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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봉중근, WBC MVP를 노려라 야구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10:2로 대승한 한국 대표팀은 오늘 벌어지는 미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내일 제2회 WBC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승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현재까지 6승 2패를 기록하며 결승에 안착했는데, 제1회 WBC에서는 박찬호, 이승엽 등 몇몇 선수들의 활약에 크게 의존했던 것과 달리,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차출을 고사한 이승엽을 대신해 4번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김태균은 한국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가장 강력한 MVP 후보입니다. 김태균은 현재 타율 0.385에, 홈런 3개로 공동 1위, 타점 11개로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점 10개로 2위를 기록 중인 프레데릭 세페다가 소속 팀 쿠바의 탈락으로 더 이상 타점을 추가할 수 없으니, 김태균의 타점왕 차지는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결승전에서 홈런을 기록한다면 홈런과 타점 2관왕의 여세를 몰아 MVP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2승을 따내는 등, 3경기에서 13.2이닝을 소화하며 단 1실점만을 허용해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 중인 봉중근이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다면 MVP는 그의 몫이 될 것입니다. 아직 결승전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미국이 올라온다면 메이저 리그를 경험한 봉중근의 선발 등판은 확실시됩니다. 만일 일본이 올라올 경우 분석력이 뛰어난 일본을 상대로 세 번째 선발 등판이라는 부담이 있으나 첫 번째 일본전에서는 직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두 번째 일본전에서는 체인지업을 비롯한 변화구로 현혹시키며 모두 승리했으니, 일본에 대한 봉중근의 자신감은 상당할 것입니다. 제1회 WBC에서도 결승 쿠바전을 비롯해 3승을 거둔 일본의 에이스 마스자카 다이스케가 대회 MVP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만일 일본전에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해도, 봉중근이 중간 계투로 등판할 확률이 높으니, 여기서 좋은 투구로 홀드 혹은 세이브를 따낸다면 봉중근의 MVP 수상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봉중근은 신일고 재학 시절 천부적인 재능을 뽐내며 일찌감치 미국에 진출해 메이저 리거가 되었지만 신시내티를 끝으로 어깨 부상으로 국내에 복귀해 LG에 입단했습니다. 국내에 복귀한 이후 2007년에는 메이저 리그 출신답지 않은 부진한 성적으로 실망을 안겼지만, 2008년에는 부진을 말끔히 씻고 11승을 거두며 최다 이닝을 소화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번 WBC를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한 봉중근에게 기대했던 것은 좌완 원투 펀치 류현진과 김광현을 뒷받침하는 롱 릴리프 혹은 마무리였습니다. 그러나 김광현이 난타당하고 류현진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두 번째 일본전에 자원 선발 등판하는 투지를 보이며 승리의 주역이 된 이후, 봉중근은 ‘의사’, ‘재팬 킬러’라는 별명을 얻으며 현재 한국 대표팀의 제1선발로 올라섰습니다. 야구 인생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봉중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마운드에 올라 승리 투수가 되고 MVP를 차지한다면, 야구의 본고장 미국 무대를 뒤로 하고 국내에 복귀해야 했던 아쉬움을 멋지게 일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봉중근이 왼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모습을 결승전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덧글

  • 엘트 2009/03/23 09:04 #

    지금 상승 분위기 그대로라면 일본과 미국 어느팀이 올라오더라도 (심지어 미일 올스타가 온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ozet 2009/03/23 09:39 #

    아.. 정말 봉중근이 그리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불어 올해 엘지도 선전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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