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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AGE - 제28화 지구권의 동란 건담 AGE(에이지)

이번 화는 ‘아셈 편’의 최종화로 다우네스를 둘러싼 공방전으로부터 1년이 지난 뒤의 에필로그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AGE’의 방영 이후 지구를 공간적 배경으로 제시하는 실질적인 첫 번째 화이기도 합니다.

천사의 낙일 41주기인 ‘용기의 날’에 연방정부의 수도 브루시아에서 위령제가 시작되자 플리트와 아셈 아스노 부자는 TV를 시청하다 작전을 개시합니다. 쿠데타와 다를 바 없는 작전 계획에 대해 플리트는 지구를 베이건의 마수로부터 지키는 것이라며 아셈에게 설명합니다. 더 이상 부자간의 갈등은 보이지 않습니다. 1년의 세월을 반영해 아셈의 성우 에구치 타쿠야의 목소리 연기는 보다 성숙해졌습니다.

특수부대의 대장으로 승진한 아셈은 부하들에게 베이건의 습격 가능성을 예고합니다. AGE-2는 건담의 전통적 색상이 아닌 새하얀 색상으로 바뀌었는데 울프의 전용기 G 에그제스와 G 바운서처럼 대장기임을 드러내는 색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극중에서 세월의 경과를 암시함과 더불어 프라모델이나 피겨의 상품화를 위한 바리에이션으로 보입니다. 알록달록해 다소 가벼워 보이는 건담의 전통적 원색에 비해 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흰색입니다.

출격에 앞서 아셈은 로마리와의 대화를 회상합니다. 로마리는 군에서 전역해 고향 토르디아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19화 ‘아셈의 여행’ 이후 등장하지 않았던 유노아의 근황까지 제시됩니다. 유노아는 연방군에 입대하지 않고 봉사활동에 매진한다고 로마리는 전합니다. ‘키오 편’에 유노아를 등장시키기 위한 포석입니다.

로마리는 자신의 이상을 아셈과 제하트에게 강요했다며 사과하는데 이는 제24화 ‘X 라운더’에서 솔론 시티 호숫가에서 아셈이 아닌 제하트를 선택했던 것을 사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셈은 사과할 필요는 없으며 로마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사실상의 사랑 고백을 합니다. 로마리는 아셈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고 두 사람은 포옹합니다.

이 장면에서 벤치에서의 두 사람의 거리가 의미하듯 ‘아셈 편’ 내내 아셈과 로마리는 변변한 로맨스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연방군인(로마리)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동료(아셈)보다 적 지휘관(제하트)의 신병을 보호하려 했던 바와 같이 로마리가 아셈보다 제하트를 더욱 선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처럼 두 사람이 쉽게 사랑에 빠지는 전개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아무리 ‘기동전사 건담 AGE’가 어린이용 작품이며 당장 다음 편부터 아셈과 로마리의 아들이 등장해야 하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개연성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랑을 묘사하는데 너무나 서투른 ‘기동전사 건담 AGE’입니다.

로마리는 토르디아의 아스노 저택에 도착하고 유노아와 바르가스가 맞이합니다. 제19화 ‘아셈의 여행’에서 졸업식에 연방군인으로 짐작되는 아버지가 등장했던 바와 같이 로마리의 부모가 토르디아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왜 자신의 집이 아닌 아셈의 집으로 짐을 들고 찾아간 것인지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의문입니다.

알그레아스는 연방정부의 수상 올페노아의 부인의 신병을 확보하고 플리트는 부하들과 함께 올페노아가 연설 중인 단상에 올라 규탄합니다. 올페노아의 가문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베이건이 협박해왔으며 올페노아는 베이건에 협조하며 정치 자금을 챙겼다는 것입니다. 진실을 파헤친 그루덱을 살해한 것 또한 올페노아라고 플리트는 주장합니다.

올페노아가 연설을 하고 있는 단상에는 연방정부의 인사들이 전무하며 단상 위는 물론 아래에도 경호원들을 찾아볼 수 없어 현실의 의전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플리트가 사전에 아델의 파일럿들까지 손을 써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4기의 아델 또한 수상이 위협받는데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가볍게 무장한 4명의 헌병만으로 국가 기념일에 지구권 전역에 연설이 생중계되고 있는 정부 수반의 신병을 구속할 수 있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전개입니다. 청중들의 반응 또한 전혀 삽입되지 않은 것 역시 연출력의 부재입니다.

이 장면이 제대로 연출되려면 플리트가 준비한 병력과 올페노아의 경호원들이 총을 겨누고 서로 대치한 급박한 상황에서 플리트가 단순히 말이 아닌 동영상과 같은 자료를 통해 올페노아가 베이건과 내통했음을 지구권에 생중계해 군과 청중, 그리고 여론이 플리트를 지지하는 것으로 제시되었어야 합니다. 플리트의 대사 몇 마디만으로 올페노아가 제압되며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은 허술한 전개입니다.

‘기동전사 Z건담’의 앗시마와 머리가 유사한 신형 MS에 탑승한 메델은 2기의 도라도를 이끌고 올페노아를 제거하기 위해 나섭니다. 하지만 일국의 정상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된 병력치고는 그 숫자가 너무나 초라합니다.

연방군의 MS 부대를 가볍게 격파한 메델은 아셈과 대결하며 연방군의 부패를 규탄하고 베이건의 의지를 강조하는데 이는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 지온 재흥의 대의를 위해 싸우는 자신들은 부패한 연방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코우 앞에서 자부심으로 가득했던 가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메델은 올페노아를 살해하기 위해 아셈을 뒤로합니다. 아셈의 AGE-2는 2기의 도라도와 격돌합니다.

베이건의 습격에 청중들은 도망칩니다. 텅 빈 연설회장을 메델의 MS가 급습하고 4기의 아델은 속수무책으로 격파됩니다. 올페노아는 자신이 연방정부와 베이건의 가교 역할을 했기에 지구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강변하지만 플리트는 베이건과는 타협할 수 없으며 단지 섬멸할 뿐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연설회장에 AGE-2를 이끌고 나타난 아셈은 메델을 가볍게 쓰러뜨리며 자신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아버지를 의식하는 것 외에 싸워야 할 의미를 찾지 못하던 아셈이 그 의미를 명확히 찾았음이 이번 화에 공항 장면에 이어 두 번째로 제시되었습니다. 메델은 에덴을 그리워하다 최후를 맞이하는데 그에 앞서 절대자 이젤칸트에 임무 실패를 사과하는 메델의 모습은 ‘마징가 Z’에서 헬 박사에 매번 사과하느라 급급한 아슈라 남작을 연상시킵니다.

플리트의 성우 이노우에 카즈히코의 내레이션으로 A.G. 142년 올페노아가 극형에 처해지는 등 플리트가 이끄는 숙청위원회를 통해 내통자들이 숙청되고 신성 지구연방정부가 탄생했음이 제시됩니다. 이젤칸트는 제하트를 동면시킵니다. 제하트가 ‘키오 편’에서도 재등장할 것이라는 암시입니다. 중요 부분을 제외한 제하트의 알몸이 제시되는 것은 여성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입니다.

아셈과 로마리의 결혼식이 이루어집니다. 아셈의 가족들은 물론 신랑신부의 동창생 샤위와 마실, 로드가 등장하며 디케와 알리사 부녀, 미레이스, 맥스, 이리샤, 위르나까지 하객으로 참석했지만 정작 플리트와 로마리의 부모는 보이지 않습니다. 플리트는 아들의 결혼에 반대한 것인지 아니면 업무로 인한 불참인지 알 수 없으며 로마리의 부모는 모두 사망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예식장 문을 나와 아셈이 로마리를 들어올리고 하객들이 일제히 축하하는 정지 컷은 ‘기동전사 건담’ 제29화 ‘쟈브로에서 산화하다’에서 아무로가 상상했던 웃디와 마틸다의 결혼식 장면의 오마쥬입니다.

이로써 ‘아셈 편’이 마무리되었는데 ‘플리트 편’에 15화, ‘아셈 편’에 13화가 할애되었습니다. 서사구조와 캐릭터 간의 관계가 매우 단순해 전반적으로 밋밋했던 ‘플리트 편’에 비하면 친구 간의 갈등을 도입한 ‘아셈 편’이 다소 개선된 서사구조를 지녔지만 아셈과 로마리의 관계를 비롯해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플리트 편’과 ‘아셈 편’을 28화만에 마무리하고 전 50화의 절반에 가까운 남은 22화 분량을 ‘키오 편’에 쏟아 붓는 각화 배분이 ‘기동전사 건담 AGE’의 방영 이전부터 계획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제작진의 초조함이 엿보입니다. 그만큼 ‘플리트 편’과 ‘아셈 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빨리 털어버리고 마지막 3세대로 이행해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29화 ‘할아버지의 건담’에서는 새로운 주인공 키오 아스노와 신형 건담 AGE-3, 그리고 제이드라의 후계기로 보이는 키라가 등이 등장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화 구세주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화 AGE의 힘
기동전사 건담 AGE - 제3화 일그러진 콜로니
기동전사 건담 AGE - 제4화 하얀 늑대
기동전사 건담 AGE - 제5화 마소년
기동전사 건담 AGE - 제6화 파덴의 빛과 그림자
기동전사 건담 AGE - 제7화 진화하는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8화 결사의 공동전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9화 비밀의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0화 격전의 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1화 민스리의 재회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2화 반역자들의 출항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3화 우주요새 앰뱃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4화 슬픔의 섬광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5화 그 눈물, 우주에 흩어지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6화 마구간의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7화 우정과 사랑과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8화 졸업식의 전투
기동전사 건담 AGE - 제19화 아셈의 여행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0화 붉은 MS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1화 막아서는 환영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2화 빅링 절대방위선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3화 의혹의 콜로니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4화 X 라운더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5화 공포의 뮤셀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6화 지구 그곳은 에덴
기동전사 건담 AGE - 제27화 붉은 석양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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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파 2012/04/23 00:12 # 삭제

    문제는 욕할 목적으로 보는 안티팬들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그들은 좋은 것에도 상관없이 아주 작은 트집거리라도 찾아...
    욕하고 나쁜 것이라고 아주 크게 부풀리죠.
    [까는 게 제맛이야!] 라고 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속이 철저하게 뒤틀린 존재로 보입니다......
  • 인곽가자 2012/04/23 00:13 # 삭제

    정말..내용은 둘째치고 연출이 참 초라하더군요. 지구로 강하한 베이건의 병력이 고작 MS 3대 정도는 아니었을텐데말입니다. 올페노아를 구속하는장면도 정말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메델은 죽기 전에 '보인다 에덴이..' 보다는 화성에 두고왔다던 아내를 떠올리는 연출이 더 나았을 것 같은데, 그만큼 광신도 집단이라는걸 보여주려는건지..
  • 藤崎宗原 2012/04/23 03:55 #

    동네 쌈질을 세계 대전! 우주 대전! 처럼 묘사한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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