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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김인식 감독의 설욕전이 보고 싶다 야구

28명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고 추신수가 하와이 전지훈련장에 합류하면서 다음 주말로 다가온 제2회 WBC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숙적 일본과 도쿄돔에서 맞붙을 1라운드를 앞두고 언론과 야구팬들의 관심은 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리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불안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제1회 WBC에 비하면 투타의 주축이 완전히 물갈이 되었습니다. 투타의 중핵 박찬호와 이승엽이 김인식 감독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고사했고, 실질적인 제1선발 서재응과 불펜의 구대성, 김병현과 타선의 핵심 이종범, 이병규, 김동주, 그리고 내야를 지휘하던 박진만도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불안 요소로 보기보다 다소 이른 세대교체로 보는 편이 타당할 것입니다. 2006년 혜성처럼 데뷔해 18승을 거두며 당시 인터뷰에서 WBC 출전을 열망하던 류현진과 구대성의 후계자가 된 일본 킬러 김광현의 좌완 원투 펀치는 이미 베이징 올림픽에서 진가를 발휘한 바 있습니다. 우완 선발의 무게는 좌완에 비해 떨어지지만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윤석민이 있으며, 불펜에는 임창용, 정대현, 봉중근, 오승환 등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1회 WBC에 비하면 투수진은 고른 자원이 양적으로 풍부합니다.

기적적인 홈런포를 연신 쏘아대던 이승엽이 제외되었지만, 이대호, 김태균, 추신수의 1982년생 동갑내기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은 1명의 4번 타자에 집중되는 견제를 해소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대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제용 선수임을 증명했으며, 지난 시즌 홈런왕 김태균은 대외적으로 노출이 적었던 점을 활용할 수 있고,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2라운드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종욱, 이용규 등 빠른 선수들로 구성될 테이블 세터진도 제1회 대회에 뒤지지 않습니다.

제2회 WBC 대표팀 코칭 스태프 구성 난항으로 인해 현직 감독들이 코치진에 합류하지 못한 것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으나, 결정적으로 김인식 감독이 다시 대표팀을 맡는 것은 분명한 플러스 요인입니다. 비록 떠밀리듯 감독에 선임되었지만, 투구수 제한의 복잡한 규정을 몸소 겪은 바 있으며, 빈약한 타선의 대표팀을 이끌고도 4강행을 일궈냈고, 국내 리그에서도 검증된 감독이라는 점에서 일본 대표팀의 하라 감독과도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하라 감독은 2년 연속 요미우리의 센트럴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2007년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스테이지2와 2008년 세이부와의 일본 시리즈에서 투수 교체와 상대 팀 수읽기에 실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규정과 기묘한 대진이 맞물린 단기전인 WBC의 벤치 싸움에서 하라 감독의 우유부단함이 일본 대표팀에게는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반면, 김인식 감독의 풍부한 경험은 운용의 묘를 살리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지만, 김인식 감독 본인 역시 제1회 WBC의 아쉬운 결승행 좌절을 설욕하고픈 본심이 잠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WBC의 초점을 선수들이 아닌 김인식 감독의 설욕 여부에 맞춰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덧글

  • 프랑스혁명군 2009/02/26 09:50 #

    이제 야구의 계절이 다가 오는 군요.^^
    국대의 세대교체. 꼭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 SDPotter 2009/02/27 12:51 #

    저는 그저 김광현선수의 활약만으로도 두근두근합니다^^;
    물론 WBC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야구의 신대표팀의 활약을 다시한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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