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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승안 감독과 반대 행보 걷게 된 유원상 야구

LG와 한화의 트레이드가 전격 성사되었습니다. LG 김광수와 한화 유원상, 양승진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 것입니다. 외형적으로는 1:2 트레이드이지만 LG가 원한 트레이드의 핵심은 역시 유원상으로 보입니다. 2009년 SK에 입단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박현준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올 시즌 10승 에이스로 길러낸 따끈따끈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원상은 유승안 경찰청 감독의 아들로 유명합니다. 현역 시절 유승안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 MBC 청룡의 포수였습니다. 하지만 유승안은 두 시즌을 치른 뒤 1984년 해태로 현금 트레이드됩니다. 일설에는 유승안의 트레이드가 백인천 감독의 눈 밖에 낫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원년 개막전이었던 1982년 3월 27일 삼성전에서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유승안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자 백인천은 고의 사구로 출루했고 결국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의 주인공은 이종도가 되었습니다. 백인천 감독이 유승안에게 타격하지 말고 기다릴 것을 지시했지만 이를 어기고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원년 개막전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얻지 못해 분노했다는 것입니다.

해태에서도 2년 간 평범한 기록을 남긴 유승안은 1986년 현재의 한화의 전신인 제7구단 빙그레 이글스로 트레이드됩니다. 당시 서른 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승안은 1987년 데뷔 첫 3할 타율(0.308)과 100안타 이상(101안타)을 기록하며 지명타자로 생애 첫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1989년에는 타점왕 타이틀과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안았습니다. 유승안에게 있어 빙그레로의 트레이드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2002년 11월 한화의 감독에 취임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사진 : LG 유니폼을 입게 된 유원상. 아버지와는 반대 행보를 걷게 된 유원상의 차후 활약이 주목됩니다.)


유승안 감독의 아들 유원상은 2006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습니다. 계약금 5억 5천만 원이 말해주듯 유원상에게 거는 한화의 기대는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유원상은 제구가 가다듬어지지 않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5년 간 통산 17승 30패 평균 자책점 5.52의 기록에 그쳤습니다. 단지 2007년 포스트 시즌에서 가능성을 선보였을 뿐입니다. 한때 입단 동기인 류현진에 비교되던 유원상이었지만 이제는 류현진이 아니라 후배인 김혁민, 안승민, 장민제 등에도 밀리는 모습입니다.

아버지 유승안이 트레이드된 후 훨씬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던 것처럼 유원상도 LG로의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아버지 유승안이 LG의 전신인 청룡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나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서 전성기를 보냈다면, 반대로 유원상은 한화에 입단해 LG로 트레이드되어 제2의 야구 인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작년 4월 23일 유원상 생애 첫 완봉승의 상대 팀이 LG라는 인연도 이채롭습니다. 출생지이자 중학교 시절(잠신중)까지 보낸 서울로 돌아온 유원상이 아버지의 친정 팀에서 각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덧글

  • 티거사랑 2011/07/11 21:24 #

    트위터에서 보기로는
    원년 개막전 9회 1사 만루에서 백감독님이 웨이팅싸인을 냈는데 유승안 감독이 이를 무시(?)하고 때려서 병살타 나놔 이닝종료되고
    후에 연장에서 말씀하신 상황이 벌어졌었다는데... 초딩때라서 기억이가물가물하네요. 이종도 아저씨만 기억나니... 이제 늙었나보네요
  • 디제 2011/07/11 21:50 #

    어떤 트위터인지 몰라도 잘못 언급되었군요...

    원년 개막전 기록지를 살펴보면
    9회말 4번 타자 유승안은 선두 타자로 나와 3루 땅볼로 아웃되었고 이후 2사 1, 2루 기회에서 9번 타자 박재천이 범타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10회말 선두 타자 김인식의 몸에 맞는 공, 배수희의 삼진, 그리고 김용달의 안타로 1사 2, 3루 기회가 유승안에게 왔죠.
    하지만 제가 본문에 언급한 바와 같이 백인천 감독의 웨이팅 사인 무시하고 내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그 다음에 백인천의 고의 사구, 이종도의 끝내기 만루 홈런이었죠...

    원년 개막전 기록지는 http://tomino.egloos.com/4542612 에서 두 번째 사진을 클릭해 확대해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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