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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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월 3일 LG:한화 후기 야구


라인업. 타격감이 좋지 않은 최동수가 빠지고, 땅볼 유도가 많은 선발 심수창으로 인해 페타지니는 지명 타자로, 이진영이 1루수로 들어왔습니다.

LG 선발 심수창. 최근 10경기에서 LG가 거둔 2승을 모두 책임졌지만, 오늘 경기에는 2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한화 선발 최상덕. 소위 '바람잡이' 선발로 1회말만 투구하고 강판당했습니다. 이진영에게 허용한 만루 홈런으로 4실점.

1회초 1사 1루에서 디아즈의 2점 홈런이 나왔습니다. 2:0 앞서가는 한화.

1회말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만루 홈런으로 역전했습니다. 팬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이진영.

이진영은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며 미소지었습니다. 아마도 WBC 대만전 1회말 만루 홈런을 스스로 상기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운드의 붕괴로 이진영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회초 한화는 연경흠의 2타점 적시타와 디아즈의 연타석 2점 홈런으로 2점 차로 역전했습니다.

2회초까지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심수창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2회말이 되자 실질적인 선발 김혁민이 등판했습니다. 4.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3회초 올라온 두 번째 투수 정재복은 추승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정재복의 15개째의 피홈런으로 '홈런 공장장'의 오명을 이어갑니다. 점수는 7:4로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5회말 1사 후 정성훈의 중월 3루타에 뒤이어 페타지니의 땅볼로 1득점하고...

6회말 2사 후 다시 정성훈이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박용택을 불러들이며 1점을 추가했습니다.

5회말과 6회말의 연속 득점으로 1점차로 추격한 LG.

그러나 다섯 번째 투수 정찬헌이7회초 이범호에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하며 10:6, 4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최근 정찬헌은 박빙으로 뒤지고 있는 경기에 등판해 장타를 허용하며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투구 내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의 성적이 극도로 부진하자, 평일 관중도 상당수 감소했습니다.

8회말 이진영의 내야 땅볼과 최동수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습니다.

계속된 2사 만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가는 조인성에게 조언하고 있는 김용달 타격 코치. 하지만 조인성은 퍼올리는 타격으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5회말과 8회말 두 번의 만루 기회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된 것입니다. 올 시즌 조인성의 득점권 타율은 극히 저조합니다.

9회초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재영.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는 순간, 폭투가 겹치며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주고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 다시 추격의 의지가 꺾였습니다.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는 바운드볼을 다리 사이로 흘린 조인성의 책임이 큽니다. 조인성의 블로킹과 도루 견제 능력은 최근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9회말 무사 2, 3루에서 이대형의 내야 땅볼과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1점차로 추격했습니다.

계속된 2사 2, 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동수를 초조하게 바라보는 덕아웃의 선수들. 안타 한 방이면 역전 끝내기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동수는 2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화요일과 동일한 점수인 11:10으로 패배.

침울한 표정의 선수단.

LG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1점차 역전패를 기록하며 5연패에 빠졌습니다. 8연승 이후 21경기에서 4승 2무 15패인데, 무승부를 패배로 환산하는 올 시즌의 승률계산법에 따르면 4승 17패라는 의미입니다. 타선이 터지는 날에는 투수진이 붕괴되고, 선발 투수가 호투하는 날에는 타선이 침묵하는 극심한 투타 불균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패배만 늘어가는 상황에서 팀 타율 1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프로는 승리로 말할 뿐입니다. 극적인 반전의 기회가 없는 한, LG의 올 시즌 4강행도 난망합니다.


덧글

  • pink 2009/06/04 12:53 #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이제 돌아올 선수들은 다 돌아왔고, 가장 큰 문제점인 투수진의 부진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5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팀 방어율과, 타선이 예상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이 득점보다 많다는 점은 올 시즌 LG의 성적에 크게 기대를 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LG의 전력이 4강권 밖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팬 입장에서 제발 제 예측이 틀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야 시즌 끝나고 술도 얻어 먹을 수 있거든요. :)

  • 순박한룸펜 2009/06/04 13:56 #

    투수진이 미력하다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어요.ㅠㅠ

    하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침체에 빠진건 아니고, 페타신이나 돌격대장 메트로박이 건재하는 등, 타선들은 여전히 불을 붐고 있다는건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믿고 싶네요.
    마운드도 배추가 서서히 끌어오르고 있고 이동현도 슬슬.

    요즘의 부진은 요 근래 너무 많었던 장시간 승부와 장거리 이동의 연속으로 샇인 피로라는 핑계를..ㅋ
    올스타 브레이크 전가지 4위권정도 유지하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살아 날 수 있다고 믿을래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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