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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대형도 주전경쟁 예외일 수 없다 야구

최근 몇 년 간 하위권을 맴돈 LG 트윈스이지만, 그래도 남부럽지 않은 것이 있었다면 바로 풍족한 외야수 자원이었습니다. 2006 시즌 이후 FA 자격을 획득한 이병규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했지만, 2007년 이대형을 발굴했고, 2002년부터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킨 박용택이 있었습니다. 2007년 롯데에서 이적한 손인호가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었고, 2008년에는 프로 데뷔 7시즌 만에 안치용이 깜짝 등장하여 맹활약했습니다. FA로 ‘국민 우익수’ 이진영까지 가세했으니, 2009 시즌 LG의 외야는 그야말로 포화상태입니다.

올 시즌 외야수 세 자리를 놓고 다양한 예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익수 이진영과 중견수 이대형은 별 이변이 없는 한 주전을 보장받고, 좌익수 자리를 놓고 박용택과 안치용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입니다. 그러나 LG외야는 자원이 풍부한 만큼, 철저히 원점부터 주전 자리가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특히 이대형이 중견수 주전으로 벌써부터 낙점되었다고 예상하는 것은 섣부른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대형은 2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지만, 2007년 0.308의 타율은 2008년 0.264로 급전직하했습니다. 1번 타자의 필수 조건인 출루율도 2007년 0.367에서 2008년 0.317로 하락했습니다. 원래 선구안이 좋지 않아 사사구와 삼진의 비율이 2008년 기준 41:80으로 불과했고, 하체를 수반하지 않고 1루로 몸이 먼저 나가며 타격하는 습관으로 인해 내야 땅볼을 양산하는 약점을 상대에게 집중공략 당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 이대형이 타격 자세를 전면 수정하지 못해 2008년과 비슷한 기록에 머문다면, 이대형의 주전 제외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2할 6푼 대의 타율과 3할 대 초반의 출루율은 수비 부담이 적은 외야수가 아니라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의 타율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전 외야수의 기준은 빠른 발과 수비 범위가 아니라 타율과 출루율이 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올 시즌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펜스를 앞당기기로 해 외야수의 수비 부담이 감소했습니다. 굳이 수비 범위가 넓고 발 빠른 외야수를 기용해야 한다는 기준을 고집할 필요성이 사라졌습니다.

이진영이 붙박이 주전 자리를 차지한다 해도 박용택과 안치용이 있으며, 베테랑 손인호 외에 서동욱, 김광삼 등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좌익수와 우익수에 비해 수비 부담이 많기는 하지만 어깨가 좋고 발이 느리지 않은 이진영을 중견수로 기용하면 충분합니다. 이대형만한 도루 능력을 지닌 선수가 없다 해도, 출루하지 못하는 1번 타자는 무의미합니다.

2007년 이후 개막전에서 2년 연속 오태근이 스타팅 멤버로 기용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태근은 2007년 4월 6일 기아와의 개막전에서는 중견수로, 2008년 3월 29일 SK와 개막전에서는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태근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자 2007년에는 이대형이 중견수를, 2008년에는 안치용이 우익수 자리를 꿰찼습니다. 라인업의 급격한 변화를 선호하지 않는 김재박 감독의 성향을 감안하면 이대형이 2009년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으나, 그 이후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대형이 타격 폼 수정이라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3년 연속 도루왕에 도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덧글

  • 모카 2009/02/17 14:00 #

    이대형은 딴건 몰라도 출루율은 정말 급합니다.
    발만 믿고 대충 맞춰서 일단 죽어라 뛰어서 1루 세이프를 노리는 스타일이..
    당장 나이 30만 먹어도 어떻게 될 지는 뻔하죠.
    엘지 프런트라고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왜 수정을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될대로 되라식?
  • 윤경민 2009/02/17 17:36 #

    올시즌도 치면서 뛰면 다른 사람이 1번 치는게 낫겠습니다 -ㅁ-;;
  • 프랑스혁명군 2009/02/17 22:49 #

    말씀하신대로 타격 폼 수정은 꼭 해야 하구요.
    아.. 트윈스 자체 라디오 중계 폐지와 남성훈 응원단장님, 허지욱 장내아나운서님께서
    트윈스를 떠난다고 하네요.ㅠ.ㅠ
    모두 다 정들었던 분들인데.. 아쉽네요.ㅠ.ㅠ
  • potter40 2009/02/19 00:40 #

    트윈스의 부활을 갈망하고 있는 1인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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