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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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스 - 서사도 결말도 없는 엉성한 CF 영화

1907년 조선 황실의 방계 왕자 설(이병헌 분)은 황태자를 대신해 일본에 암살당합니다. 이를 안타까워한 여인 J(한채영 분)는 설을 부활시켜 시공간을 넘나들며 정의를 실현하도록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모 양주 CF 10편을 묶어 확장 편집하여 극장에 개봉된 ‘인플루언스’는 태생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졸작입니다.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과 ‘300’의 신탁녀를 연상시키는 한채영은 매력적인 캐스팅이지만, 정작 매력적인 배우들 뒷받침하는 각본은 유기성이 한참 떨어져 누더기와 같습니다.

인터넷에 처음 공개된 바와 같이 10개의 개별 에피소드로 시청할 때에는 소위 ‘뽀샤시’한 화면 덕분에 그런대로 볼만 하지만, 이를 극장 개봉용으로 묶어 놓으니 서사구조의 통일성과 유기성이 결여되어 허점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게다가 어처구니없게도 엔드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결말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인터넷의 그래픽 노블로 책임을 떠넘깁니다. 수습도 되지 않는 결말을 위한 막판의 반전은 뜬금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무료로 공개되는 CF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결말이지만, 관객에게 관람료를 부과하고 극장에서 개봉되는 영화로서는 기본적인 자격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DJC와 쥬빌리의 실체는 무엇이며, J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의 설정 상의 의문이나 어설픈 CG, 9시 뉴스 앵커로 출연한 배우의 사투리 억양 뉴스 진행 등의 문제는 자잘한 것으로 인식될 정도로 서사 및 결말의 부재는 심각합니다. 이 같은 무수한 약점 덕분에 상품(양주)을 전면에 내세우는 노골적인 홍보는 오히려 거슬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최근 개봉된 ‘악마를 보았다’가 화제가 되면서 이를 관람하기 위해 내한한 이병헌의 일본인 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이벤트 형식으로 상영된 것이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애당초 극장에 걸려서는 안 될 엉성한 CF에 불과합니다.


덧글

  • 잠본이 2010/08/21 09:44 #

    그래픽 노벨 쪽이 차라리 보는 맛은 훨씬 더 있는 편인 듯 OTL
  • lucy 2010/08/25 04:25 # 삭제

    영화라기 보다는 기업 프로모션이었군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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