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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 독창적 서사, 부족한 액션 영화

타셈 싱 감독의 판타지 영화 ‘신들의 전쟁’은 에피루스의 활을 손에 넣어 헬라스를 지배하려는 폭군 하이페리온(미키 루크 분)에 맞선 농민 출신의 영웅 테세우스의 활약을 묘사합니다. 미궁의 괴물 미노타우르스를 처치한 테세우스(헨리 카빌 분)가 주인공이며 제우스, 포세이돈, 아테네 등 그리스 신화를 통해 익히 잘 알려진 신들을 조연으로 내세웠지만 ‘신들의 전쟁’의 서사는 그리스 신화를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르스를 처치할 때 아리아드네의 도움을 받았으나 ‘신들의 전쟁’에서는 아리아드네가 등장하지 않으며 테세우스가 홀로 지혜를 짜내 미궁을 빠져나옵니다. 하이페리온을 폭군으로 설정한 것이나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이 타이탄과의 전투에서 극심하게 고전하며 차례로 최후를 맞이하는 후반의 서사 역시 그리스 신화와는 다릅니다. 당연히 테세우스를 기다리는 결말 또한 차이가 상당합니다.

타셈 싱 감독이 ‘신들의 전쟁’의 서사를 이처럼 독창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매우 인상적인 전작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에서 신화에 집착했던 것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들의 전쟁’에서 대부분의 관객이 기대하고자 했던 것은 그리스 신화의 재해석보다는 오락 영화다운 눈요깃거리와 액션일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신들의 전쟁’은 눈요깃거리의 측면에서는 ‘반지의 제왕’, ‘트로이’, ‘300’, ‘타이탄’ 그리고 게임 ‘갓 오브 워’ 등에서 보아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어를 강조하는 액션 또한 나열한 영화들과 차이가 없으며 스케일과 화려함 모두 뒤떨어집니다. 제목 그대로 아레스(다니엘 샤먼 분)가 갑자기 등장하는 장면과 결말의 신들의 전투 장면은 인상적이지만 중반 이후까지 다소 지루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정작 주인공 테세우스는 그의 평범한 전투 장면보다는 어마어마하게 키워놓은 가슴 근육이 보다 기억에 남습니다. 따라서 굳이 비교하면 서사와 세계 각국 로케이션을 통한 아날로그 위주의 비주얼이 빛났던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에 비해 CG 위주의 ‘신들의 전쟁’은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테세우스, 페드라(프리다 핀토 분), 하이페리온을 연기한 세 명의 배우는 독창적 서사 덕분에 나름대로 인상적입니다. ‘슈퍼맨 : 맨 오브 스틸’에 타이틀 롤로 캐스팅되었을 당시 슈퍼맨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를 자아냈던 헨리 카벨은 선한 배역을 무난하게 소화합니다. ‘슈퍼맨 : 맨 오브 스틸’을 기대해도 무리가 없을 듯싶습니다. 인도 출신의 프리다 핀토는 역시 인도 출신의 감독 덕분에 신비한 매력을 뿜어내며 미키 루크와 이름 없는 노인으로 분한 존 허트는 스트레오 타입의 연기를 하지만 영화의 중심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 초현실적인 비주얼 속에 숨겨진 약자들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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