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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7월 22일 LG:기아전 - LG 벤치의 잘못이 부른 패배 야구

기록상으로는 정찬헌이 2사 후 3루타를 허용하고 폭투로 패전을 안았지만, 사실 정찬헌을 탓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지난 일요일 1.2이닝, 어제 2이닝을 던진 정찬헌을 오늘도 7회말에 등판시켜 9회말까지 3이닝을 책임지게 한 것은 (결과적으로는 2.2이닝이 되었지만) 더 할 나위 없는 혹사입니다. 아무리 4강행의 한 가닥 희망을 안고 매 경기 결승전을 치르듯 한다지만, 3경기 연속 등판시키며 긴 이닝을 책임지게 한다는 것 자체가 벤치의 무리한 발상입니다.

바운드볼을 제대로 블로킹하지 못한 조인성과, 페타지니의 결장으로 약화된 타선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물론 3회초 2사 1, 2루, 5회초 1사 2루, 7회초 2사 1, 2루, 8회초 2사 1, 2루의 기회를 단 한 번이라도 살렸다면 연승의 흐름을 탔을지도 모르나, 그러기에는 벤치의 무리한 투수 기용과 작전 미스가 두드러집니다.

1:0으로 앞선 6회말 2사 3루에서 최희섭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상현과 승부를 하다 적시타를 맞은 것은 마치 리플레이를 보는 듯 올 시즌 LG가 기아전에서 반복하고 있는 모습니다. 최희섭을 거르고 자신을 상대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큰소리치는 김상현이 유독 친정팀 LG전에 더욱 강한 것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데, 왜 김상현과의 승부를 선택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울러 9회말 2사 3루에서 이용규와의 승부를 고집하다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한 것 또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찬헌은 2-1의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4타수 2안타의 호조를 보이는 이용규에게 코너웍을 해야한다는 중압감으로 인해 폭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용규를 거르고, 4타수 무안타에 강속구에는 약점이 있는 베테랑 이종범과 상대했어야 합니다. 어차피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 다음 이닝 없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니 최대한 편안한 승부를 할 수 있는 타자를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승부했어야 하는 순간에 고의 사구를 선택하고, 고의 사구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승부한 것이 2실점으로 연결되었고 이것이 패인입니다. 물론 5회말 1사 1루에서 권용관에게 지시한 치고 달리기가 적중한 것은 벤치의 공이지만, 오늘 경기에서만큼은 벤치의 공보다 과가 더욱 현저합니다.

5위 삼성이 승패마진에서 +2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무승부를 패로 환산할 경우 LG는 승패마진이 -11이며 고작 44경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에 매달려 정찬헌을 비롯한 투수진의 혹사는 혹사대로 이어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내년 시즌에 누가 감독이 되든 LG는 올 시즌 이상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내년 시즌의 출발부터 암울할지도 모릅니다. 4강 진출에 연연하는 무리한 운영보다는 순리에 맞는 팀 운영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덧글

  • 흑곰 2009/07/22 22:43 #

    어제도 나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던졌고....
    오늘 또나오는건 혹사 -_-);;
  • 보노보노T 2009/07/22 22:52 #

    그는 어떻게든 팀을 4강 근처에 보내서 재계약을 이끌어내고 싶은 것이겠지요. 팀은 그때 가서 다시 어찌 해 보리라.. 이런 마음인 듯.. 밸리에서 왔어요~ ^^
  • 클라 2009/07/22 23:31 #

    3연전 마지막날도 또 나올것같은 찬헌이..
  • Shooting군 2009/07/23 00:12 #

    이런식으로 보내버린 신인급 투수가 한둘이 아닌데 투수없다없다 징징대지말고, 괜히 두산처럼 하면 다되는 줄 알고 육성군 칭호만 거창하게 붙이지 말고 제발 좀 한걸음한걸음 안될까나요.

    LG의 문제는 언론에다가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정신만 차리면 우리는 강팀이야' 라는 마인드가 맘 속에 있는 듯 합니다. 선수들이야 그 걸 무기삼아 자신감을 키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감독이라면 좀 달라야죠-_-

    여튼 안타깝습니다.
  • nOiZe 2009/07/23 00:48 #

    정찬헌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 2009/07/23 14: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7/23 14:5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pink 2009/07/23 14:59 #

    마지막 문단은 정말 동감입니다. 진정한 팬들은 1~2년 반짝 성적으로 팀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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