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콘텐츠뷰/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WBC 한국:일본 - 내용상 찜찜한 완봉 설욕전 야구

외형적으로는 그제 당한 콜드 게임 패배를 완봉승으로 되갚아주었지만, 2라운드 이후를 위해서는 주루 플레이를 가다듬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재인식시키는 경기였습니다.

제2회 WBC 첫 경기 대만전부터, 어제 중국전까지 매 경기 한국 대표팀은 주루사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오늘 일본전에서는 무려 네 번의 주루사가 나오며 호투하는 투수진을 김빠지게 만들었습니다. 4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좌선상 적시타가 나왔을 때 1루 주자 정근우가 3루에서 아웃되었고, 곧이어 2사 1, 2루에서는 김태균이 일본 포수 조지마에게 견제사 당했습니다. 5회초에는 단독 도루 혹은 치고 달리기가 걸린 상태에서 1루 주자 이용규가 박경완의 내야 플라이로 더블 아웃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해도, 7회초 무사 2, 3루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김현수는 물론 2루 주자 김태균까지 횡사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플레이였습니다. 매 경기 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 컨디션이 좋은 김태균은 오늘 2안타 포함, 양 팀 유일한 득점타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두 번의 주루사를 기록하는 바람에 끝내 마음 졸이는 승부가 되었습니다. 주루사는 결국 집중력의 문제인데, 메이저 리그 팀과의 두 번의 연습 경기와 일주일의 시간적 여유를 통해 시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선발 봉중근을 비롯해 무사사구 완봉으로 틀어막은 투수진의 위력은 가히 놀라웠습니다. 김광현이 무너졌고, 류현진이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 등판이 어려운 가운데, 봉중근은 6.1이닝 3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했습니다. 봉중근의 역투는 2라운드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남겼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정현욱의 파워 피칭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정현욱은 1.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일본의 중심 타선조차 정현욱의 힘이 넘치는 직구를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습니다. 물론 작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멋지게 부활한 임창용의 깨끗한 마무리도 좋았고, 류현진마저 중간에 투입하는 벤치의 필승 의지도 돋보였습니다. 주루 플레이 미숙으로 득점 기회를 날리면 분위기가 일본에 넘어가는 것이 당연한데, 4회말 1사 3루를 제외하고는 별달리 위기가 없을 정도로 계투진은 완벽했습니다. 사실 8회말 1사 1루에서 출루율이 좋은 나카지마에게 굳이 희생 번트를 지시해 아웃 카운트를 한국에 헌납한 것과 9회초 야마구치를 등판시켜 위기를 자초한 것은 일본 하라 감독의 용병술의 문제였습니다.

토요일 콜드 게임 승리구를 도쿄돔에 전시할 정도로 호들갑을 떨던 일본은, 이와쿠마와 다르빗슈, 후지카와 등 에이스를 총동원했지만, 메이저리거 4명이 투입된 타선이 득점에 실패해 완봉패하며 A조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일본은 B조에서 1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 야구 최강 쿠바와 2라운드 첫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1라운드 일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든 것을 감안하면, 2라운드 출발부터 가시밭길이 된 것은 사필귀정입니다.


덧글

  • 프랑스혁명군 2009/03/09 22:37 #

    캬!~ 닥터봉!
    오늘 참 죽여줬습니다!^^
  • 비닐우산 2009/03/10 00:55 #

    나카지마 번트는 아오키에게 모든걸 걸었던 도박수였던거 같습니당.
    단지 2루로 보낼거라면 이치로 도루도 있었고, 런앤 히트도 있었을테고 여러가지 선태기가 많았을텐데 장고 끝에 악수둔거 같네요.

    사실 야마구치보다는 마하라 등판이 위험했었던 타이밍이었다고 보네요. 실제로 마하라 올라오자마자 무사 2,3루 위기가 오기도 했고...
    와타나베 등판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낀 이유가 궁금하네요.
  • cinepark 2009/03/10 11:00 #

    도마 봉중근 의사....공노에서 국노로 신분상승(?)한 정현욱..ㅋㅋㅋ
    제일 좋아라하는 1:0 승리라 더 재밌었네..
    2R가서도 잘 하기를~~^^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