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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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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5일 LG:두산 - 어린이날 승자는 LG 트윈스 야구

어제 경기 9회초 2사 후 터진 이병규의 연타석 역전 2점 홈런으로 LG가 다 잡은 경기를 9회말 마무리 김광수의 난조로 패배하면서 자칫 오늘 경기 초반에 실점할 경우 엄청난 중요성을 내포한 어린이날 3연전이 두산의 리버스 위닝 시리즈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선발 리즈는 동점은 허용해도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리즈의 약점은 명확합니다. 150km/h를 상회하는 빠른 구속을 자랑하지만 전반적으로 높게 제구되어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3회말 1실점은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내준 3루타가 시발점이었고 5회말에는 최준석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따라서 리즈는 1선발로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타 팀의 1선발은 8이닝 2실점 정도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는 리그 에이스 급이지만 리즈는 6이닝 3실점 정도에 그칩니다. 취약한 LG 계투진까지 감안하면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즈의 장점은 꾸준하다는 것입니다. 오늘까지 7경기에 등판해 6이닝을 넘기지 못한 경기가 없었고 매 경기 3실점 안팎의 자책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LG의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5회를 넘기는 일이 드물었던 점을 감안하면 리즈의 기복 없는 꾸준함은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오늘도 리즈가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 6이닝 3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기 때문에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했습니다.

이상열의 난조로 다시 4:4 동점이 된 가운데 무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김동주와 최준석을 각각 내야 땅볼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챙긴 김선규의 호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에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정규 시즌에 들어와 최근 한동안 부진했는데, 김선규의 호투는 붕괴된 계투진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극도로 부진한 필승 계투진의 이상열, 김광수, 이동현을 대신해 김선규가 당분간 필승 계투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듯합니다.

결승타는 박경수의 몫이지만 정성훈의 활약도 알찼습니다. 5회말 최준석의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이 된 직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이혜천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재역전시켰는데 이혜천이 호투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두산으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은 홈런이라 의미가 있었습니다. 8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번트를 시도하기 가장 힘든 몸쪽 높은 직구를 3루 쪽으로 향하는 깔끔한 희생 번트로 연결시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어제 경기 7회말 선두 타자 손시헌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성 수비를 만회하기에 충분한 홈런과 희생 번트였습니다.

8회초 9:4로 앞선 2사 1,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은 이병규도 훌륭했습니다. 그에 앞서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타구가 우측 담장 상단에 직격하며 만루 홈런이 되지 못하고 싹쓸이 2루타에 그치면서 미진함이 남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5점차 리드와 2이닝, 그리고 부실한 LG의 계투진을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었지만 이병규의 3점 홈런이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어제 연타석 홈런을 치고도 승리하지 못해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승리에 일조하며 이병규는 급이 다른 선수임을 입증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이병규가 임태훈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빼앗는 등 두산의 필승 계투진을 상대로 이틀 연속 점수를 뽑아낸 것이 오늘 두산의 김경문 감독으로 하여금 필승 계투진의 투입을 주저하게 만들도록 한 것이니 어제 경기는 비록 패했지만 소득이 전무했던 것은 아닙니다.

5월 3일 화요일은 박현준의 혼신의 역투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으며 5월 4일 수요일은 아쉽게 패했지만 마무리 임태훈을 이틀 연속 두들기며 LG 트라우마가 생기도록 하였고 오늘 어린이날은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오다 후반에 대량 득점으로 승리해 어린이날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습니다. 작년까지 LG는 아쉽게 패하면 다음 날 경기에도 여파가 미치며 쉽게 무너지며 연패로 추락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만큼은 분명 달라졌습니다. 어린이날 3연전의 승자 LG의 2011 시즌이 기대됩니다.


덧글

  • 대형말벌 2011/05/05 19:08 #

    어제 참으로 기분 더럽게 진 경기를 오나전하게 잊게 만드는 오늘의 승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잘해줫으면 합니다 :D
  • 여강여호 2011/05/05 19:25 # 삭제

    참...오늘이 어린이날인데
    저녁시간에 시작하는 야구만 기다리다 인터넷 들어오니 이미 끝나버렸더군요..ㅎㅎ..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십시오
  • 2011/05/05 19:4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윤소정 2011/05/05 19:44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대괄신☆★라뱅쓰리런☆★요시 그란도시즌☆★
  • position 2011/05/05 20:16 #

    축하합니다. 우리 돸색키들은 더 혼나야 해요...
  • 프랑스혁명군 2011/05/05 21:36 #

    아.. 스윕. 너무 아쉽게 놓쳤네요.ㅠㅠ
  • 티거사랑 2011/05/06 07:56 #

    얼마만에 맘편히 9회를 지켜봤는지...
    ㅎㅎㅎ
    정말 신나는 경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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