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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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 - 색깔 불분명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CIA의 비밀 요원 스펜서(애쉬튼 커쳐 분)는 프랑스 니스에 부모와 함께 여행 온 젠(캐서린 헤이글 분)에게 한 눈에 반합니다. 스펜서는 젠과의 결혼을 계기로 직업 킬러를 그만두고 꿈꿔오던 평범한 생활을 누립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스펜서는 위험에 빠집니다.

직업 킬러 남성을 둘러싼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킬러스’는 ‘트루 라이즈’,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와 ‘나잇 & 데이’를 쉽게 연상할 수 있습니다. 중반 이후 스펜서를 엄습하는 위험의 정체가 밝혀지는 반전은, 영화 제목 ‘킬러스’(Killers)가 단순히 남자 주인공이 아내인 여주인공을 킬러로 만들어 부부 킬러가 된다는 진부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나름 참신한 것입니다. 장신과 근육질이 돋보이는 애쉬튼 커쳐와 고전적인 이미지의 금발 글래머 캐서린 헤이글을 주인공으로, 슬럼프에 빠진 메이저리거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부활하며 사랑도 쟁취한다는 ‘미스터 베이스볼’의 톰 셀릭과 두 편의 ‘나 홀로 집에’에서 어머니로 등장했던 캐서린 오하라를 조연으로 캐스팅한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킬러스’의 결정적인 약점은, 매력적인 소재와 캐스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에 액션을 가미했다면, 섹스와 폭력, 유머 셋 중 어느 하나만이라도 두드러져야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15세 관람가가 입증하듯 섹스를 다루는 대사와 러브신의 수위가 매우 낮으며, 액션 장면 또한 미적지근합니다. 로맨틱 코미디라면 시트콤과 같은 상황을 연출시켜 웃음을 유발해야 하는데, 충분히 관객을 웃길 수 있는 장면들을 맛깔스럽게 다루지 못하고 그대로 흘려보냅니다. 섹스와 폭력, 유머라는 액션 로맨틱 코미디의 세 요소 중 어느 하나도 확실한 자극을 주지 못해 색깔이 불분명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중반의 반전을 수습하는 결말은 매우 엉성합니다. 잔뜩 벌려놓고 대충 뒷수습합니다. 100분의 러닝 타임은, 최근 러닝 타임이 길어지는 추세의 오락 영화들에 비해 적당한 듯 보이지만, 초반의 느린 전개와 엉성한 결말로 인해 오히려 지루합니다. ‘킬러스’는, 다른 장르의 영화들에 비해 손쉽게 완성되는 듯 보이는 로맨틱 코미디조차 각본의 힘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평범한 교훈을 재확인시키는 수준에 그칩니다.


덧글

  • petco 2010/09/15 04:48 # 삭제

    이상하게 애쉬튼 커쳐 나온 영화는 평이 그닥~ 안 좋터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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