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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두산, ‘어린이날 시리즈’로 첫 만남 야구

LG와 두산이 어린이날 3연전으로 올 시즌 처음 맞대결합니다. 잠실야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LG와 두산이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잠실야구장에서 벌이는 3연전은 시즌 전체의 판도를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9년 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LG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3연전에서 밀리며 5월초에 하위권으로 일찌감치 추락하고 반대로 두산은 LG전을 발판삼아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상위권으로 반등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사진 : 김경문 감독의 사퇴가 어린이날 LG전 참패 탓이라 보도한 스포츠신문의 1면)


하지만 작년 5월 3일부터 시작된 어린이날 3연전에서는 1승 1패로 맞선 어린이날 경기에서 후반 타선이 폭발한 LG가 12:4로 대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따낸 바 있습니다. 시즌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두산은 어린이날 시리즈를 LG에 내주며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김경문 감독은 6월 중순 사퇴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경문 감독의 사퇴 이유로 어린이날 경기의 참패를 꼽기도 했습니다.

LG는 어린이날 3연전의 위닝 시리즈에 힘입어 6월 중순까지 파죽지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타선 불발과 부상 선수 속출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고 10월 초 두산과의 3연전에서 무기력하게 스윕당하자 박종훈 감독은 자진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LG와 두산의 맞대결 결과가 유일한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양 팀 감독 사퇴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어린이날 3연전의 첫 경기의 선발 투수는 LG 이승우, 두산 김선우로 예고되었으며 남은 2경기는 임찬규 - 이용찬, 주키치 - 김승회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당초 두산이 선발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니퍼트와 임태훈의 원투펀치는 LG전에 등판할 수 없어 LG의 선발진 약세는 다소 상쇄되었습니다.

선발진을 제외해도 전반적인 전력은 두산이 LG에 비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무리 프록터를 보유한 두산이 마무리 투수가 없는 LG에 비해 뒷문이 강합니다. 단 LG는 종반까지 앞설 경우 3경기 중 1경기는 봉중근을 9회초 마무리로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를 제외한 필승계투진은 LG가 다소 앞섭니다. 확실한 미들맨 유원상이 버티고 있는 LG에 비해 두산은 필승계투진이 불안합니다.

타선의 힘은 두산이 우월합니다. LG는 정성훈을 앞세우고 있지만 타선의 주축인 좌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습니다. 반면 두산은 팀 타율 0.283가 말해주듯이 타선이 전반적으로 고릅니다.

흥미로운 것은 양 팀의 도루 싸움입니다. LG는 34개로 팀 도루를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두산은 14개로 6위에 그치고 있지만 어린이날 3연전에서는 무의미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 포수들의 도루 저지 능력은 LG에 비해 우위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심광호, 유강남 등 LG 포수들의 취약한 도루 저지 능력을 두산의 이종욱, 정수빈 등 발 빠른 주자들이 마구 헤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 작년 10월초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한 뒤 LG 박종훈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보도한 스포츠신문의 1면. 오른쪽 뒤로 당시 수석 코치였던 현 김기태 감독이 보입니다.)

LG 김기태 감독은 지난 4월 말 ‘두산과의 어린이날 3연전의 승패에 따라 LG의 선전이 시즌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김기태 감독 역시 어린이날 3연전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두산과의 어린이날 3연전 결과가 좋지 않으면 LG의 선전은 한풀 꺾이며 5할 승률 아래로 추락할 우려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산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어린이날 위닝 시리즈가 필요하지만 부진할 경우 작년과 같은 악몽이 재현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시즌 전체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더그아웃 라이벌의 어린이날 3연전의 막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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