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9패로 일방적인 열세에 있는 SK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에이스 봉중근의 호투와 중반 이후 터진 타선에 힘입어 연패를 마감하고 4강행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외형적인 수훈갑은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전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된 봉중근이지만, 오늘 봉중근이 마운드에서 설 수 있도록 희생한 이동현의 공도 못지않습니다.
7월 17일 올스타전에서 웨스턴 리그 4개 팀에 각각 할당된 이닝은 투수 코치를 맡은 김시진 감독의 넥센이 3이닝이며, 나머지 3팀이 2이닝 씩 나눠 맡았습니다. 3회말과 4회말이 LG에 할당된 이닝이었는데, 1.2이닝을 이동현이 먼저 마운드에 올라 퍼펙트로 처리하고, 이어 봉중근이 1타자(이종욱)만을 상대하며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펜 피칭을 대신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한 것이 오늘 정규 시즌 경기에서 4일 만에 등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게다가 봉중근이 오늘 등판해야 8월 1일 4강 싸움의 상대인 롯데와의 경기에 다시 등판할 수 있습니다. 시즌 내내 허약한 불펜에 대기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불펜 에이스 이동현이 팀과 에이스 봉중근을 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오늘 이동현은 봉중근에 이어 등판해 다른 불펜 투수들을 아낄 수 있도록 2이닝을 6타자로 깔끔히 처리하며 세이브도 챙겼습니다. 어제 불미스런 일이 연이어 터지며 오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이동현의 희생이 있었기에 경기 전 비관적인 전망을 깨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LG에 필요한 것은 이동현처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희생정신입니다.
6회말 결승타와 8회말 쐐기타의 주인공 박경수는 2군 복귀 후 처음으로 활약했습니다. 좌타 일색인 LG의 중심 타선이 상대 좌투수에 막힐 경우 하위 타선의 우타자 중에서 적시타를 터뜨릴 타자가 필요한데, 박경수가 오늘 그 역할을 해냈습니다. 박경수는 권용관과 함께 키스톤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3개의 병살을 처리해 SK 공격의 흐름도 차단했습니다. 박경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입대 전 포스트 시즌 무대에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서는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6회말 박경수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지만,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권용관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벌리며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만일 박용택마저 범타로 물러나며 1점차의 불안한 리드가 지속되었다면,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불펜이 동원되며 역전을 허용했을 가능성도 높았기에 박용택의 적시타는 소중했습니다. 7월 들어 이병규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이택근이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박용택의 분전이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대형의 타격은 아쉬웠습니다. 이대형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5회말 역시 1사 1, 2루에서 초구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는데, 이대형이 방망이를 낸 것은 모두 스트라이크와 거리가 먼 바운드 볼과 높은 볼이었고, 진루타조차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5회말 김광현이 2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리고 있을 때, 초구 높은 볼에 성급하게 방망이를 내며 수 싸움이 부족한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LG가 SK에 승리하고 롯데가 기아에 역전패당하면서, LG는 4위 롯데와의 승차를 1.5로 좁혔습니다. LG가 올 시즌 반드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는 7년 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갈증을 해소한다는 측면과 함께, 박종훈 감독이 전임 김재박 감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김재박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07년 시즌 후반 4강 싸움에 밀리며 아쉽게 5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어 재작년과 작년은 8위와 7위로 4강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 2007년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김재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2008년부터 조급증에 시달리며 여유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을 거울삼아보면, 올 시즌 LG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론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LG가 만일 4강에 진출하면 내년 시즌 최소한 3팀을 하위권에 두고 여유 있게 시즌을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축 선수 다수가 이탈한 넥센과 한화는 내년 시즌도 쉽지 않으며, 롯데가 LG에 밀리며 올 시즌 4강 진출에 실패할 경우 로이스터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하며 감독 교체 등으로 인해 스토브 리그에 돌입하기 전부터 내부적으로 격랑에 휘말리며 내년 시즌을 장담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 팀의 불행을 결코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게 본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LG는 올 시즌 절호의 기회를 살려 반드시 4강에 진출해야 합니다.
7월 17일 올스타전에서 웨스턴 리그 4개 팀에 각각 할당된 이닝은 투수 코치를 맡은 김시진 감독의 넥센이 3이닝이며, 나머지 3팀이 2이닝 씩 나눠 맡았습니다. 3회말과 4회말이 LG에 할당된 이닝이었는데, 1.2이닝을 이동현이 먼저 마운드에 올라 퍼펙트로 처리하고, 이어 봉중근이 1타자(이종욱)만을 상대하며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펜 피칭을 대신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한 것이 오늘 정규 시즌 경기에서 4일 만에 등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게다가 봉중근이 오늘 등판해야 8월 1일 4강 싸움의 상대인 롯데와의 경기에 다시 등판할 수 있습니다. 시즌 내내 허약한 불펜에 대기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불펜 에이스 이동현이 팀과 에이스 봉중근을 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오늘 이동현은 봉중근에 이어 등판해 다른 불펜 투수들을 아낄 수 있도록 2이닝을 6타자로 깔끔히 처리하며 세이브도 챙겼습니다. 어제 불미스런 일이 연이어 터지며 오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이동현의 희생이 있었기에 경기 전 비관적인 전망을 깨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LG에 필요한 것은 이동현처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희생정신입니다.
6회말 결승타와 8회말 쐐기타의 주인공 박경수는 2군 복귀 후 처음으로 활약했습니다. 좌타 일색인 LG의 중심 타선이 상대 좌투수에 막힐 경우 하위 타선의 우타자 중에서 적시타를 터뜨릴 타자가 필요한데, 박경수가 오늘 그 역할을 해냈습니다. 박경수는 권용관과 함께 키스톤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3개의 병살을 처리해 SK 공격의 흐름도 차단했습니다. 박경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입대 전 포스트 시즌 무대에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서는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6회말 박경수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지만,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권용관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벌리며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만일 박용택마저 범타로 물러나며 1점차의 불안한 리드가 지속되었다면,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불펜이 동원되며 역전을 허용했을 가능성도 높았기에 박용택의 적시타는 소중했습니다. 7월 들어 이병규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이택근이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박용택의 분전이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대형의 타격은 아쉬웠습니다. 이대형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5회말 역시 1사 1, 2루에서 초구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는데, 이대형이 방망이를 낸 것은 모두 스트라이크와 거리가 먼 바운드 볼과 높은 볼이었고, 진루타조차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5회말 김광현이 2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리고 있을 때, 초구 높은 볼에 성급하게 방망이를 내며 수 싸움이 부족한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LG가 SK에 승리하고 롯데가 기아에 역전패당하면서, LG는 4위 롯데와의 승차를 1.5로 좁혔습니다. LG가 올 시즌 반드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는 7년 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갈증을 해소한다는 측면과 함께, 박종훈 감독이 전임 김재박 감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김재박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07년 시즌 후반 4강 싸움에 밀리며 아쉽게 5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어 재작년과 작년은 8위와 7위로 4강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 2007년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김재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2008년부터 조급증에 시달리며 여유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을 거울삼아보면, 올 시즌 LG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론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LG가 만일 4강에 진출하면 내년 시즌 최소한 3팀을 하위권에 두고 여유 있게 시즌을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축 선수 다수가 이탈한 넥센과 한화는 내년 시즌도 쉽지 않으며, 롯데가 LG에 밀리며 올 시즌 4강 진출에 실패할 경우 로이스터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하며 감독 교체 등으로 인해 스토브 리그에 돌입하기 전부터 내부적으로 격랑에 휘말리며 내년 시즌을 장담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 팀의 불행을 결코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게 본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LG는 올 시즌 절호의 기회를 살려 반드시 4강에 진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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