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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 3기’ LG 임찬규, 첫 선발승 도전 야구

LG 임찬규가 데뷔 첫 선발승에 세 번째 도전합니다. 개막 이전부터 제2선발로 낙점되었지만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임찬규는 오늘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합니다.

첫 선발승을 위해 임찬규가 과연 어떤 투구 패턴을 선택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4월 11일 잠실 롯데전에서 임찬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완급 조절에 중점을 두었지만 1회초부터 많은 안타를 허용했고 4월 17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초반부터 전력투구했지만 4회말부터 갑자기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진 바 있습니다. 2경기를 통해 완급 조절과 전력투구, 그 어느 쪽도 정답이라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임찬규가 상대할 롯데 타선은 0.302의 팀 타율이 말해주듯 8개 구단 중 최강입니다. 이번 주 LG는 불펜 투수 소모가 심한 데다 마무리 리즈와 좌완 스페셜리스트 류택현까지 1군에서 이탈해 임찬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임찬규의 마지막 선발 기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무리 투수였던 리즈가 선발로 복귀를 앞두고 2군에 내려가 준비하고 있기에 리즈가 1군에 돌아오면 기존의 선발 투수 중 1명은 불펜이나 2군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에이스 주키치와 선발 2승의 김광삼, 그리고 3경기를 통해 눈부시게 호투한 좌완 이승우까지 3명의 투수가 LG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을 잡았고 제5선발은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2군에서 올려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즈까지 복귀하면 임찬규 없이도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의 짜임새는 대강 갖출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임찬규는 마무리 투수나 선발 투수보다는 중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4월 24일 넥센전에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탈삼진 포함 삼자 범퇴로 처리한 바 있습니다. 서서히 LG의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반면 선발 투수들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오늘 경기 이후 임찬규의 보직은 불펜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임찬규와 두 번째 선발 대결을 벌이는 롯데 선발 유먼을 LG 타선이 공략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유먼은 임찬규와 처음 맞대결을 벌인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3경기에서 2승 무패 2.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먼을 공략하기 위해 LG는 작은 이병규 대신 최동수를, 서동욱 대신 김일경을 기용하는 등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와의 주말 2연전에서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인 4번 타자 정성훈 앞에 얼마나 ‘맛있는 밥상’이 차려지느냐가 중요합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임찬규의 뒤를 어떤 투수들이 뒷받침할 지도 다소 우려스럽습니다. 마무리 투수가 공석인 상황에서 우규민과 유원상은 이번 주 등판이 잦았으며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봉중근의 등판을 장담할 수 없어 불펜에 믿을 만한 카드가 크게 부족합니다. 4월 27일 사직 롯데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부진했던 한희의 분발이 절실합니다.

오늘 롯데전은 4월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합니다. 승리할 경우 LG는 9승 7패 승패 마진 +2로 4월을 마무리하게 되지만 패할 경우 8승 8패 승패 마진 0이 됩니다.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4월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타자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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