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월 29일 LG:기아 후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된 금요일, 야구장에도 조기가 게양되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전광판. 이날까지 응원단은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예정되었던 한예슬의 시구도 취소되었습니다.

LG 임원 동호회에서 주관한 시상식. 심수창, 박용택, 정성훈이 수상했습니다.

LG는 목요일 경기 라인업에서 박용근이 빠지고 박종호가 선발 출장했습니다.

LG 선발 봉중근. 7회까지 3실점으로 막았지만, 투구수가 불어난 8회 급격히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1차적으로는 징크스가 되어버린 타선의 부진이 문제였고, 김재박 감독의 투수 교체도 늦었습니다.

기아 선발 윤석민. 마무리에서 선발로 다시 복귀한 이후 첫 선발 등판으로,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득점권에서 자멸한 LG 타선이 문제였습니다.

기아는 3회초 1사 1, 2루에서 이종범의 2타점 싹쓸이 2루타로 선취 득점하고, 최희섭의 적시타로 3점째를 얻었습니다.

LG는 4회말 1사후 페타지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습니다. 페타지니는 시즌 14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페타지니의 홈런이 X존에 떨어지면서 새로이 붙은 카운터에 LG의 X존 홈런 갯수가 8개로 늘어났습니다.

밤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 이 아니라 기온이 오르며 날벌레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6회말 2사 2, 3루에서 윤석민의 폭투로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1점차까지 추격했습니다. 폭투 이후 홈플레이트에서 마운드로 되돌아가는 윤석민의 어깨가 축 늘어졌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득점 기회를 날린 LG의 추격은 여기까지였습니다.

8회초 선두 타자 김종국에 허용한 불규칙 바운드 안타 이후 위기를 맞자 타카하시 투수 코치가 처음 올라왔을 때, 봉중근은 계속 던질 것을 고집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결국 봉중근은 최희섭과 김상현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너졌고, 120구를 던지고 강판되었습니다.

강판당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봉중근. 이후 구원 투수들이 봉중근이 내보낸 주자들을 모두 실점으로 연결시키며, 봉중근의 자책점은 무려 7점이 되었습니다.

봉중근 강판 이후 구원진들도 달아오른 기아 타선을 막지 못해 도합 9안타 2사사구를 묶어 대거 9실점하고 말았습니다.

8회말 페타지니 대신 들어온 최동수의 2점 홈런이 터졌고...

9회말에는 박용택이 솔로 홈런을 기록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참패의 전광판. 안타와 볼넷수에서 점수차만큼 크게 밀린 것은 아니지만, 득점권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문제였습니다.

인사하는 선수단. LG는 이날 패배로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대량실점한 투수진보다는 봉중근이 등판할 때마다 선취득점에 실패하는 부진한 타선이 패인이었습니다. 특히 박용택 - 이대형의 테이블 세터진의 부진과, 기회마다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난 조인성의 부진이 컸습니다. 에이스를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투수 교체 또한 너무 늦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여유를 찾은 기아가 내세운 선발 진민호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LG는 자칫 기아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하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by 디제 | 2009/05/30 09:19 | 야구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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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프랑스혁명군 at 2009/05/30 21:15
오늘도 또 졌네요.;;
안 그래도 타선의 집중력이 더 떨어지니..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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