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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강 탈락 LG, 누가 책임져야하나 ④ 야구

LG 박종훈 감독의 또 다른 문제는 운영 능력 결여입니다. LG는 10월 3일 현재까지 93개로 팀 최다 실책 3위에 올랐는데 특히 센터 라인의 클러치 에러가 잦았습니다. 2루수와 유격수의 키스톤 콤비는 내야진의 중핵으로서 시즌 내내 고정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박경수, 오지환, 김태완, 서동욱 등이 번갈아 드나들었으며 시즌 중반 이후에는 윤진호, 백창수, 정병곤 등이 기용되었으나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과시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키스톤 콤비에 들락거린 이유는 부상 선수의 속출 이전에 박종훈 감독이 플래툰 시스템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주전에 가까웠던 박경수와 오지환조차 부상 이전이었던 시즌 초반에도 키스톤 콤비로 고정된 적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오지환의 수비 능력이 여전히 뒤떨어졌으며 좌투수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고정적으로 기용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지환의 플래툰 기용으로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간 박경수는 잦은 포지션 변경에 따른 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17개로 최다 실책 3위에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수비 부담이 많은 키스톤 콤비의 경우 타 팀의 경우 고정되는 일이 더 많은데 동계 훈련을 통해 내야수들의 수비 능력을 향상시키지도 않은 채 키스톤 콤비에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여 내야진 불안과 잦은 실책을 부채질했습니다.

(사진 : 9월 15일 잠실 SK전에서 8회초 9:2로 크게 벌어져 승부가 갈렸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는 조인성. LG가 11:2로 완패한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조인성은 9회초까지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잦은 교체로 불안을 자초한 키스톤 콤비와 달리 경기 전체를 좌우하는 안방마님 포수는 반대로 주전 조인성에만 의존해 화를 자초했습니다. 조인성은 올 시즌 LG가 치른 130경기 중 115경기에 출장했는데 9월 2군행을 통보받기 전까지 거의 전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박종훈 감독이 철저히 의존하는 바람에 만 36세의 조인성은 피로가 누적되어 시즌 중반 이후 부진에 빠져 허우적거렸습니다. 장점이었던 장타력도 실종되어 7월 29일 잠실 삼성전에서 솔로 홈런으로 통산 149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150호 홈런은 두 달이 넘도록 터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LG가 큰 점수차로 앞서거나 뒤져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도 박종훈 감독은 조인성을 9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뛰도록 해 젊은 백업 포수 육성의 길을 스스로 차단했습니다. 덕분에 프로 4년차 김태군은 도루 저지 능력은 물론 기본적인 포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만일 조인성이 1주일에 한 경기 정도 휴식을 취하고 대신 김태군이 선발 출장하는 식으로 운영의 묘를 살렸다면 조인성은 체력을 안배해 시즌 끝까지 제 기량을 유지했을 것이며 김태군은 백업 포수라 부르기 민망한 기량에만 머물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박종훈 감독의 운영 능력 결여는 개별 선수 기용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LG는 시즌 초반 4연승으로 공동 1위까지 올라섰지만 어제 경기까지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당하며 5연패로 급기야 7위로 추락했습니다. 최하위를 제외한 모든 순위를 차례로 경험하며 계단을 한 계단 씩 밟아 내려오듯 하강한 것입니다. 34승 24패로 +10을 기록했던 승패 마진은 어느덧 58승 71패로 -13까지 하락했습니다. 승패 마진을 -23이나 까먹었다는 것은 박종훈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가장 먼저 30승 고지에 안착했으나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도 LG가 사상 최초이며 9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 역시 LG가 최초입니다. 불명예 기록을 박종훈 감독이 이끄는 LG가 모두 갈아 치운 것입니다.

LG의 팀 기록을 살펴봐도 이상하기 짝이 없습니다. 팀 타율은 0.266, 팀 평균자책점은 4.17로 모두 4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7위라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에 걸맞은 성적만 냈어도 LG는 가을 야구를 준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시즌 전 LG의 가장 큰 강점이 될 것이라 믿었던 타선은 6월 이후 추락해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병규, 조인성, 박용택, 이진영, 이택근, 정성훈 등 이름값만 보면 LG의 발목을 잡은 것이 타격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작년 8월 박종훈 감독은 ‘용병 투수 2명이 제몫만 다하면 우승’이라며 호언장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주키치와 리즈 콤비가 모두 10승 투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은커녕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LG는 박현준까지 합하면 10승 투수가 3명이며 9승으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신인 임찬규까지 합하면 4명의 투수가 도합 42승을 합작했지만 포스트 시즌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시즌 중반 최하위 넥센에 당한 6연패는 LG의 추락을 가속화했습니다. 선두에 6연패를 당해도 불만족스러운 결과인데 최하위에 6연패를 당했다는 것은 LG가 중위권 팀으로서도 자격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박종훈 감독의 팀 운영 능력 결여는 이처럼 갖가지 불명예 기록들이 웅변하고 있습니다. (계속)

또 4강 탈락 LG, 누가 책임져야하나 ①
또 4강 탈락 LG, 누가 책임져야하나 ②
또 4강 탈락 LG, 누가 책임져야하나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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