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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여행] 청두의 지하철 1호선 일상의 단상

이번 여행에서는 청두의 지하철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청두가 1,200만 명으로 서울보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임을 감안하면 지하철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1호선이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재 2호선과 공항 철도가 건설 중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한 것은 넷째 날 오전이었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숙소 근처의 루오마시역에서 북쪽으로 한 정거장 위인 문수원역까지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깔끔한 루오마시역의 입구. 하지만 지하철역의 입구가 우리나라처럼 사거리의 모든 방향에 있는 것이라 두어 곳 밖에 입구가 없었고 입구를 알리는 별도의 장식물도 없어 모르는 사람들이 찾기에는 다소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금지하고 있는 다양한 것들. 하단 왼쪽에서 세 번째 '구걸 금지'는 우스꽝스럽습니다.

지하철표는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사용하는 1회용 교통 카드와 비슷한 재질이었습니다. 개찰구에 입장할 때는 터치식이지만 퇴장할 때는 퇴장과 동시에 과거의 종이표처럼 기계에 반납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1회용 교통 카드가 퇴장할 때도 터치식이라 퇴장 이후 별도의 기계에 반납해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청두 지하철에서는 1정거장만 이용했는데 요금은 버스와 동일한 2위안으로 약 400원이 되지 않는 저렴한 요금이었습니다. 먼 거리를 가면 요금이 비싸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답답한 것은 중국에서 1위안 짜리는 동전이 아닌 지폐로 많이 이용되는데 청두 지하철의 자판기는 1위안부터 5위안의 지폐는 받지 않고 동전만 받으며 지폐는 10위안과 20위안만 받았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동전을 바꿔주는 기계나 고객용 유인 창구도 없어 지하철표를 구입하는 것이 번거로웠습니다. 편리함이나 세심함과는 거리가 먼 중국의 현실이 청두의 지하철에서도 드러나는 듯합니다.

더욱 황당했던 것은 지하철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은 반드시 짐 검사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수 민족의 테러를 경계하기 위함인지 알 수 없으나 모든 역에서 짐 검사를 하는 지하철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짐 검사를 하는 직원이 매우 어려 대학생 아르바이트처럼 보이던데 과연 짐 검사를 해도 위험스런 내용물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짐 검사를 거쳐 플랫폼으로 내려왔습니다. 청두 지하철 1호선 노선도입니다. 현재 17개역이 건설되어 있습니다.

역의 분위기는 홍콩의 지하철인 MTR과 비슷했습니다. 화장실이 없는 역이 있다는 점 역시 MTR과의 공통점입니다.

잠시 후 지하철이 도착했습니다. 도어 스크린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하철이 도착한 이후에도 도어 스크린이 열릴 때까지 한참이나 뜸을 들였습니다.

열차 내부. 한눈에 보기에도 서울 지하철보다 작아 보입니다. 아마도 부산 지하철 열차와 비슷한 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역인 문수원에서 내렸습니다. 내릴 때는 짐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청두에서는 매우 귀한 자동판매기. 청두에서 자동판매기는 공항과 지하철 외에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콘돔 자판기만큼은 시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그 외의 자동판매기는 드물었습니다.

지하철 내부의 모니터에서 아이유의 노래가 흘러나와 신기했습니다.

청두의 지하철은 새것답게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사진으로 촬영하지 않았지만 마지막날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이용한 천부광장역은 독특하게도 내리는 쪽과 타는 쪽의 플랫폼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천 공항 셔틀 트레인에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일반 지하철역에서도 활용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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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AGA 2012/01/22 09:06 #

    헐... 아이유가 여기까지 진출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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