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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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트’와 ‘꿈의 공장’ 할리우드 영화

‘슈퍼 에이트’의 개봉 당시 국내에서는 영화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초능력자 8명이 등장하는 영화로 예상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슈퍼 에이트’라는 제목은 엔드 크레딧에서 밝혀지듯이 주인공 조(조엘 코트니 분)를 비롯한 10대 초중반의 소년소녀가 슈퍼 8mm 규격의 필름 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한 좀비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소동에서 유래했습니다.

국내에 슈퍼 8mm를 알고 있는 이듯이 드문데 반해 ‘슈퍼 에이트’가 탄생한 미국에서 슈퍼 8mm는 일반인에게 상당히 익숙한 포맷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속에 제시되는 바와 같이 1970년대 미국 소읍에 슈퍼 8mm를 취급하는 전문점이 소재해 성인들이 홈 무비를 촬영했으며 10대들이 취미로 영화를 제작했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블루레이 코멘터리에서 1960년대 중반 태생인 감독 J.J 에이브람스과 촬영 감독 래리 퐁이 ‘슈퍼 에이트’의 주인공들처럼 어린 시절 슈퍼 8mm 영화를 촬영하다 친분을 쌓게 되었다는 언급을 보면 슈퍼 8mm는 당시 미국에서 널리 보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 한국의 상황은 아직 컬러 TV조차 보급되기 전이며 컬러 스틸 사진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귀중품이던 시절이었습니다. 홈 무비를 촬영할 수 있는 슈퍼 8mm 카메라는 영화 업계 종사자나 일부 상류층을 제외하면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슈퍼 에이트’의 개봉 당시에도 대부분의 국내 관객들이 제목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당연하기도 합니다.

J.J 에이브람스는 코멘터리에서 ‘슈퍼 에이트’의 제작자로 참여한 스티븐 스필버그와 인연을 맺게 된 것 역시 슈퍼 8mm 영화를 촬영한 10대 시절이며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죠스’, ‘미지와의 조우’ ‘E.T.’의 감독 스필버그는 당시 10대들의 우상이었다고 언급합니다.

따라서 ‘슈퍼 에이트’는 외형적으로는 스필버그에 대한 오마쥬와 1970년대 후반 및 1980년대 초반에 대한 향수로 가득한 작품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물질적으로 매우 풍족했던 미국이 영화를 하나의 산업이자 예술로서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꿈의 공장’ 할리우드의 나라임을 일깨우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당초 슈퍼 8mm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았던 한국과는 출발선 자체가 달랐던 것입니다. 배가 부르고 돈이 있어야만 만들 수 있는 영화를 ‘자본주의적 예술의 총아’로 규정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비 카메라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던 영화 키드들이 자라 성인이 된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 영화 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영상을 가지고 놀았던 영화 키드들이 서서히 영화 산업에 편입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슈퍼 에이트’와 같이 영화에 관한 회고적인 오락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슈퍼 에이트 - ‘E.T.’에 바치는 열렬한 오마쥬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닥슈나이더 2011/12/28 16:09 #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우리나라는 비디오 카메라가 집에 있어도.. 그걸 가지고 노는 애들이 몇 안되요..ㅠㅠ;;
    저만해도... 캠을 회사와서 돈모아서 32살때나 장만 했거든요..ㅠㅠ;;
    (물론 저야 뭔가 해볼려고 비싼 준 전문가용을 구입해서 그렇긴 하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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