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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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AGE - 제35화 저주받은 비보 건담 AGE(에이지)

‘호비 재팬’을 비롯해 잡지에 공개된 이번 화의 제목은 애당초 ‘매시지 캡슐’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제목이 그다지 건담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저주받은 비보’라는 암시적인 제목으로 변경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 전 잡지 등을 공개된 각화 제목이 방영과 함께 변경된 것은 건담 시리즈에서 드문 일입니다. 이번 화는 저주받은 비보, 즉 엑사 DB의 정체를 밝히는 데 주력합니다.

플리트는 아셈을 ‘타락한 남자’로 규정하며 아들로 인정할 수 없기에 키오에게 잊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키오는 플리트에게 저항합니다. 아마도 순진한 키오가 플리트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것은 난생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적으로 플리트를 신뢰하며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플리트가 가르치는 대로 배웠던 키오가 플리트의 그늘에서 벗어나 세계와 자신에 대해 의문과 함께 주관을 지니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키오가 플리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는 베이건의 실체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을 알게 될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키오가 MS덱에서 플리트에 큰 소리로 저항했기 때문에 디바의 승무원들 또한 비시디안의 캡틴 애쉬의 정체가 아셈임을 알게 됩니다. 한편 로디는 메시지 캡슐과 AGE-3의 새로운 웨어, 즉 오비털에 대해 플리트에 보고합니다.

로디는 아셈의 정체에 관심을 보이는 우드비트의 입을 다물게 하면서도 과거에 만나 위대한 아버지로 인해 동병상련을 느꼈던 아셈이 생존해있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아셈과 로디는 제21화 ‘막아서는 환영’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키오는 어머니 로마리에게 아셈이 생존해있다는 사실을 알리려다 포기합니다. 키오의 회상 속 아셈과 로마리의 결혼사진은 신작 컷입니다. 플리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키오에 대해 유노아는 ‘어른의 사정’을 거론하며 플리트를 옹호합니다.

어비스는 보편적인 가족 간의 정을 근거로 플리트를 설득하려 하지만 플리트는 집안일에 간섭하지 말라며 고집을 부립니다. 집안일을 근거로 공적인 관계를 축소하려는 행태는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 제5화 ‘검은 유니콘’에서 알베르토가 리디에게 비스트 가문의 집안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제하트는 부하로부터 전용기 기라가에 다수의 비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X 트랜스미터를 장착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습니다. 제하트는 자날드의 부대와 함께 디바를 협공해 AGE-3를 포획하는 작전을 입안합니다.

함 내를 배회하던 키오는 오브라이트와 대화를 나눕니다. 오브라이트는 기계에 맡기지 않고 MS 덱을 정성스럽게 닦는데 디바는 집과 같고 승무원은 가족과 같다는 대사는 다분히 제27화 ‘붉은 석양을 보았다’에서 전사한 레미를 의식한 것입니다. 오브라이트는 중년이지만 아직 결혼했다는 설명은 없는데 아마도 레미를 아직껏 잊지 못해 독신으로 지내고 있다고 암시하는 듯합니다.

로디는 AGE 빌더가 새로 완성한 G 바이퍼에 대해 설명합니다. 코어 파이터와 합체해 오비털이 되어 우주에서의 기동성을 강화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청자들을 위한 설정 설명입니다.

아셈이 남긴 메시지 캡슐의 내용을 디바의 모든 승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청합니다. 이 장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디바의 실질적인 책임자이자 아셈의 정체를 부정하는 플리트가 자신이 먼저 메시지 캡슐의 내용을 검토하고 승무원들에 대한 공개 여부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다함께 모여 시청하는 쪽으로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해적인 아들의 존재를 부인하는 연방군의 전 사령관치고는 너무나 안이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만일 아셈이 전하는 내용이 플리트와 연방군에 불리할 경우 어쩌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메시지 캡슐에 관해서는 플리트가 캡슐의 내용을 숨기려 하고 키오가 몰래 알아내거나 제하트에 의해 귀띔을 받아 더욱 큰 충격을 받는 것이 보다 정상적이며 시청자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전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셈은 저주받은 비보가 전쟁의 양상을 바꿀 것이라 언급합니다. 저주받은 비보의 정체는 아셈과 함께 두 부하에 알리는 제하트의 대사를 통해서도 제시됩니다. 제하트는 프람이 자날드의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날드를 함정에 빠뜨리거나 혹은 프람의 약점을 잡아 이용하기 위해 노림수를 지니고 프람에게도 알려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주받은 비보는 콜로니 국가 전쟁 이전의 병기 정보를 망라한 거대 데이터베이스입니다. ‘플리트 편’에서 콜로니 국가 전쟁 이전의 병기 정보가 은폐되었음이 제시되었을 때 ‘∀(턴에이) 건담’의 흑역사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키오 편’은 ‘∀(턴에이) 건담’처럼 ‘흑역사의 보물찾기’와 더불어 이젤칸트 및 베이건의 실체 규명에 당분간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후 ‘기동전사 건담 AGE’는 소재 불명의 소행성에 숨겨진 엑사 DB를 입수하기 위해 이젤칸트로부터 특명을 받은 제하트 부대와 디바가 격돌하게 된다는 노골적인 암시입니다.

제하트는 80년 전 이젤칸트가 엑사 DB의 일부를 입수해 베이건의 전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 언급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AGE’ 내내 왜 연방군이 베이건에 압도당한 것인지 드디어 그 이유를 제시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아셈 편’의 각 화 본편 서두 내레이션에서 제시된 베이건의 MS들이 늘어선 컷에 CG를 추가한 장면이 삽입되었습니다.

‘플리트 편’에서 건담 또한 과거의 전설적인 MS라고 제시된 바 있는데 엑사 DB에 건담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아스노 가문이 베이건의 MS를 능가하는 건담의 기술을 보유한 것 역시 엑사 DB의 일부를 비밀리에 입수해 해석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플리트는 엑사 DB를 베이건보다 먼저 입수하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하는데 애당초 엑사 DB의 정체를 알고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다른 승무원들과 마찬가지로 메시지 캡슐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면 아셈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보의 사실 유무를 왜 전혀 의심하지 않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겉으로는 아들을 부정하면서도 내심 신뢰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제하트와의 약속과 달리 자날드는 공을 세우기 위해 디바 기습에 먼저 나섭니다. 건담 시리즈에서 공을 서두르는 악역은 전사하게 되어 있는데 당연히 자날드는 제하트보다 먼저 최후를 맞게 될 것입니다.

코어 파이터와 G 바이퍼는 디바로부터 출격 직후 합체해 AGE-3 오비털이 됩니다. 하지만 훈련 한 번 없이 실전 중에 모함 밖에서 합체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담의 합체 장면을 멋지게 연출해 프라모델을 비롯한 관련 상품의 판매 촉진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G 바이퍼의 완성으로부터 실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실전에서 처음 합체를 감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연출입니다.

전공에 눈이 먼 자날드는 자신의 용모 및 체형과 꼭 닮은 신형 MS 잠드라그로 어비스와 조나단의 클란셰의 방어선을 돌파해 오비털에 향합니다. 제하트는 기라가의 X 트랜스미터를 활용해 다수의 비트로 오비털을 압박합니다. 기체 일부가 늘어나 X 라운더 전용기로서의 능력이 확장되는 기라가의 모습은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에서 유니콘 건담이 유니콘 모드에서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형하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제하트의 기라가는 오비털을 궁지에 몰아넣고 부하들로 하여금 와이어로 포획하려 하지만 키오는 X 라운더의 능력을 발휘해 시그마시스 롱 캐논으로 역공합니다. 시그마시스 롱 캐논은 부메랑과 같은 모양으로 빔이 발사되어 부메랑처럼 적을 추적해 파괴합니다. 키오가 위기에 빠지자 플리트도 출격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플리트가 출격하기도 전에 오비털은 기라가와 잠드라그에 포위됩니다. 잠드라그는 오비털에 결정타를 가하려 합니다.

제36화 ‘빼앗긴 건담’에서 키오를 구하기 위해 플리트가 AGE-1 플랫으로 출격하지만 새로운 함정에 빠집니다. 어쩌면 플리트가 당분간 퇴장하는 전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키오는 베이건의 본거지 세컨드 문으로 끌려가는데 적의 본거지에 주인공이 끌려가는 전개는 ‘기동전사 V건담’을 연상시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화 구세주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화 AGE의 힘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화 일그러진 콜로니
기동전사 건담 AGE - 제4화 하얀 늑대
기동전사 건담 AGE - 제5화 마소년
기동전사 건담 AGE - 제6화 파덴의 빛과 그림자
기동전사 건담 AGE - 제7화 진화하는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8화 결사의 공동전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9화 비밀의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0화 격전의 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1화 민스리의 재회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2화 반역자들의 출항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3화 우주요새 앰뱃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4화 슬픔의 섬광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5화 그 눈물, 우주에 흩어지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6화 마구간의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7화 우정과 사랑과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8화 졸업식의 전투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9화 아셈의 여행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0화 붉은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1화 막아서는 환영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2화 빅링 절대방위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3화 의혹의 콜로니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4화 X 라운더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5화 공포의 뮤셀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6화 지구 그곳은 에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7화 붉은 석양을 보았다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8화 지구권의 동란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9화 할아버지의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0화 전장이 된 마을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1화 전율 사막의 망령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2화 배신자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3화 대지에 울부짖다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4화 우주해적 비시디안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인곽가자 2012/06/11 00:19 # 삭제

    다같이 모여 tv라도 보는 듯한 연출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무슨 얘기일지 본인이 먼저 봤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기라가의 비트연출은 좀 실망이었습니다. 비트병기는 양산형 몇 기를 격파해가면서 위력과시를 해줘야 제맛인데.
  • 대공 2012/06/11 00:20 #

    문제는 몰랐다는 사람이 연방의 전직 수뇌부였다는 것이죠(...)
  • 감마 2012/06/11 08:37 # 삭제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플리트 편에서 돈 보야지하고 그로덱 함장이 대화 할때, 야크 도레를 언급하는 내용에서 그로덱 함장이 [봉인된 기술인가.]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로덱 함장이 말했던 [봉인된 기술] 그건 [엑사-DB] 자체를 뜻하는 거였네요.
  • 베타 2012/06/11 08:52 # 삭제

    참고로 그 언급 대사가 있던 곳은 8화입니다.
  • 감상 2012/06/11 17:56 # 삭제

    아스노 가문은 '은의 잔' 조약까지 우주세기의 AE처럼 MS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기업이었다는 듯 합니다. 소설판 연출로는 어둠의 상인같은 느낌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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