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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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13화 메멘토 모리 공략전 건담 00(더블오)

스메라기의 얼굴 클로즈업을 포함한 캐릭터 작화가 좋지 못했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을 오마쥬해 20여 분 내내 할애된 전투 장면은, 4기의 건담이 합동 작전을 수행하는 아기자기함과 힘이 넘치는 박력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2기에 들어 가장 인상적인 전투 장면을 연출했는데, 전함과 양산형 MS의 작화에도 상당히 성의를 들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카탈론의 미사일 전함의 앞부분은 ‘기동전사 건담’의 연방군 수송함 콜롬버스와 닮았습니다.

메멘토 모리와 가뎃사에 의해 카탈론의 MS들은 전멸 상태에 접어들고, 기함마저 어헤드의 저격으로 브릿지를 격파당할 위협에서 더블오라이저가 구원합니다. 위기일발의 순간에 아군 전함의 브릿지 저격을 막아내는 장면은,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티 메모리’ 제4화 ‘열사의 공방전’에서 노이엔 비터의 자쿠F2에 의한 알비온의 브릿지 저격을 건담 1호기가 막아내는 장면이나, ‘기동전사 건담 시드’ 제35화 ‘강림하는 검’에서 진에 의한 아크 엔젤의 브릿지 저격을 프리덤이 막아내는 장면을 비롯해 건담 시리즈에서는 관습적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더블오라이저는 새로 투입된 힐링의 가뎃사와 교전하면서 시간을 버는데, 주인공의 건담을 메멘토 모리를 격파시키는데 활용하지 않고 미끼로 활용한 것은 의외이며 이런 선택을 한 각본을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세츠나 역의 성우 미야노 마모루는 세츠나가 내내 헬멧을 착용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목소리가 감기에 걸려 쉰 듯했습니다.

왕 류민은 자신을 때린 리본즈에 대해 홍롱에게 비꼬는 발언을 하는데, 예상보다는 순화된 수위입니다. 하지만 왕 류민에게 불만을 품은 네나는 메멘토 모리의 정보를 프톨레마이오스2에 전송하고, 세츠나를 마지막 순간 구원하는데, 세츠나와 네나의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네나가 비행체의 빔 포를 사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 동안 활약이 미미했던 라일은 오랜만에 활약하며 메멘토 모리 격파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켈딤도 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트란잠과 얼굴의 홀로 스크린, 그리고 실드 비트를 모두 활용했는데, 실드 비트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마크로스의 핀 포인트 배리어에 공격을 겸한 듯한 용도였습니다. 실드 비트를 무적으로 설정하지 않고 하나하나 격파당하며 긴박감을 형성하는 연출도 훌륭했습니다. CG의 도움이 없었다면 실드 비트의 작화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격해주겠어’라는 라일의 대사도 적절한 순간에 활용되었습니다.

세라비의 하이퍼 버스트 완전 개방에 의해 거대한 구체의 빔을 발사하는 장면은 건담이라기 보다는 게임 ‘슈퍼로봇대전’의 오리지널 기체들이 사용하는 필살기와 같았습니다. 세라비에는 아직도 숨겨진 기능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기에서는 제10화 ‘건담 노획 작전’에서 버추의 소체 나드레가 일찌감치 공개되었는데, 2기에는 언제쯤 세라비의 모든 비밀이 밝혀질지 궁금합니다.

메멘토 모리의 실질적인 운용 주체가 위성의 브릿지가 아니라는 설정도 독특했습니다. 보통 위성의 브릿지가 격파되면서 브릿지의 적 캐릭터들이 전사하며 위성 병기도 함께 격파되는 것이 일반적인 연출 방법인데, 별개의 장소가 격파되며 브릿지가 유폭에 휘말리는 연출은 참신했습니다. 아바는 메멘토 모리와 운명을 함께 했는데, ‘기동전사 건담ZZ’의 쥬도의 성우 야오 가즈키가 고작 이 정도 캐릭터로 분했다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에 등장한 신 캐릭터 팡 허큘리는 세르게이에게 어로우즈로부터 반기를 들 것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2주 후 방영되는 다음 화에서는 세츠나가 리본즈와 만나고, 소문대로 마리나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1기 각화 리뷰 바로 가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1화 천사 강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2화 트윈 드라이브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3화 알렐루야 탈환 작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4화 싸우는 이유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5화 고국 불타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6화 상흔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7화 재회와 이별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8화 무구한 일그러짐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9화 지울 수 없는 과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10화 하늘의 빛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11화 더블오의 목소리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12화 우주에서 기다리다

덧글

  • Hineo 2008/12/30 09:29 #

    사실 기탄(...) 자체가 건담에선 그리 많이 쓰이는 소재가 아니죠. 그나저나 전체적인 장면 구도를 보니 정말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의 데스 스타 공략전(...)

    P. S : C파트의 잔해 낙하신(정확히 말하자면 그걸 보고 있는 크라우스의 감상)이 이제까지의 건담 시리즈에서 보여진 잔해 낙하신과 은근히 연결되는 것 같아서 좀 인상깊었습니다.
  • 2008/12/30 11: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인덕 2008/12/30 13:38 #

    애니보고나면 꼭 여기와서 복습하는게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항상 글 잘읽고가요~
  • 제너럴마스터 2008/12/30 14:11 #

    세라비의 숨겨진 기믹은 HCM나 로봇혼이 나올때 즈음이면 밝혀질것 같습니다.

    사실 세라비의 숨겨진 기믹같은 중요 내용을 장난감으로 네타 당할순 없으니까요.
  • 레이트 2008/12/30 15:03 #

    그러고보니 스타워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데드스타 공략전과 똑같군요...
  • 하마지엄마 2008/12/30 17:56 #

    제한된 무적 최강이라는 절묘한 밸런스라는 더블오 특유의 아이덴디티를 잘 보여준 한 화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열혈 2008/12/31 02:24 #

    악당찌질캐릭터치고는 너무 허무하게 간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저런 캐릭이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꽤나 장수하던데 말입니다. 켈딤의 핀포인트 배... 가 아니고 실드비트연출도 좋았습니다.(조금씩 조금씩 파괴되어나가는 모습이 좋더군요.)그리고 세라비의 원기옥(...)에 이은 켈딤의 저격도 멋지더군요. 전편의 더블오라이저 사기극보다는 훨씬 연출이 좋았던 듯...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밧데루야와 밧데리오스만 안습.... GN아쳐는 2화 이전부터 등장했는데 뭐에 쓰는 물건인지도 못나오는군요... 공기루야의 기체이기 때문인가...
  • 디제 2008/12/31 09:25 #

    Hineo님/ 언급하신 잔해 낙하 장면은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 제6화 '세상이 끝나는 시간'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http://tomino.egloos.com/569747
    비공개님/ 엠파스 검색에서 제외한 적 없습니다. 황당하군요.
    인덕님/ 저야말로 고맙습니다.
    제너럴마스터님/ 소체가 안에 별도로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말입니다...
    레이트님/ 예.
    하마지엄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열혈님/ 아바가 커티와 조금 더 갈등을 일으켜 주기를 바랐는데, 일찌감치 사라졌습니다.
  • Hineo 2009/01/02 02:48 #

    물론 그쪽도 있지만(애초부터 그거 시작이 Z건담부터였던가...) 저는 낙하 장면이 아닌 그 '낙하 장면을 본 크라우스의 대사'가 더 인상깊었기 때문에 적었습니다.
  • 나르사스 2008/12/31 19:46 #

    2주를 무슨 수로 기다립니까...흑흑...
  • SAGA 2009/01/01 18:09 #

    정말 박력이 넘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오랜만에 더블오를 봤다는 느낌이 제대로 들더군요. ^^;;;

    하지만 톨레미의 트람잠에만 사용된 알렐루야와 애리오스의 안습한 비중은 어찌해야 할까요. 하아...... 솔직히 스메라기가 마리에게 '네게 부탁할 게 있어'라고 말할 땐 마리가 애리오스의 지원기를 타고 나가 싸우는 줄 알았습니다만...... 으음......
  • 랜디리 2009/01/04 05:03 # 삭제

    이번 화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건담 더블오가 건담 시리즈 역사에서 가지게 될 큰 가치 중 하나는 '전투 그 자체'에 치중했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지금의 더블오는 (좋은 의미에서) 마치 은하영웅전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요. 이제까지의 건담 시리즈에서의 전투란 인간관계나 스토리의 정합성을 만들어가는 소재 중 하나였다고 한다면 - 그런 의미에서 특히나 싫어했던 게 소위 키라보살입니다. 콕핏만 제외하고 친다는 게 무슨 쌍팔년도 발상이란 말입니까 ;; - 더블오는 전투에서 줄 수 있는 재미와 매력까지도 극대화했다는 느낌이니까요.

    전투 구성의 충실화가 줄 수 있는 재미를 재발견했다는 것 만으로도 건담 시리즈 내에서 더블오가 가지는 존재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관념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던 최근의 건담 시리즈가 가지는 '로봇물로써의 재미'를 강조했다는 점은 앞으로의 건담 시리즈에도 중요한 화두를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언제나 좋은 리뷰 잘 뵙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글 부탁 드리며, 건강과 성공 이루시는 디제님의 멋진 한 해를 빌겠습니다.
  • 디제 2009/01/04 09:41 #

    랜디리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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