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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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AGE - 제36화 빼앗긴 건담 건담 AGE(에이지)

자날드의 잠드라그에 붙잡힌 키오의 AGE-3 오비털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플리트의 AGE-1 플랫이 긴급 출격합니다. 플리트의 돌격으로 오비털은 잠드라그로부터 풀려납니다. 키오는 플리트의 강권에 의해 디바로 귀환합니다.

나트라는 포튼 블라스터 발사 후 포위망을 뚫고 돌파하려 합니다. 디바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플리트에게도 이 계획이 전달되지만 플리트는 자신이 남아 적을 저지하고 디바는 후퇴하라고 지시합니다. 디바에 착함하려던 키오는 오비털을 되돌려 플리트에게 향합니다.

플리트의 방해로 AGE-3를 손에 넣지 못하자 자날드는 서두르지만 냉정한 X 라운더 제하트는 키오가 되돌아올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하트의 예상대로 돌아온 오비털은 잠드라그의 공격으로 오른팔을 잃고 포획됩니다. 양팔과 양다리로 오비털을 움켜쥔 잠드라그의 자날드는 키오에게 저항하면 살해한다고 위협합니다.

애당초 키오가 베이건의 실정을 목격하고 베이건이 순전한 악이 아니라는 작품 전체의 반전에 도달하기 위해 자날드에게 포획당하는 전개임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코어 파이터의 분리를 시도해 G바이퍼를 포기했다면 탈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날드는 동료이자 라이벌인 제하트를 이용해 플리트를 막고 AGE-3를 포획한 채 귀환합니다. 공을 독차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하트가 플리트에 결정타를 가하기 직전 어비스 부대와 디바의 도움으로 제하트는 후퇴합니다. 플리트는 키오를 되찾기 위해 디바가 180° 선회해 자날드를 추격할 것을 지시하지만 나트라는 돌파와 선회 사이에서 망설입니다.

제하트의 기라가가 디바와 1:1로 맞서자 제하트의 모함인 파자드에서 프람이 지원 포격을 합니다. 제하트를 비롯해 디바를 포위했던 베이건의 2개 부대가 후퇴합니다. AGE-3를 포획해 작전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플리트는 키오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지만 내심 손자보다는 존재의 의의인 AGE 시스템을 필생의 원수 베이건에 빼앗겼다는 상실감이 더 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플리트의 절규와 함께 지난 화부터 이어진 전투 장면은 A파트로 마무리되고 키오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은 B파트에 할애됩니다.

플리트는 선회하지 않은 나트라를 다그치지만 어비스가 나트라를 변호하며 플리트가 냉정을 잃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어비스에 약점을 찔린 플리트는 브리지를 나갑니다. 디바는 마도나 공방에서 보급을 받기로 결정합니다. 이 장면의 마지막 컷에서 나트라와 어비스를 한 프레임에 넣은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어비스는 심하게 자책하는 나트라를 복도에서 격려하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기동전사 건담 시드’의 마류와 무우처럼 될 것이라는 복선을 깔아놓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AGE’가 어린이 시청자를 위한 작품이 아니었다면 어비스가 나트라의 곁에서 바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포옹하거나 어비스가 ‘기동전사 건담’의 스렛가처럼 보다 뻔뻔한 남성 캐릭터였다면 키스도 할 수 있는 분위기의 장면이었습니다.

플리트가 MS덱에서 양 다리와 오른쪽 어깨를 비롯해 대파된 플랫의 수리를 서두르라고 정비사들을 독촉하자 유노아가 나타나 아버지를 말립니다. 플리트는 ‘베이건을 쓰러뜨릴 구세주’로서의 키오가 필요하다며 손자의 존재보다 원수 베이건을 쓰러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본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키오를 베이건을 말살하는데 필요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키오 편’의 방영 이래 디바의 승무원이 되었지만 비중이 미미했던 유노아가 이 장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부여받습니다.

플리트에 의해 살벌해진 MS덱의 분위기는 유우, 타쿠, 루카의 세 아이에 의해 반전됩니다. 우드비트는 웬디에게 키오를 걱정하지 않느냐고 묻고 웬디는 ‘반드시 돌아올 테니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모범답안을 내놓는데 유노아 못지않게 비중이 미미한 웬디가 자신의 존재를 시청자에게 인식시킬 만한 강렬한 답변은 없었던 것인지 의문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AGE’의 연출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며 밋밋하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캐릭터의 구색은 갖춰놓고도 대사 등 연출력을 통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하트는 프람에게 후퇴 시 지원 포격을 칭찬합니다. 자날드의 스파이인 프람이 제하트에 인간적으로 감복하는 과정을 묘사하기 위한 장면입니다.

이번 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도나 공방에서의 노인 플리트와 노파 라라파리의 재회 장면입니다. 이미 무크레드는 고인이 되었음을 암시하며 젊은 시절 미인이었던 라라파리는 펑퍼짐한 체형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매 화 끊임없이 등장하는 플리트와 같은 주인공 캐릭터보다는 라라파리와 같은 조연 캐릭터의 변화에 의해 ‘기동전사 건담 AGE’가 3대의 긴 세월을 묘사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가업을 내팽개치고 연방군에 입대한 로디와 라라파리의 재회 장면은 전형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나트라는 로디가 라라파리의 아들, 즉 마도나 공방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부하의 성(姓)까지 알면서도 로디의 정체를 진정 몰랐던 것인지 의문입니다.

라라파리는 플리트에게 긴급 통신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이 장면에서 아셈의 등장은 미리 녹화된 영상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것이 아니라 일종의 ‘통화 예약’이었던 셈입니다. 즉 아셈은 플리트가 마도나 공방에 나타날 것을 예상하고 라라파리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아셈은 플리트에게 키오의 구출에 나서겠다며 허락을 구하지만 플리트가 아셈에게 ‘가족과 군을 배신했다’며 분노하자 아셈은 곤란한 표정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 장면의 연출은 설득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10년이 넘도록 가족을 버린 사나이가 이제 와서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아들을 구출하려 한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셈은 해적입니다. 해적이라면 누구의 지시도 따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무정부주의적인 행동 양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셈이 어린 시절 완벽했던 아버지를 선망하고 어려워했다고는 하지만 아셈도 이제는 중년의 해적입니다. 따라서 플리트와 대화를 시도하다 어긋날 경우 통신을 먼저 끊어 버리고 키오를 구출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 당연한 연출입니다. 아셈은 참으로 순진하기 짝이 없는 해적입니다. 플리트에게 ‘키오는 당신의 손자이기에 앞서 내 아들’이라고 언급하는 아셈의 대사 또한 궤변에 불과합니다. 아들의 출생 직후 자취를 감추고 성장 과정 내내 방기했던 아버지가 입에 담기에는 부적절한 대사이기 때문입니다.

라라파리의 권유에 의해 플리트는 간신히 아셈의 청을 허락합니다.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이 장면은 AGE-2 다크 하운드가 노멀이나 더블 바렛과 같은 기존의 웨어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삽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34화 ‘우주해적 비시디안’에서 제대로 얼굴이 제시되지 않았던 아셈의 부하들의 얼굴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베이건의 전함의 독방에 수감된 키오는 겁에 질려 있습니다. 베이건의 것으로 보이는 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입니다. 다음 화부터는 키오의 ‘베이건 체험기’가 제시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제37화 ‘베이건의 세계’에서 키오는 베이건의 본거지 세컨드 문에서 이젤칸트와 만나 베이건의 슬픈 현실을 알게 됩니다.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화 구세주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화 AGE의 힘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화 일그러진 콜로니
기동전사 건담 AGE - 제4화 하얀 늑대
기동전사 건담 AGE - 제5화 마소년
기동전사 건담 AGE - 제6화 파덴의 빛과 그림자
기동전사 건담 AGE - 제7화 진화하는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8화 결사의 공동전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9화 비밀의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0화 격전의 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1화 민스리의 재회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2화 반역자들의 출항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3화 우주요새 앰뱃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4화 슬픔의 섬광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5화 그 눈물, 우주에 흩어지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6화 마구간의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7화 우정과 사랑과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8화 졸업식의 전투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9화 아셈의 여행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0화 붉은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1화 막아서는 환영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2화 빅링 절대방위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3화 의혹의 콜로니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4화 X 라운더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5화 공포의 뮤셀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6화 지구 그곳은 에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7화 붉은 석양을 보았다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8화 지구권의 동란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9화 할아버지의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0화 전장이 된 마을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1화 전율 사막의 망령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2화 배신자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3화 대지에 울부짖다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4화 우주해적 비시디안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5화 저주받은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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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붉은박쥐 2012/06/18 20:37 #

    플리트의 그 처절한 절규를 AGE 시스템을 빼앗긴 상실감으로 표현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유노아 앞에서 한 말도 어디까지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 못 하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제 눈으로 볼 때 플리트가 그 정도까지 인간성을 상실한 캐릭터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 붉은박쥐 2012/06/18 20:54 #

    플리트가 정말로 키오보다는 AGE 시스템을 걱정하고 있었다면, 키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건담의 이름을 불렀겠지요. 아무래도 이것만큼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 베타 2012/06/18 22:14 # 삭제

    동감 입니다.
  • 베타 2012/06/18 22:16 # 삭제

    이번편에서 함장이 성장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투에서 많은 부분이 멋졌습니다. 특히 베이건 측의 기체 활약이 컸습니다.
  • 국사무쌍 2012/06/19 20:23 #

    제가 보기엔 플리트는 베이건에 대한 증오 이외의 감정을 드러내는데는 익숙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덕분에 아셈 편에서도 아셈이 막나가는데 일조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드러내는데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이 플리트에게 있음을 유노하의 해석을 통해 보여준거 같다고 보이네요. 아셈에게 한 일갈에서도 가족을 버렸다고 분노하기도 했고 말이지요.
    ...다만 해적 주제에 용돈이라도 가불해 달라는양 안절부절 못하면서 아버지 허락을 구하는 장면에선 오 연출력이 올라가려능가? 하는걸 바로 깎아먹어주는군요. 과연 AGE
  • 감상 2012/06/20 01:58 # 삭제

    아스노가와 건담이 구세주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모든일에 이유를 붙이는 성격을 만드는거 같네요. 아스노가는 달라야한다! 이런?
  • ㅁㄴㅇㄹ 2012/06/20 02:43 # 삭제

    키오가 탈출하지 못한건 공포때문이 아닐까요? 죽여버리겟다고 협박을 받고 질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어린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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