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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특공대 - 추억의 미드, 유쾌한 블록버스터로 부활 영화

‘에어울프’, ‘전격 Z작전’, ‘맥가이버’ 등과 함께 1980년대를 풍미했던 미국 TV 드라마 ‘A-특공대’가 30여 년 만에 스크린으로 귀환했습니다. 50분 완결의 드라마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로 부활한 것입니다.

‘A-특공대’가 동시대의 다른 드라마들과는 대별되는 장점은 집단 주인공의 뚜렷한 개성이었습니다. 이름처럼 치밀한 작전을 세우는데 능통한 리더 한니발, 뺀질거리는 호색가 멋쟁이, 괴력의 소유자이지만 의외로 소심한 BA, 살짝 제정신에서 어긋난 머독까지 A-특공대의 대원들은 만화 주인공에 뒤지지 않을 만큼 명확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격 Z작전’이 만능 자동차 키트라는 메카닉에 기대어 TV 드라마로 부활했지만 참혹하게 실패한 것과 달리, ‘A-특공대’가 블록 버스터로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메카닉이 아닌 사람, 즉 주인공의 개성이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TV 드라마의 효시로 영화화된 이후 완전히 방향성을 달리한 ‘미션 임파서블’의 경우, 탐 크루즈라는 톱 스타로 인해 나머지 대원들을 희생시키는 전개를 선택하여 아기자기한 팀워크가 실종된 원맨쇼로 전락했지만, ‘A-특공대’는 네 명의 주인공에 비교적 공평하게 비중을 배분하는 오리지널의 장점을 버리지 않습니다. 캐스팅이 공개된 이후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것은 ‘디스트릭트 9’에서 주연을 맡아 극적인 성격 변화를 연기했던 샬토 코플리였는데, 광기와 산만함의 대명사 머독을 그가 연기한 것은 가히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클라이맥스에서 그의 비중이 다른 세 명의 주인공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놀랄 만치 외모가 닮은 멋쟁이 역의 브래들리 쿠퍼와 달리, BA역의 퀸튼 램페이지 잭슨은 오리지널 드라마의 미스터 T에 비해 왜소해 보여 아쉽습니다. 미스터 T는 ‘록키 3’에서 록키와 라이벌 클러버 랭으로 분한 바 있고,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타이틀 롤로 앞세운 애니메이션에 출연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강했는데, 퀸튼 램페이지 잭슨의 카리스마와 ‘등빨’은 미스터 T에 부족합니다.

‘A-특공대’는 1980년대 오리지널 드라마를 시청한 적이 없는 이들을 위해, 네 주인공이 처음 한 팀이 되는 과정부터 왜 BA가 비행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었는지에 등에 대해 묘사합니다. 베트남전을 이라크전으로 수정하는 등 일부 설정을 최근의 시대적 배경에 맞게 고쳤고 스케일도 키웠습니다. 물론 네 주인공이 동분서주, 좌충우돌하면서 벌이는 유쾌함은 여전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반부까지 유머와 액션을 적절히 혼합하여 정신없이 몰아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속도감이 떨어지며 클라이맥스는 손쉽게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아쉽습니다. 중반부의 탱크 액션은 오리지널 드라마의 유머와 박력을 동시에 계승한 명장면입니다. 엔드 크레딧이 모두 끝난 후 추가 장면도 있습니다.

‘A-특공대’의 스크린 데뷔는 나름대로 성공적입니다. 캐스팅을 유지하며 속편이 나와도 무방해 보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맥가이버’와 ‘에어울프’도 극장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스모킹 에이스 - 이제는 식상한 액션과 반전


덧글

  • DAIN 2010/06/15 09:58 #

    우리에겐 맥그루버가... (T_T)
  • oIHLo 2010/06/15 10:51 #

    맥 그루우~ 버어~
  • barem 2010/06/15 11:42 # 삭제

    퀸튼 잭슨 용됬네여
    반다레이 실바한테 처참하게 밟히던게 엊그제 같은데;
  • 천마 2010/06/15 18:01 # 삭제

    오랫만에 보는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이었습니다. 4인의 마초 캐릭터극인 원작의 특성을 잘 계승했더군요.

    B,A가 좀 아쉽다고 하셨는데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머독은 그냥 최고였구요.(이번이 두번째 영화인데 연기가 참 자연스럽더군요. 보도자료 보니까 어릴때 머독 팬이라서 대사를 줄줄 외우고 다녔다고 나오긴 했습니다만) 한니발과 멋쟁이는 원작에 비해 이미지가 좀 다르다 싶은 면이 있었는데 한니발은 원작보다 심각해졌고 멋쟁이는 좀 느끼한 면이 줄고 터프해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액션이나 진행 다 좋았는데 한가지 어색했던 건 후반부에 멋쟁이(페이스)의 비중이 갑자기 커지면서 이야기의 중심에 선 부분입니다. 원래 작전짜고 지휘하는 건 한니발의 역할인데 그가 아무 이유없이 작전중심에서 물러서고 멋쟁이가 상황을 주도하는 모습은 영 이상하더군요. 뭐 영화가 워낙 재미있어서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만.

    시리즈구성의 의도가 보이던데 차기작도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 잠본이 2010/06/15 22:16 #

    믿었던 ○○○의 배신에 충격받은 한니발이 '에이씨 더러운 세상, 다 귀찮으니 멋쟁이 네가 한번 해봐' 이렇게 떠넘긴건 아닌가 망상을 해보기도 합니다(...다른 일에는 전혀 놀라지 않던 한니발이 그 부분에서만은 진짜 허탈해하는게 눈에 보여서)

    그건 그렇고 가면 갈수록 비중 줄어드는 머독 어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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