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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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 히스 레저의 누더기 유작 영화

악마 닉(톰 웨이츠 분)과의 내기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은 파르나서스(크리스토퍼 플러머 분)는, 외동딸 발렌티나(릴리 콜 분)를 닉에 빼앗길 위기를 맞이합니다. 5명의 영혼을 사로잡아야만 하는 내기에서 파르나서스는 기억을 상실한 토니(히스 레저 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테리 길리엄의 연출작보다는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꼬리표를 내세우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안타깝게도 히스 레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완성도의 측면에서 큰 손실을 입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히스 레저는 이 영화의 촬영 도중 사망했는데, (영화 속에서 첫 등장 장면은 그의 요절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그의 출연 분량을 대신해 판타지 세계에서의 토니 역으로 출연한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의 등장 장면은 서사의 기본적인 흐름마저 저해할 정도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특히 토니의 마지막 분신인 콜린 패럴의 등장 이후 결말에서 못 다한 이야기가 남은 것이 분명하지만, 현실 장면에서 히스 레저를 대신할 배우가 없어 황급히 마무리 짓고 맙니다. 테리 길리엄의 연출작들은 기본적으로 다소 산만한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히스 레저의 죽음으로 도저히 메울 수 없는 구멍을 만들어, 마치 억지로 기운 누더기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예고편은 마치 러닝 타임 내내 판타지 세계의 환상적인 화면으로 스크린을 채울 것처럼 제시되었지만, 실제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장면은 오프닝부터 1시간이 지난 뒤에야 제대로 등장하며, 그것도 러닝 타임의 1/3 정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분량입니다.

빈 자리가 확연한 히스 레저와 그로 인해 발생한 서사 구조의 허술함 속에서,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서 유일하게 인상적인 것은, 독특한 이미지로 호소하는 릴리 콜입니다. 전형적인 미인과는 거리가 먼 동그란 얼굴과 졸린 듯한 독특한 인상, 그리고 그와 확연히 대비되는 늘씬한 체형이 돋보입니다.

그림 형제 - 테리 길리엄, 썩어도 준치


덧글

  • MIP마스터 2009/12/29 21:52 #

    이 영화에 대해서는 그 상상 장면을 기다리게 한 1시간의 괴로움이.......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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