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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7일 LG:롯데 - 의욕 완전히 상실한 LG 야구

LG는 1시간 58분 만에 롯데에 6:0으로 완봉패했습니다. LG는 시즌 8경기를 치루며 2승 6패에 그치고 있는데, 마치 포스트 시즌 탈락을 확정지은 가운데 2군 선수들을 기용하며 페넌트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선발 곤잘레스는 8경기 만에 처음으로 LG 선발 투수 중 6이닝을 채웠지만, 6이닝 동안 6실점하며 다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인 곤잘레스의 투구 내용을 보면 쉽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 가다, 갑자기 볼넷으로 주자를 모아놓고 적시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재 곤잘레스의 투구 내용을 보면 다른 팀의 4, 5선발 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봉중근이 2군에 내려갔고, 심수창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곤잘레스가 결국 이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면, 올 시즌 LG의 선발 투수진은 시즌 10경기를 채 치르기도 전에 완전히 붕괴된 것입니다.

하필 6타점을 모두 홍성흔이 홀로 올린 것이라는 점 또한 매우 찜찜합니다. 홍성흔은 두산 시절부터 LG전에 유독 강해, 지난 10여 년간 두산의 LG전 초강세의 선봉에 서 있었는데,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에도 LG전 초강세는 여전합니다. 올 시즌 타격 폼을 바꾼 후 LG와의 3연전 이전까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는데, 어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과 오늘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6타점으로 완전히 타격감을 찾았습니다. 이처럼 LG를 보약 삼아 페이스를 되찾고 상승세를 타는 선수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은, 왜 LG가 7년 동안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는지 입증하는 좋은 예입니다.

‘빅5’,‘ 국가 대표 타선’이라는 LG 타선은 8경기 만에 세 번째 완봉패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LG는 재활 후 첫 등판한 조정훈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무려 7개의 삼진을 헌납하고 단 2안타에 그치며 1득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조정훈은 2스트라이크까지 직구 위주로 카운트를 잡은 후 결정구로 포크 볼을 사용했는데, LG 타선은 2구까지의 직구는 그냥 흘려보낸 뒤 카운트가 불리해진 후 포크 볼에 헛스윙 삼진을 연발했습니다. 포크 볼 공략이 어렵다면 2스트라이크 이전에 직구를 노려 타격하는 편이 나았을 텐데 전혀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LG 타자들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승리에 대한 그 어떤 의욕이나 열망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조정훈을 상대로 두 타석 모두 포크 볼에 헛스윙하지 않고 풀카운트 승부하며 1개의 볼넷을 얻어낸 오지환이 그나마 인상적이었을 뿐입니다.

내일 경기에서 박명환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지만, 2군에서도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니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만일 내일 경기도 패배로 귀결된다면, 시즌 초반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도 단 1승도 챙기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시즌 10여년 만에 두산전 상대 전적 열세를 끊은 원동력이 된 봉중근과 페타지니가 모두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LG는 올 시즌 달라진 이성열에게 처참한 꼴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개막 3주 만에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봉중근 2군행 등 충격 요법을 사용하며 선수단 장악을 시도한 박종훈 감독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지 의문입니다. 박종훈 감독은 강압적인 수단과 유화적인 수단 중에 어느 쪽이든 선택할 수 있는 재량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승패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감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덧글

  • 대형말벌 2010/04/07 21:30 #

    작년의 한화도 이보다 더 꼴불견은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 떠돌 2010/04/08 01:41 #

    의욕없는 오늘 타선에는 정말 육두문자가 저절로 튀어나오더군요. 속이 쓰립니다
  • nOiZe 2010/04/08 01:56 #

    개막 3주 만에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개막 3주 만에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개막 3주 만에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개막 3주 만에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개막 3주 만에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 2010/04/08 02:33 # 삭제

    개막 첫주에 시즌접은거 아니었나요?
  • Algott 2010/04/08 09:05 #

    이미 전반기에 시즌 접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아예 승리하기를 포기한 팀이더군요... 어제 DMB 로 경기보다 핸드폰 집어던질 뻔했으니까요...
  • barem 2010/04/08 09:07 # 삭제

    4월7일을 기해 시즌을 포기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 darkbeom 2010/04/08 09:47 #

    롯데가 쐐기 박을라고 오늘 키스도사 출격 시킨듯..과연 LG는 오늘 어떠한 해법을 보여줄지..포기하지마세요..아직 극초반입니다.저글링도 안나왔어요
  • 단호한결의 2010/04/08 09:56 # 삭제

    외야 5인방의 전력중복이 너무 커 보입니다.
    컨디션 난조라고는 하지만 이택근을 그냥 앉혀놓다니요.
    라인업 짜기만도 박종훈 감독 머리 터질 것 같습니다.
  • Nodoca 2010/04/08 09:57 #

    1시간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끝나고있다니..좀 당황했음 여튼 LG팬들에게 미안하지만 이번시즌도 뭔가가 제대로 안돌아가고있다는건 분명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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