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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 도망만 치다 끝나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자 최종장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2편으로 나뉘어 개봉되었습니다. 스승이자 아버지와 같은 덤블도어(마이클 갬본 분)의 죽음으로 인해 방패막이를 상실한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 분)는 거악 볼드모트(랄프 파인즈 분) 일당에 쫓기며 영혼의 친구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분), 론(루퍼트 그린트 분)과 함께 도주합니다.

2001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된 지 9년이 지나 세 주연 배우도 더 이상 아역이라 이름붙이기 힘든 20대에 접어들었고, 영화 속에서도 호그와트가 아닌 세계의 종말을 우려해야 하는 위기이기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이하 ‘죽음의 성물 1’)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매우 무겁습니다. 게다가 시리즈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생사 여부와 관계없이 재등장하기에 원작 소설을 접하지 못한 관객은 산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설령 원작 소설에 기초해 각색했다 해도 영화는, 특히 해리 포터 시리즈와 같은 가족 오락 영화라면, 주어진 러닝 타임 안에서 원작 소설을 접하지 않은 관객까지 최대한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죽음의 성물 1’은 기존의 무수한 조연 캐릭터들이 백화점식으로 등장했다 퇴장하는 일이 반복되어 이들을 좇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개가 압축적이며 속도감이 보장된 것도 아닙니다. 146분의 러닝 타임 내내 해리는 볼드모트 일당에게 쫓겨 도망 다니기만 할 뿐입니다. 전작들에 비해 원작 소설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아닌데 유독 ‘죽음의 성물’만 2편으로 나누어 제작, 개봉하는 바람에 영화의 밀도가 떨어집니다. 차라리 전작들처럼 과감히 압축하여 한 편의 영화로 내놓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서사의 흐름이 호크룩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다 갑자기 죽음의 성물로 전환되는 것도 어색합니다. ‘죽음의 성물 2’를 접하지 못한 상황에서 평가하기는 성급한 것인지 몰라도 관람료를 지불하고 관람해야 하는 한 편의 상업 영화라는 관점에서 ‘죽음의 성물 1’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흡인력이 떨어져 지루한 영화였습니다.

‘죽음의 성물’의 매력을 굳이 꼽자면 해리의 든든한 조력자 헤르미온느입니다. 아역에서 출발해 성인 배우로 성장하면서도 엠마 왓슨의 마스크가 이질적으로 변화하지 않았기에, 항상 묵묵히 준비하며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는 헤르미온느는 삭막한 영화의 분위기를 밝히는 등불과 같습니다. 런던 시내 커피숍의 마법 지팡이 ‘총격전’과 마법부 잠입, 그리고 3종의 죽음의 성물의 유래를 밝히는 애니메이션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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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른밸 2010/12/21 11:47 #

    헤르미온느 패션쇼 영화같았어요 전;;
  • ㅂㅁㅋ 2010/12/21 12:17 # 삭제

    '2편에서 액션을 얼마나 많이 보여주려고 이렇게 액션을 아끼지'하는 생각이 드는 1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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