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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변신 LG 오지환, 기대된다 야구

LG 오지환이 투수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시즌 실질적인 1군 무대 첫해에 13홈런 61타점으로 타격에서는 인정받았지만 내야 수비의 핵인 유격수로서 포구에 약점을 보이며 8개 구단 선수들 중 최다인 27개의 실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0 시즌이 종료된 뒤 오지환은 연봉이 2천 4백만 원에서 1억 2백만 원으로 325% 상승하며 LG의 신 연봉제의 최대 수혜자로 화제가 되었지만 2011 페넌트 레이스를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나선 4경기 연속 실책으로 여전히 수비에서 불안을 노출했습니다. 특히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 리즈가 선발 등판했던 3월 18일 대구 삼성전 시범경기에서는 4회말 1사 2루에서 채상병의 타구를 실책하며 리즈의 비자책 5실점과 패전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개막을 앞둔 오지환의 투수 변신은 놀라운 것이지만 돌이켜보면 유사한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986 시즌을 앞두고 MBC 청룡에 입단한 신인 김건우는 3루수 혹은 외야수로 기용되는 타자로서 전지훈련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타격 연습 도중 준비했던 방망이가 모두 부러지자 미즈다니 투수 코치의 권유를 받아들여 투수로 전업한 바 있습니다. 김건우는 1986년 4월 3일 청보 핀토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피안타 완봉승을 따내며 투수로 순항할 것을 예고했고 그해 18승 6패 평균자책점 1.81로 당당히 신인왕을 거머쥐었습니다. 만일 김건우가 1987년 9월 12일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LG의 창단 첫해였던 1990년 첫 우승 이전에 MBC 청룡의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김건우와 오지환은 여러 모로 공통점이 많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강타자이자 투수로 활약했으며 강한 어깨를 타고났다는 것입니다. 김건우는 선린상고 시절 박노준과 함께 원투 펀치로 한 시대를 풍미했고 오지환은 경기고 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45km의 강속구를 뿌렸습니다. LG에 입단하기 전인 2008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도 오지환은 투수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우승에 이바지했습니다. 따라서 오지환에게 마운드는 결코 낯설지 않습니다.

오지환이 가세한 LG의 투수진은 한층 더 두터워질 전망입니다. 봉중근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도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중간을 책임지던 이대환을 5선발로 전환시키고 대신 오지환에게 롱 릴리프를 맡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지환이 차후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간다면 필승 계투조에 포함시킨 후 장기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육성하는 것도 예상 가능합니다. 현재 김광수와 이동현이 중심이 된 필승 계투조에 젊은 강속구 투수인 오지환이 경쟁구도를 형성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박종훈 감독은 내야에서 오지환의 공백을 진작부터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박경수가 유격수로, 김태완이 2루수로 선발 기용된 시범경기 후반의 라인업은 오지환의 투수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내야 백업 요원 윤진호가 장기인 수비에서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활약한 것은 박종훈 감독의 마음을 더욱 든든하게 했습니다.

8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에 실패한 LG의 가장 큰 약점은 역시 허약한 투수진이었습니다. 젊고 싱싱한 오지환이 유격수 수비에 대한 부담을 훌훌 털고 투수진에 가세하는 LG가 내일부터 개막하는 2011 시즌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덧글

  • 새우맛 오예스 2011/04/01 09:21 # 삭제

    RSS로 수신받고 잘 보고 있는 디제님의 블로그,
    깜짝 놀라서 클릭했다가 덧글달아보려 새우맛오예스 쓰는데 깨달았네요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 hello9017 2011/04/01 09:51 # 삭제

    이거 된통 속았는데요ㅋㅋㅋㅋ그래도 재밌네요
  • 마즈피플 2011/04/01 09:54 #

    헉..하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아.....
  • 이터리얼 2011/04/01 09:57 #

    조심스럽게 30세이브 예상합니다. 아, 그리고 봉중근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1루수로 전향한답니다. 엘지에서도 홈런왕이 나오는 걸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윤현철 2011/04/01 10:08 # 삭제

    이거 LG에 쓸만한 왼손투수하나 추가되네요. (4월 1일)
  • 아루마루 2011/04/01 10:14 # 삭제

    이거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 아루마루 2011/04/01 12:39 # 삭제

    그런데...속았네요...헐..ㅜㅜ
  • 지나가다 2011/04/01 10:21 # 삭제

    엘지 ... 기대된다. 라는 제목에서 이미 만우절 노출되셨음요ㅡㅜ
  • 검은장미 2011/04/01 10:39 #

    체계적인 구라 ㅋㅋㅋㅋ
  • 레첼 2011/04/01 10:52 #

    만우절 농담이긴 하지만 정말로 아주 가능성 없는 얘기는 아니군요...완투-완봉기록도 꽤 가지고 있고...
    아마시절 투수왕국이었던 경기고에서도 선동렬이후 27년만의 봉황대기 노히트노런을 이룬 최성훈을 제치고 에이스로 올랐던 건방진 오지환이었으니...
    하지만 굳이 그런 모험을 할 필요는 없겠죠 ㅎㅎ
  • TingTingTing 2011/04/01 10:59 #

    솔직히 오지환정도면 20승은 가능하지않을까요 ㅎㅎㅎㅎ
  • 미션루스 2011/04/01 11:05 #

    완전히 속았어요.
    덧글아니었으면 클날뻔 했네요..
  • 미돌이 2011/04/01 11:19 #

    아 진짠줄알았네 ㅋㅋㅋ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
  • 세인 2011/04/01 11:40 #

    오오 오지배가 경기를 넘어 리그를 지배할 기세로군요!!!!
  • Rosenberg 2011/04/01 12:22 #

    아ㅋㅋㅋㅋ 진짜인줄 알았네요ㅋㅋㅋㅋ
  • 메이 2011/04/01 12:23 #

    하앍.. 낚였다. ㅠㅠ
  • hislove 2011/04/01 12:55 #

    만우절 농담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어?)
  • 역삼트윈스 2011/04/01 13:06 # 삭제

    제목만보고 움찔했습니다.

    대박이네요 ㅎㅎ
  • 이세리나 2011/04/01 13:11 #

    아 대박 ;ㅁ; 진짠지 알았어요;;
  • 1234 2011/04/01 13:29 # 삭제

    대박입니다 ㅋㅋㅋ오늘 처음 속았어요 ㅋㅋㅋ^^
  • TrollMage 2011/04/01 14:01 #

    맨밑줄 못읽고 뭐지?? 하고 포탈 뉴스 검색하다가

    오늘이 만우절인걸 깨달았습니다 ㅎㅎ
  • 아싸호랑이 2011/04/01 15:18 #

    아 정말 깜짝 놀랐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동사서독 2011/04/01 15:25 #

    이대호, 어깨 통증으로 쓰러진 손민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투수로 복귀. 시속 150km/h까지 던질 수 있어 롯데 마무리 유력.

    황재균 3루, 김주찬 1루, 홍성흔 지명타자 보직 맡아 롯데 내외야 포지션 문제 해결 예상.

    강민호, 이대호 구위 극찬. 이대호는 장성우의 포수리드를 더 선호한다고.

    박찬호, 이대호에게 마리아노 리베아에게 배운 커터 전수. 타격 7관왕에 이은 투수 3관왕 석권 기원한다고 덕담

    김성근 감독, 이대호 투구폼 보크 우려 있어... 지적.

    이순철 해설위원, 이대호 뱃살 때문에 번트 수비 약점있어... 지적.

    백인천 해설위원, (이대호의 피칭을 본 후) "요시 !"

    MB: 여러분 이게 다 거짓말인줄 아시죠.


  • FC안양 2011/04/01 16:01 #

    나지완 도루왕 예상합니다.
  • 프랑스혁명군 2011/04/01 17:13 #

    무슨 소리 얘는 타자, 투수 모두 다 해야 합니다.ㅋㅋ
  • 키레이데스 2011/04/01 20:17 # 삭제

    ㅋㅋㅋㅋㅋㅋ 낚였다 ㅋㅋㅋㅋㅋㅋ
  • 안개속의아이 2011/04/01 20:21 #

    아 차라리 사실이었다면?!
  • 티거사랑 2011/04/02 00:59 #

    정말 개깜짝 놀랐습니다 ㄷㄷㄷ

    왠지 설득력 있어서 더 놀랐어요
  • Nikins 2011/04/02 15:11 #

    4월 2일에 뒤늦게 깨닫고 댓글 달고 갑니다. 아, 놕 ㅠ.ㅠ
  • ㄴㅇㄴㅇ 2011/04/03 23:08 # 삭제

    진짠줄알앗잖아요ㅠㅠㅠㅠ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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