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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멀티히트 LG 김태군, 타격에 눈 뜨나 야구

LG는 지난 주 넥센, 두산으로 이어지는 5연전을 4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넥센과 두산 모두 LG에 강했던 팀들이었지만 LG는 넥센전 2승 1패, 두산전 2승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떨어져 5월 내내 고전하던 타선이 집중력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지난 주 LG 타선을 이끈 것은 중심 타선의 이병규와 정성훈이지만 하위 타선의 김태군이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해 눈길을 끕니다. 올 시즌 김태군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경기는 5월 20일 잠실 두산전 외에는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1할 대 타율에서 허덕였습니다. 하지만 김태군은 6월 7일 목동 넥센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래 6월 9일 잠실 두산전 4타수 2안타, 그리고 어제 두산전에서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0.143까지 추락했던 타율도 0.22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김태군의 멀티 히트는 팀 공헌도도 상당했습니다. 6월 9일 두산전에서는 2:2 동점이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몸에 맞는 공과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벌렸으나 2루 주자 정의윤의 오버런으로 2사가 되면서 공격의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3점차는 한 번의 위기에서도 뒤집어질 수 있어 LG는 유원상, 봉중근의 필승계투조를 모두 대기시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2사 후 김태군이 안타로 출루하며 끊어졌던 공격의 흐름이 이어졌고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6:2 4점차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마무리 봉중근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주키치와 함께 전담 포수 심광호가 선발 출전하면서 김태군은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5:3의 불안한 리드에서 7회초 시작과 함께 주키치가 강판되고 2사 후 두산에서 가장 많은 13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정수빈이 출루하자 김태군이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7회말 8:3으로 앞선 1사 2, 3루에서 김태군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로 10:3으로 벌렸습니다. 김태군이 6월에 처음 뽑아낸 적시타 덕분에 LG는 4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20:8로 승리한 이후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김태군이 한 시즌 최다 2루타를 기록한 것이 2009년 2개였는데 올 시즌에는 지난주에만 2개의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안정적인 도루 저지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 포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김태군의 타격감 상승은 LG 타선의 전반적인 위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입니다. 2009년과 2010년에 0.250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던 김태군이 타석에서 경험이 쌓여 0.260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다면 올 시즌 LG는 개막 이전의 우려와 달리 포수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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