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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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3D - ‘인디아나 존스’의 애니 버전 애니메이션

에르제의 만화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은 과거의 대형 범선 유니콘호의 모형을 우연히 입수한 틴틴이 애견 스노위와 함께 악당 사카린과 주정뱅이 선장 하독을 둘러싼 모험에 휘말리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오프닝의 그림자 애니메이션은 ‘틴틴’의 전형적인 서사 패턴을 압축하며 첫 장면에서는 3D로 재탄생한 틴틴의 얼굴이 등장하기 전 초상화를 통해 틴틴과 조연들의 만화 속 모습들을 제시합니다. 원작 만화에 대한 오마쥬이자 원작의 팬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프랜차이즈 ‘인디아나 존스’의 애니메이션 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타협할 줄 모르는 끈질긴 모험가가 보물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전 세계를 주유한다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단지 실사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보다 애니메이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 폭력 수위가 낮아지고 성적인 농담이 거세된 어린이 관객을 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합니다. 끊임없이 화면을 흔드는 카메라 워킹이나 실사 영화라면 구현하기 어려운 액션의 합 및 아기자기함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을 의식한 듯한 기상천외한 해전 장면과 이를 스스로 패러디하는 후손들의 크레인 격투는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를 넘어 성인 관객에 어필하지는 못합니다. 쉴 새 없는 액션 장면은 단순한 서사와 추리 과정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주인공 틴틴을 제외하면 조연 캐릭터들의 지적 수준 및 행동 양식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원작 만화가 애당초 성인 지향의 작품은 아니었기에 비롯된 한계일 수도 있으나 원작 만화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국내에서는 ‘틴틴’을 스크린에서 3D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끼는 관객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3D 효과와 영화 자체의 매력 또한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에 비해 부족합니다. 냉정히 평하면 로버트 저메키스의 2007년 작 ‘베오울프’보다 조금 나아진 정도입니다. 2년 전 ‘아바타’가 3D 영화 붐을 몰고 왔지만 아직도 ‘아바타’를 능가하기는커녕 필적할 만한 작품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틴틴의 어수룩하면서도 듬직한 파트너로 등장하는 하독 선장은 앤디 서키스가 목소리와 모션 캡처를 맡았는데 외모는 토미 리 존스를 연상시키며 사카린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분했지만 젊은 시절의 스티븐 스필버그와 닮아 실소를 자아냅니다. 결말에서는 당연히 속편을 암시하지만 엔드 크레딧 이후 추가 장면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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