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04일
[관전평] 8월 4일 LG:기아 - 수비 실수로 자멸한 난파선 LG
4연승으로 6년 11개월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선 기아를 상대로, 최근 4연패 중인 LG의 경기는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비롯된 예상을 한 치도 어긋나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LG에 강한 양현종을 상대로, 페타지니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박용택의 타격감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득점하기는 애당초 쉽지 않았습니다. 2회말 이진영과 2회말 박용택의 기습 번트 시도는 자신감을 상실한 타선의 분위기를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수비로 자멸하며 2회초에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다는 것입니다. 1:0으로 기아가 앞선 2회초 선두 타자 김상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후, 이종범 타석에서 포수 조인성은 평범한 바운드볼을 흘리며 김상훈을 2루로 보내줬고, 득점권에 주자가 거저 진루하자 선발 김광수는 흔들리며 이종범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이 때 김광수가 희생 번트를 억지로 허용하지 않으려다 볼카운트가 1-3가 되자, 김선빈은 강공으로 전환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0에 무사 2, 3루가 되며 대량실점의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경기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LG 타선이 무기력해져 김광수가 더 이상 1실점도 하지 않겠다는 부담에 사로잡힌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희생 번트를 대주지 않으려한 것은 결과적으로 소탐대실이 되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김광수는 선발로 등판해 1회부터 3회까지는 호투하다 4회 이후부터 난조에 빠지는 것이 패턴이었는데, 최근에는 1회부터 마구 무너지는 패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계투진을 믿지 못하고 보다 긴 이닝을 스스로 소화하고픈 욕심이 원인인지 알 수 없으나, 김광수가 더욱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후 LG의 수비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계속된 2회초 1사 2, 3루에서 박용택은 이용규의 타구를 뒤로 흘리며 3루타를 만들어줬고, 5회초에는 이진영이 김상현의 타구를 글러브에 넣었다 빠뜨리며 안타로 만들어줬습니다. 7회초에는 김원섭의 타구를 박병호가 놓치고 악송구했고, 뒤이어 박경수는 장성호의 타구를 흘리며 안타를 만들어줬습니다. 9회초에는 박기남의 타구를 정성훈이 잡지 못하며 내야 안타로 만들어줬습니다. 이러한 수비 실수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 강습 타구가 대부분이었지만, 모두 실점과 연결되었습니다. 가뜩이나 마운드가 허약한데 내외야수들이 이처럼 하나같이 흔들린다면 설령 봉중근이 마운드에 있다 해도 버틸 수 없을 것입니다.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선수들이 목표를 잃고 의욕을 상실해, 팀은 난파선처럼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10점차로 참패하며 LG는 5연패가 되었고, 기아전 2승 1무 11패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LG는 승패마진에서 한화와 SK에게 밀린 것을 제외하면 두산전에 크게 앞서는 등 비교적 양호하지만, 유독 기아전 전적이 좋지 않아 승률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LG는 항상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상승중인 기아와 만나곤 하는데, 김상현 트레이드를 비롯해 유독 이번 시즌에는 기아에 마가 낀 듯합니다.
하지만 복불복을 떠나, 3년 동안 팀을 맡고도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론, 당장 내년 시즌의 희망마저 가지기 힘든 난파선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김재박 감독의 책임은 매우 위중합니다. 아무리 2002년 이후 스카우트와 고참 선수 관리, 트레이드 등 많은 난맥상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팀을 맡았다 하더라도, 감독과 투수 코치 이외에는 인적 변동이 없는 롯데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만신창이에 불과한 LG의 모습은 어처구니가 없을 뿐입니다. 팀 내 경쟁 구도가 없으며, 상대방에게 뻔히 간파당하는 안일한 작전에 의존하고, 새로운 선수를 키워내지 못한 김재박 감독에게도, 과거 김성근 감독이 LG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지바 롯데의 연수 과정을 거치며 한 단계 더욱 올라섰듯이, 프로야구 출범 원년 이후 단 한 번도 벗은 적이 없던 유니폼을 벗고 자신의 야구관을 돌아보며 수정하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수비로 자멸하며 2회초에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다는 것입니다. 1:0으로 기아가 앞선 2회초 선두 타자 김상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후, 이종범 타석에서 포수 조인성은 평범한 바운드볼을 흘리며 김상훈을 2루로 보내줬고, 득점권에 주자가 거저 진루하자 선발 김광수는 흔들리며 이종범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이 때 김광수가 희생 번트를 억지로 허용하지 않으려다 볼카운트가 1-3가 되자, 김선빈은 강공으로 전환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0에 무사 2, 3루가 되며 대량실점의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경기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LG 타선이 무기력해져 김광수가 더 이상 1실점도 하지 않겠다는 부담에 사로잡힌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희생 번트를 대주지 않으려한 것은 결과적으로 소탐대실이 되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김광수는 선발로 등판해 1회부터 3회까지는 호투하다 4회 이후부터 난조에 빠지는 것이 패턴이었는데, 최근에는 1회부터 마구 무너지는 패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계투진을 믿지 못하고 보다 긴 이닝을 스스로 소화하고픈 욕심이 원인인지 알 수 없으나, 김광수가 더욱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후 LG의 수비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계속된 2회초 1사 2, 3루에서 박용택은 이용규의 타구를 뒤로 흘리며 3루타를 만들어줬고, 5회초에는 이진영이 김상현의 타구를 글러브에 넣었다 빠뜨리며 안타로 만들어줬습니다. 7회초에는 김원섭의 타구를 박병호가 놓치고 악송구했고, 뒤이어 박경수는 장성호의 타구를 흘리며 안타를 만들어줬습니다. 9회초에는 박기남의 타구를 정성훈이 잡지 못하며 내야 안타로 만들어줬습니다. 이러한 수비 실수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 강습 타구가 대부분이었지만, 모두 실점과 연결되었습니다. 가뜩이나 마운드가 허약한데 내외야수들이 이처럼 하나같이 흔들린다면 설령 봉중근이 마운드에 있다 해도 버틸 수 없을 것입니다.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선수들이 목표를 잃고 의욕을 상실해, 팀은 난파선처럼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10점차로 참패하며 LG는 5연패가 되었고, 기아전 2승 1무 11패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LG는 승패마진에서 한화와 SK에게 밀린 것을 제외하면 두산전에 크게 앞서는 등 비교적 양호하지만, 유독 기아전 전적이 좋지 않아 승률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LG는 항상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상승중인 기아와 만나곤 하는데, 김상현 트레이드를 비롯해 유독 이번 시즌에는 기아에 마가 낀 듯합니다.
하지만 복불복을 떠나, 3년 동안 팀을 맡고도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론, 당장 내년 시즌의 희망마저 가지기 힘든 난파선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김재박 감독의 책임은 매우 위중합니다. 아무리 2002년 이후 스카우트와 고참 선수 관리, 트레이드 등 많은 난맥상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팀을 맡았다 하더라도, 감독과 투수 코치 이외에는 인적 변동이 없는 롯데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만신창이에 불과한 LG의 모습은 어처구니가 없을 뿐입니다. 팀 내 경쟁 구도가 없으며, 상대방에게 뻔히 간파당하는 안일한 작전에 의존하고, 새로운 선수를 키워내지 못한 김재박 감독에게도, 과거 김성근 감독이 LG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지바 롯데의 연수 과정을 거치며 한 단계 더욱 올라섰듯이, 프로야구 출범 원년 이후 단 한 번도 벗은 적이 없던 유니폼을 벗고 자신의 야구관을 돌아보며 수정하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by | 2009/08/04 22:07 | 야구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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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건 두산 하고와의 승부 뿐인듯....
PO땐 마음 버리고 두산 열렬히 응원할 까 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