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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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문 - 액션 영화 아닌 애국심 고취 영화 영화

제1차 세계대전 유럽 전선에서 연합군을 도왔던 진진(견자단 분)은 중국 상하이로 돌아와 기천원이라는 가명으로 클럽 ‘카사블랑카’에 잠복합니다. 상하이를 점령한 일본의 만행에 맞서 진진은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협객 ‘천산흑협’으로 활동합니다.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원제 ‘정무풍운 : 진진’)은 홍구도장의 일본인들을 때려눕힌 진진을 주인공으로 한 이소룡의 출연작 ‘정무문’의 리메이크 드라마로 국내에도 TV에서 방영된 바 있는 1995년 작 ‘견자단의 정무문’의 후속작입니다. ‘정무문’의 결말에서는 진진이 일본군의 흉탄에 희생당하는 장렬한 최후를 암시하지만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은 진진이 살아남았다는 전제하에 전개됩니다.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은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입니다. 외형적으로는 견자단을 앞세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협 액션 영화처럼 보이지만 내용물은 ‘8인 최후의 결사단’처럼 중국인의 애국심을 부추기는 선전 영화에 가깝습니다. 분량이 많지 않은 액션 장면 중 인상적인 장면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목숨을 초개처럼 여기는 중국인들의 열렬한 우국충정과 반일 감정에 러닝 타임의 대부분을 할애합니다.

서사에 약점도 없지 않습니다. ‘정무문’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은 것이 분명한 진진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없습니다. 극중에서의 단순한 대사는 서사의 큰 구멍을 채우지 못합니다. ‘영웅본색’에서 죽은 소마(주윤발 분)를 되살리기 위해 쌍둥이 아건을 동원해 속편을 만든 ‘영웅본색 2’의 미약한 개연성에도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은 못 미칩니다.

여주인공 키키 역의 서기의 일본어 후시 녹음 대사와 입 모양이 맞지 않는 것도 어색한데, 키키의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는 서기의 어눌한 일본어 대사가 더욱 어처구니없습니다. 꽉 짜인 서사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던 ‘무간도’는 유위강의 플루크였던 것인지 의문입니다.

당연히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은 이소룡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배치했습니다. 홍구도장에서의 진진과 수십 명의 결투, 결정적인 순간 뽑아드는 쌍절곤, 괴조음과 양 팔을 벌리는 격투 준비 포즈, 흰색 의상과 상의 탈의 등은 모두 이소룡에 바치는 오마쥬입니다.

진진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검정색 제복과 모자, 그리고 마스크를 쓰는 천산흑협은 ‘그린 호넷’의 케이토를 연상시키며, 클럽 ‘카사블랑카’의 해프닝 중에는 영화 ‘카사블랑카’의 오마쥬도 엿보입니다. 진진이 천산흑협으로 변장한 채 고층 건물에서 상하이를 내려다보는 장면은 배트맨이 고담 시티를 굽어보는 ‘배트맨’ 시리즈를 연상시키며 진진과 형사 황오룡의 관계는 브루스 웨인과 고든의 관계와 유사합니다. 결말에서는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 후속편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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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트아이젠 2011/06/29 21:13 #

    차라리 천산흑협으로 이중생활하는 진진의 모습이 더 기대될 정도로(...) 이번 영화는 정말 재미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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