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6일
[관전평] 10월 16일 기아:SK 한국시리즈 1차전 - 여전히 이종범다웠던 이종범
정확히 3주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았던 기아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혈전을 치른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1위와 2위의 대결답게 종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끝에, 8회말 타선이 터진 기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에서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어본다’는 속담처럼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며, 소위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승리할 수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베테랑 이종범이 고비마다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종범은 2:1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2로 역전시켰으며, 7회초 정상호의 홈런으로 동점이 되자, 8회말 1사 2, 3루에서 다시 1타점 역전 결승타로 수훈갑이 되었습니다.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의 이종범이 이처럼 대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풍부한 경험도 크게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SK 배터리가 그에 앞서 최희섭, 김상현과의 승부를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이종범이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면, 로페즈와 김상현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몫 이상을 해주며 기아의 승리에 이바지했습니다. 로페즈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씨가 마르다시피한 완투형 투수의 역할을 중대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수행했는데, 8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로페즈가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에 SK에 비하면 불펜진이 엷은 기아가 중간 투수들을 올리지 않고 마무리 유동훈으로 곧바로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로페즈는 4회초 1사 1, 3루, 5회초 2사 3루, 6회초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모두 실점하지 않았으며, 기아의 야수들이 범한 2개의 실책 역시 실점과 연결시키지 않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5번 타순에 배치된 김상현은 장타를 의식하며 잡아당기는 스윙보다 상대 투수의 공을 오래보며 밀어치는 신중한 타격으로 기여했습니다. 김상현은 2:0으로 뒤진 4회말 1사 1, 3루에서 우측으로 밀어 쳐 희생 플라이로 추격하는 1점을 뽑았고, 6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2-0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2개의 파울볼을 커트해내며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종범에게 넘겨주었습니다. 8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우측으로 밀어치는 안타로 1사 1, 3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3주간의 실전 공백으로 타격감이 떨어지기 쉬운데, 상대 투수와 길게 승부하며 짧게 밀어치는 타격으로 타격감을 찾아가는 판단이 주효했습니다. 1회초 수비에서 박재홍의 타구에 실책을 범했지만,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도 김상현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반면 SK는 불운했고, 계투진도 피로가 누적된 모습이었습니다. 2:0으로 앞선 4회초 나주환의 잘 맞은 직선타구가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병살타로 종료된 것이 불운했습니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타격감이 여전한 박정권 앞에 주자가 단 한 번 출루한 것도 아쉬웠습니다. SK의 입장에서는 8회말 이종범의 스퀴즈 자세의 볼 판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질 듯 합니다.
제구력이 정평이 난 SK 투수진이 도합 6개의 볼넷을 내준 것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의 피로가 누적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SK의 5실점 중 볼넷으로 출루하여 홈을 밟은 것이 4실점이었습니다. 특히 고효준이 볼넷을 내주고 윤길현이 적시타를 허용하고, 이승호가 볼넷을 내주고 정대현이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4명의 중간 투수들이 모두 불안했다는 점에서 뼈아팠습니다.
내일 2차전 선발투수로는 기아 윤석민과 SK 송은범이 예고되었는데, 두 선수 모두 어깨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었으며,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투진이 다소 불안한 기아의 윤석민과 상대 타선이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송은범의 역할에 따라 2차전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입니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에서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어본다’는 속담처럼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며, 소위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승리할 수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베테랑 이종범이 고비마다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종범은 2:1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2로 역전시켰으며, 7회초 정상호의 홈런으로 동점이 되자, 8회말 1사 2, 3루에서 다시 1타점 역전 결승타로 수훈갑이 되었습니다.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의 이종범이 이처럼 대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풍부한 경험도 크게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SK 배터리가 그에 앞서 최희섭, 김상현과의 승부를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이종범이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면, 로페즈와 김상현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몫 이상을 해주며 기아의 승리에 이바지했습니다. 로페즈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씨가 마르다시피한 완투형 투수의 역할을 중대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수행했는데, 8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로페즈가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에 SK에 비하면 불펜진이 엷은 기아가 중간 투수들을 올리지 않고 마무리 유동훈으로 곧바로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로페즈는 4회초 1사 1, 3루, 5회초 2사 3루, 6회초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모두 실점하지 않았으며, 기아의 야수들이 범한 2개의 실책 역시 실점과 연결시키지 않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5번 타순에 배치된 김상현은 장타를 의식하며 잡아당기는 스윙보다 상대 투수의 공을 오래보며 밀어치는 신중한 타격으로 기여했습니다. 김상현은 2:0으로 뒤진 4회말 1사 1, 3루에서 우측으로 밀어 쳐 희생 플라이로 추격하는 1점을 뽑았고, 6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2-0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2개의 파울볼을 커트해내며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종범에게 넘겨주었습니다. 8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우측으로 밀어치는 안타로 1사 1, 3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3주간의 실전 공백으로 타격감이 떨어지기 쉬운데, 상대 투수와 길게 승부하며 짧게 밀어치는 타격으로 타격감을 찾아가는 판단이 주효했습니다. 1회초 수비에서 박재홍의 타구에 실책을 범했지만,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도 김상현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반면 SK는 불운했고, 계투진도 피로가 누적된 모습이었습니다. 2:0으로 앞선 4회초 나주환의 잘 맞은 직선타구가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병살타로 종료된 것이 불운했습니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타격감이 여전한 박정권 앞에 주자가 단 한 번 출루한 것도 아쉬웠습니다. SK의 입장에서는 8회말 이종범의 스퀴즈 자세의 볼 판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질 듯 합니다.
제구력이 정평이 난 SK 투수진이 도합 6개의 볼넷을 내준 것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의 피로가 누적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SK의 5실점 중 볼넷으로 출루하여 홈을 밟은 것이 4실점이었습니다. 특히 고효준이 볼넷을 내주고 윤길현이 적시타를 허용하고, 이승호가 볼넷을 내주고 정대현이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4명의 중간 투수들이 모두 불안했다는 점에서 뼈아팠습니다.
내일 2차전 선발투수로는 기아 윤석민과 SK 송은범이 예고되었는데, 두 선수 모두 어깨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었으며,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투진이 다소 불안한 기아의 윤석민과 상대 타선이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송은범의 역할에 따라 2차전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입니다.
# by | 2009/10/16 22:30 | 야구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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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윤석민이 잘 던저줘야할텐데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