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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7월 25일 올스타전 - 막내별 안치홍, 빛고을서 왕별로 뜨다 야구

1년에 단 한 번, 8개 구단의 프로야구 팬들이 모든 시름을 잊고 즐길 수 있는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은 11년 만의 개최지 광주를 홈으로 사용하는 기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서군의 베스트 10 중 6명이 출전한 기아의 선수들 중, 선발 윤석민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이종범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MVP급의 활약을 펼쳤으며, 고졸 신인 최초의 베스트 10 안치홍은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서군이 달아나는 2점 홈런으로 최연소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었습니다. 안치홍 등의 활약에 힘입어 서군은 동군의 올스타전 최다 연승을 타이 기록인 ‘5’에서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LG 선수들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한 박용택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하며 개인상을 수상하지 못했는데, LG의 유일한 베스트 10으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진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진영은 4회말 1사 1, 2루와 5회말 2사 2루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는데, 여기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면, 4회초 가르시아의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와 함께 개인상을 수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내년 올스타전은 아마도 잠실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팀 성적이 상승하며 보다 많은 선수들이 올스타에 선정되어, LG 구단 사상 유일한 미스터 올스타 1997년 유지현의 명맥을 이었으면 합니다. 한편, LG의 유일한 올스타전 참가 투수인 에이스 봉중근은 9회초 마무리로 등장, 1이닝 동안 단 네 개만을 투구했는데, 지난 화요일에 등판했고, 오늘 올스타전을 불펜 피칭으로 간주한다면, 후반기 시작인 화요일 삼성전의 선발 등판이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오늘 올스타전은 경기 외적으로 풍성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동군의 1번 타자로 등장한 김동주, 2회초 첫 타석에서 금발의 여성 가발을 쓰고 등장한 홍성흔, 올스타전 기념 모자를 힙합 스타일로 쓰고 나온 김광현과 임태훈 등 인상적인 모습이 있었습니다. 경기 전 해태의 레전드들이 나오는 가운데, 푸른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삼성 선동렬 감독이 광주의 팬들에게 기립 박수와 환호를 받는 모습은 올스타전이 아니라면 결코 볼 수 없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정규 편성에 구애받는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TV의 스포츠 채널이 중계하면서 식전 행사인 홈런 레이스 예선과 식후 행사인 불꽃놀이와 시상식을 그대로 중계한 것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올스타전의 최대 화제는 박광태 광주 시장이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약속한 것인데, 이번만큼은 공염불에 그치지 않고 실행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과 가장 열정적인 한국 프로야구 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덧글

  • 티브냥 2009/07/25 22:17 #

    기아 팬으로서, 광주시장의 야구장 건립 약속은, 꼭 지켜줬으면 하는 간절함 바람입니다 ^ㅡ^
  • 시엔 2009/07/26 17:38 #

    이번엔 제발 야구장 건립 삽좀 떳으면 좋겠습니다. ㅡ,.ㅡ;;
    이곳 대구는[......]
  • redcho 2009/07/26 23:15 #

    정말 이번엔 떡밥이 아니라 실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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