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입학한 마토는 자신보다 키가 크며 차분한 성격의 요미를 선망합니다. 두 사람이 통학을 함께 하며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 요미가 갑자기 실종됩니다.
프라모델 잡지 ‘호비 재팬’ 9월호 등을 통해 무료 dvd로 배포된 ‘블랙 ★ 록 슈터’는 평범한 여중생이 주인공인 현실 세계와 미소녀 전사들이 치열한 1:1 격투를 벌이는 환상의 세계로 공간적 배경이 이원화된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당초 캐릭터 일러스트로 출발해 피겨 등 상품화가 이루어졌으며 애니메이션이 발표되고 게임화를 눈앞에 둔 미디어 믹스로 한창 전개 중입니다.
1979년 작 ‘기동전사 건담’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미친 지대한 영향 중 하나는, 치밀하고 복잡한 설정을 세계관에 투영한 작품이 사실적이며 어른스러워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인식을 업계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팬들에게까지 형성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다대한 캐릭터와 복잡한 설정에 열광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었으며, 1990년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선풍적인 인기를 거쳐 30여 년이 지난 최근까지 비단 SF 및 로봇물 뿐만 아니라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세계관은 기본이 되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반적인 흐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복잡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애니메이션은 소수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으나 라이트 유저를 새로 유입시키기 어렵습니다. 시장의 측면에서도 지나치게 매니악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풍토를 마냥 바람직한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블랙 ★ 록 슈터’는 이 같은 풍토에 반기를 든 작품입니다. 미소녀 학원물과 액션 판타지를 기반으로 하며 동성애 코드가 가볍게 삽입되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최근 흐름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세계관이 극히 단순 무결해 복잡한 설정에 대한 별도의 입문 과정이 불필요하며 캐릭터의 숫자와 대사도 적어 직관적으로 제시되는 영상만으로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세계관이 단순한 만큼 캐릭터 디자인 또한 단순한데, 흑백만을 활용한 무채색의 고스 로리 풍의 미소녀 캐릭터 디자인은,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글래머 체형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녀린 소녀풍의 캐릭터 디자인의 매력 덕분에 피겨 등 상업적 활용도는 여타 작품들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블랙 ★ 록 슈터’의 또 다른 매력은 작가 타니가와 나가루가 참여한 각본에 있습니다. 타니가와 나가루는 대표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고교 생활의 소소한 매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바 있는데, ‘블랙 ★ 록 슈터’는 중학교로 주인공의 연령이 하향 조정되어 공간적 배경이 바뀌었지만 짧은 러닝 타임 동안 1년여의 학창 생활을 압축적이며 속도감 넘치게 묘사해 판타지답지 않은 개연성을 확보합니다. 남성 캐릭터가 사실상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을 비롯한 여성 캐릭터들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없다는 점은 다소 어색합니다.
변변한 설정도 없이 인터넷에 공개된 일러스트로부터 시작해 상품화를 거쳐 애니메이션까지 탄생한 ‘블랙 ★ 록 슈터’가 단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종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프닝에 등장했던 블랙 골드 쏘우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엔딩에서 마토와 요미의 관계 회복에 대한 유우의 불만도 암시됩니다. 만일 후속편이 제작된다면 장점이었던 단순 무결한 세계관과 소수 정예의 캐릭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프라모델 잡지 ‘호비 재팬’ 9월호 등을 통해 무료 dvd로 배포된 ‘블랙 ★ 록 슈터’는 평범한 여중생이 주인공인 현실 세계와 미소녀 전사들이 치열한 1:1 격투를 벌이는 환상의 세계로 공간적 배경이 이원화된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당초 캐릭터 일러스트로 출발해 피겨 등 상품화가 이루어졌으며 애니메이션이 발표되고 게임화를 눈앞에 둔 미디어 믹스로 한창 전개 중입니다.
1979년 작 ‘기동전사 건담’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미친 지대한 영향 중 하나는, 치밀하고 복잡한 설정을 세계관에 투영한 작품이 사실적이며 어른스러워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인식을 업계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팬들에게까지 형성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다대한 캐릭터와 복잡한 설정에 열광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었으며, 1990년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선풍적인 인기를 거쳐 30여 년이 지난 최근까지 비단 SF 및 로봇물 뿐만 아니라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세계관은 기본이 되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반적인 흐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복잡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애니메이션은 소수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으나 라이트 유저를 새로 유입시키기 어렵습니다. 시장의 측면에서도 지나치게 매니악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풍토를 마냥 바람직한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블랙 ★ 록 슈터’는 이 같은 풍토에 반기를 든 작품입니다. 미소녀 학원물과 액션 판타지를 기반으로 하며 동성애 코드가 가볍게 삽입되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최근 흐름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세계관이 극히 단순 무결해 복잡한 설정에 대한 별도의 입문 과정이 불필요하며 캐릭터의 숫자와 대사도 적어 직관적으로 제시되는 영상만으로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세계관이 단순한 만큼 캐릭터 디자인 또한 단순한데, 흑백만을 활용한 무채색의 고스 로리 풍의 미소녀 캐릭터 디자인은,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글래머 체형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녀린 소녀풍의 캐릭터 디자인의 매력 덕분에 피겨 등 상업적 활용도는 여타 작품들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블랙 ★ 록 슈터’의 또 다른 매력은 작가 타니가와 나가루가 참여한 각본에 있습니다. 타니가와 나가루는 대표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고교 생활의 소소한 매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바 있는데, ‘블랙 ★ 록 슈터’는 중학교로 주인공의 연령이 하향 조정되어 공간적 배경이 바뀌었지만 짧은 러닝 타임 동안 1년여의 학창 생활을 압축적이며 속도감 넘치게 묘사해 판타지답지 않은 개연성을 확보합니다. 남성 캐릭터가 사실상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을 비롯한 여성 캐릭터들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없다는 점은 다소 어색합니다.
변변한 설정도 없이 인터넷에 공개된 일러스트로부터 시작해 상품화를 거쳐 애니메이션까지 탄생한 ‘블랙 ★ 록 슈터’가 단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종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프닝에 등장했던 블랙 골드 쏘우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엔딩에서 마토와 요미의 관계 회복에 대한 유우의 불만도 암시됩니다. 만일 후속편이 제작된다면 장점이었던 단순 무결한 세계관과 소수 정예의 캐릭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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