24 23:03 #

    이러다 신정락이 2010 신인 드랩에서 전체 1순위에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웨이버 공시 되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거 아닌지 불안합니다.ㅠㅠ
  • 대형말벌 2012/06/24 23:22 #

    고참이라는 것들이 나서서 안구테러를 하는데 반등할 요소가 안보이네요. 그대로 추락해 꼴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티거사랑 2012/06/25 08:24 #

    기아와 6위 싸움 치열하겠네요

    더워지니 본 기량 나오네요 ㅎㅎ

    6위만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 dreamcrom 2012/06/25 10:43 #

    이번 시즌 어제 부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DTD는 과학입니다.
    디제님 글 매일 보면서 참... 즐거웠었는데...
  • 자운 2012/06/25 16:31 # 삭제

    LG의 문제점은 이름값을 못하는 선수로 인한 팀 불화입니다.이름값은 연봉, 타율 순이 아닙니다.주자있을때 팀플레이 맨탈의 문제입니다.이름값으로 타순을 짜면 안되지요. 타율만 높고 타점이 없는 선수 타율만 높고 병살타만 치는 정신적으로 약한 선수 누구인지 아시지요? 여러분 기록으로 평가하지 말고 고참이다 평가하지말고 팀을 위해 플레이를 해야 고참대접 받습니다.봉중근이 왜 그런 행동(부상)을 했을까요? 선수들에게 본보기를 보인겁니다. 봉중근이나 정성훈 그리고 오지환이 빨리 커서 주장이 되엇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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